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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레틴 오렌리 《도시 유전자 -> 버블 인 더 마인드》

Fahrettin Örenli 《The City Genes -> The Bubble in the Mind》

  • 작가

    파레틴 오렌리

  • 장소

    대안공간 루프

  • 주소

    서울 마포구 와우산로29나길 20 (서교동)

  • 기간

    2022-02-25 ~ 2022-04-24

  • 시간

    10:00 ~ 19:00 (휴관일 : 3월 1일(화) 3·1절, 3월 9일(수) 제 20대 대통령 선거일)

  • 연락처

    02-3141-1377

  • 홈페이지

    http://www.galleryloop.com

  • 초대일시

  • 관람료

갤러리 가기

도시 유전자 -> 버블 인 더 마인드
The City Genes -> The Bubble in the Mind


동시대 예술가는 자신만의 관점으로 현실과 세계를 관찰하고 그려낸다. 예술 작업을 통해 지금의 사회 시스템을 시각화하고, 관객과 동료 시민으로서 그 생각을 나눈다. 파레틴 오렌리는 세계화 속 자본의 흐름을 탐색하는 ‘유기적 도시’ 드로잉 작업을 진행해 왔다. 자신이 태어나고 자란 터키 동부라는 공간 을 지배하는 야생의 자연과 무거운 정치적, 경제적 문제가 작업의 출발점이 된다. 이후 암스테르담으 로 이전하면서, 두 개의 이질적 문화를 오가며 살아온 자신을 '아나티스트anartist(‘anarchism artist’라 는 가치의 실천 형태)'로 정의한다. 두 개의 다른 인종과 이질적 문화의 교차점은 그의 예술 실천에 있 어 주요한 요소가 된다.

오렌리의 예술 실천은 과학적 연구를 수행하는 방법과 더불어 발전해 왔다. 작가는 다양한 매체의 자 료를 수집한 다음, 이를 면밀히 분석하여 조사하고, 최종적으로 조합하여 고유한 예술 언어를 만든다. 인간이 세상에 개입하는 방식을 연구하고, 우리의 일상생활과 전 세계 시스템의 연결지점에 관한 지도 를 제작하고, 새로운 현실을 형성하기 위한 이미지를 그린다. 오렌리는 자신의 작업 과정을 4단계로 말 한다.

첫 번째 단계는 자연 세계를 이해하는 방법으로 ‘관찰하기'를 시작했고, 이를 예술적 매체로써 실험했 다. 인간이나 예술가가 독특한 '새로운 창작물’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은, 그 과정이 자연 세계의 창조와 닮았다는 의미며, 이는 곧 인간이나 예술가가 생명의 출현을 이해하는 데 더 가깝다는 것을 뜻했다. 두 번째 단계는 인생의 시작인 어린 시절과 인간의 기억을 관찰하고, 비교하고, 질문하는 데 중점을 두었 다. 우리의 가족과 조상의 역사, 우리의 생활과 성장하는 환경, 사회와 자연의 역사가 어떻게 우리를 형 성하고 형성하는지 조사했다. 세 번째 단계에서 ‘사회, 정치, 경제적 문제가 현재와 어떤 영향을 미치고 어떤 미래를 형성하는가’와 ‘우리 시대의 문화 사회적 발전과 예술과 예술가의 가치’에 대한 연구를 진 행했다. 이는 출판 프로젝트 <음모의 벽> 아나티스트 Conspiracy Wall > ANARTIST'(2004-2014)가 된 다. 2008년 금융 위기 이후, 자본 권력이 전면화된 과정과 그 영향력을 그렸다. 지금은 네 번째 단계인 '자본과 도시가 지속 가능한 지식을 구축하는 데 어떤 영향을 주는가’와 '과학 기술과 지식의 의식'에 관한 연구를 진행 중이다.

