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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지 개인전 《봉인된우연 展》

Kim Min Ji Solo exhibi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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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업노트

나의 작업은 긋고 뿌리고 흘리고 하는 미술적 행위의 반복이다. 이러한 행위들에서 생겨나는 선들과 면들이 우연의 반복과 인연이 되어 의도하지 않았던 결과물이 완성된다.

나의 작품은 선과 색을 중시하며 내면의 무의식과 심리를 강조한다. 여러 색들이 쌓이고 엉키고 서로 교차되는 것과 마찬가지로 우리의 관계, 일, 감정이 만나

우연이 되고 인연이 됨을 표현하고자 한다.

 

색의 선택은 내가 작업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요소이기도 하다. 감정과 생명력을 지닌 색에는 온도가 있고 무게가 있으며 또한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힘을 가지고 있다.

처음 채색한 색들이 쌓여 새로운 색을 만들어 내고 대조적일것 같은 색들이 한데 어우러져 캔버스 이곳저곳에 쌓인다. 색은 서로 얽히고 설켜 다양한 구도를 만들어 내고 이를 통해

또다른 아름다움을 탄생시킨다.

 

일반적으로 추상작품은 우리에게 이해하기 어려운 예술로 비춰지곤 한다. 사람들은 작품을 마주할때 의미가 무엇인가에 대해 정답을 찾으려 하고 그림그리는 사람의 의도를 파악해야만 할것 같은

의무감에 사로잡히는것 같다. 하지만 추상화는 어려운 것이 아니라 그저 작품을 보고 감상자가 느끼는 그 자체라는 것을 알아주었으면 좋겠다. 작품을 보고 느껴지는

편안함, 차가움, 따뜻함 등 각각의 감정들 자체가 감상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그러한 점들이 내가 추상작업을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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