시와 드로잉, 3D 애니메이션으로 구성된 <도시 유전자 -> 버블 인 더 마인드> 전시는 네번째 연구의 결과물이다. < [우리를 구성하는] 유기적 도시들The Organic Cities [made up of ‘us] > 드로잉 연작은 도시와 인간이 뒤섞인 제3의 존재를 그린 것으로, 유기적 생물로 도시를 바라보는 방식을 실험한다. 사 각형 캔버스 안에 제 신체를 비좁게 가둔 꽉 채운 존재들은 미묘한 점과 선들로 복잡하게 얽혀 있다. 작가는 뉴욕, 암스테르담, 이스탄불, 서울과 같이 각기 다른 대륙에서 거주하며, 이 도시들이 어떻게 변 화했는지를 관찰했다. 신작 영상 < 도시의 유전자The Gene of Cities  >에서 정자들은 런던을 출발하여, 암스테르담을 거쳐 서울에 도착하여 터져 나간다. 브렉시트 이후 2021년 암스테르담으로 이주한 많은 금융회사의 경제적 성공이 보여주듯, 세계 자본의 흐름과 이를 둘러싼 가부장적 연대를 은유한다. 그 리고 우리의 일상은 전시 공간을 떠도는 플라스틱 버블 백 안에 갇힌 듯하다.

‘네덜란드의 오류’라는 표현이 있다. 서유럽 국가에서의 삶이 더 친환경적으로 여겨지는 이유가, 자원 채굴이나 쓰레기 처리 같은 자본주의 경제 발전에 따라오는 부정적 부산물을 글로벌 사우스의 개발도 상국에 넘긴 결과일 뿐이라는 것이다. 오렌리는 가부장제 식민주의라는 여전히 작동 중인 사회 시스템 을 연구하고, 그것이 은폐한 오류들을 그 예술 실천 안에서 노출하는 작업을 진행해 왔다. 작가는 질식 할 것 같은 촘촘한 시스템의 강요 속에서, 이를 과학적으로 해부하고 그다음의 가능한 사회를 함께 상 상하길 권한다.
글: 양지윤, 대안공간 루프 디렉터






작가소개

파레틴 오렌리(b.1969-)                    
                                               
파레틴 오렌리는 암스테르담, 이스탄불, 서울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작가이다. 그는 다양한 매체의 요소들을 수집한 후 이를 전환, 분리, 관찰 및 재구성 과정을 통해 독특한 예술적 언어를 생성하는 데에 주목한다. 네덜란드의 게릿 리트벨트 아카데미Gerrit Rietveld Academie와 라익스아카데미 Rijksakademie Van Beeldende Kunsten에서 수학했다. 《국적 없는 돈, 피아이 아트웍스, 런던, 2018》, 《3D 선셋, 프로젝트 풀필 아트스페이스, 타이페이, 2018》, 《Nature of Me, P21 갤러리, 서울, 2018》, 《국적 없는 돈, 아트선재 센터, 서울, 2017》, 《하이힐, DEPO, 이스탄불, 2016》 등의 개인전과 《Noncomformity, 뮤즈 컨템포러리 갤러리, 이스탄불, 2021》, 《The State of Transparency, 루이에르그라트 60, 암스테르담, 2019》, 《혁명은 TV에 방송되지 않는다, 아르코 미술관, 서울, 2017》 등의 주요 단체전에 참여했다. 2000년 네덜란드 왕립미술상과 2004년 ABN AMRO 미술상을 수상했다.


Fahrettin Örenli (b.1969-)

Fahrettin Örenli lives and works in Amsterdam, Istanbul, and Seoul. Örenli’s artistic practices focus on collecting elements from different media and then shifting, separating, investigating, and ultimately recombining them to create a unique language. He studied at Gerrit Rietveld Academie and Rijksakademie Van Beeldende Kunsten, Netherlands. Örenli's solo exhibitions include ‘High Heels’ (DEPO, Istanbul, 2016), ‘Money without Nationality’ (Art Sonje Center, Seoul, 2017 & Pi Artworks, London, 2018), ‘3D SUNSET’ (Project Fulfill Art Space, Taipei, 2018). He has participated in numerous group shows, including ‘The Revolution Will Not Be Televised’ (ARKO Art Center, Seoul, 2018), ‘The State of Transparency’ (Looiersgracht 60, Amsterdam, 2019), ‘Noncomformity’ (Muse Contemporary Gallery, Istanbul, 2021). Örenli was awarded the Royal Painting Prize(Amsterdam, 2000) and the ABN AMRO Art Prize(Amsterdam, 2004).





주요 작업 이미지 및 소개





도시의 유전자, 8분 46초, 영상 스틸컷 1, 2022
The Gene of Cities, 8min 46sec, Still Image 1, 2022
작업 크레딧: 시각효과 - 쟈넬 이슬람 Caner Aslan, 사운드 - 볼칸 메미쉬올루 Volkan Memişoğlu



1) 도시의 유전자, 8분 46초, 영상 스틸컷 1, 2022

<도시의 유전자>는 실제 도시의 지형도와 DNA코드의 디지털 이미지를 시각화한 비디오 설치 작업이 다. <도시의 유전자>는 도시와 자본의 영향이 어떤 식으로 인간 유전자 내부의 지속 가능한 지식에 새 겨지게 되었는지 표현한다. 그리고 이는 오늘날 우리 DNA의 구조와 지식이 어떻게 한 도시에서 다른 도시로 전이되는지에 대한 문제도 포함한다. 모든 개체는 각 요소들의 조합으로 구성된다는 자연 존재 의 근본적인 법칙처럼 부모의 유전자와 지식은 자식들 속에 통합되고 새겨지지만, 성장 과정을 거치면 서 지식을 응용하고 변형하는 등 새로운 개체로 발전해 나간다. 수 세기에 걸쳐 도시와 자본은 정교한 측정 단위로서 기능하며, 우리 시대의 지속 가능한 지식을 구축하는데 영향력을 발휘해왔다. 그렇다면, 상업화되고 이윤창출에만 함몰된 도시의 생활 방식과 돈을 벌고자 하는 갈망들이 인간의 유전자 안에 도 새겨졌을까? 도시 유전자란 정보와 지식을 중심지에서 변두리로, 한 도시에서 다른 도시로, 한 대 륙에서 다른 대륙으로 끝없이 확장해 나가는 것일까? 본 작업은 이러한 이슈들을 사회경제적, 과학기 술적인 시각으로 검토하고 있다.




인간은 어떻게 뇌, 의식과 예술 작업 속에 지식을 정제하고 통합하여 구축할 수 있는가?, 가변크기, 블랙보드에 드로잉, 2022
How do humans build knowledge to refine and merge into the brain, consciousness or artwork?, Dimensions variable, drawings on the blackboard, 2022


2) 인간은 어떻게 뇌, 의식과 예술 작업 속에 지식을 정제하고 통합하여 구축할 수 있는가?

오렌리의 예술 실천은 과학적 연구를 수행하는 방법과 더불어 발전해 왔다. 작가는 다양한 매체의 자 료를 수집한 다음, 이를 면밀히 분석하여 조사하고, 최종적으로 조합하여 고유한 예술 언어를 만든다. 인간이 세상에 개입하는 방식을 연구하고, 우리의 일상생활과 전 세계 시스템의 연결지점에 관한 지도 를 제작하고, 새로운 현실을 형성하기 위한 이미지를 그린다. 오렌리는 자신의 작업 과정을 4단계로 말 한다.



우리가 만들어낸 유기적 도시들_nr.01-04-2020, 170x120 cm, 캔버스 위에 혼합매체, 2020
The Organic Cities [made up of ‘us]_nr.01-04-2020, 2020 170x120 cm, mix-media media on canvas, 2020



우리가 만들어낸 유기적 도시들_nr.33-07-2020, 170x120 cm, 캔버스 위에 혼합매체, 2020
The Organic Cities [made up of ‘us]_nr.33-07-2020, 170x120 cm, mix-media media on canvas


3) 우리가 만들어낸 유기적 도시들 드로잉 연작

< [우리를 구성하는] 유기적 도시들The Organic Cities [made up of ‘us] >  드로잉 연작은 도시와 인간 이 뒤섞인 제3의 존재를 그린 것으로, 유기적 생물로 도시를 바라보는 방식을 실험한다. 사각형 캔버 스 안에 제 신체를 비좁게 가둔 꽉 채운 존재들은 미묘한 점과 선들로 복잡하게 얽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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