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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건축X조각 기획전시 《감각의 시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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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가

    김준성 최인수

  • 장소

    성북구립 최만린미술관

  • 주소

    서울 성북구 솔샘로7길 23 (정릉동)

  • 기간

    2022-04-05 ~ 2022-07-09

  • 시간

    10:00 ~ 18:00 (휴관일 : 일,월요일, 공휴일 휴관)

  • 연락처

    02-6925-5011

  • 홈페이지

    http://sma.sbculture.or.kr/cml

  • 초대일시

  • 관람료

갤러리 가기
▶ 《감각의 시어》 건축가 김준성과 조각가 최인수 사유의 대화
▶ 미술관이 된 특별한 ‘집’, 그 속에 담아내는 공간의 서사
▶  시각 중심적인 현대조각과 건축의 경향을 넘어, 감각과 상상력을 통해 공간의 분위기를 체감할 수 있도록 기획.



■ 기획 의도
 
성북구립 최만린미술관에서는 2022년 첫 전시로 《감각의 시어》전을 2022년 4월 12일부터 7월 9일까지 개최한다. 이번 《감각의 시어》전은 지난 2020년 개관 이래 최만린 작가의 작품이 아닌 작업으로 여는 첫 전시인 만큼, 성북구립 최만린미술관의 기획 방향과 공간의 의의를 전달할 수 있는 연구 주제로서 건축과 조각을 각각 선정했다.  친숙하면서도 낯선 두 장르가 서로 관계하고 소통하며 만들어가는 공간의 서사를 ‘집’이라는 특별한 전시공간에 품어보고자 한 것이다.
 
2022 건축×조각 기획전시 《감각의 시어》는 특히 건축가 김준성과 조각가 최인수 사이의 예술적 지향과 공통의 감수성에 주목한다. 이들은 섬세한 감성과 재료에 관한 깊은 이해를 통해 시간과 공간이라는 예술 조건의 중요성을 상기시킨다. 건축과 조각은 목적과 과정을 보면 일견 달리 보이지만, 그 본질과 속성에 있어서는 유사점이 있다. 물성과 공간, 신체와 관련한 예술이라는 점이 그러하다. 물질이 지니는 의연한 존재감과 그것이 환기하는 공간의 분위기, 그리고 몸의 감각과 움직임을 통해 체감해내는 경험적 속성들은 이 둘이 같은 곳을 향해 있는 예술임을 말해준다.
 
흥미로운 점은 두 작가의 사유 여정이다. 김준성은 시·공간을 건너뛰어 현재의 나에게 이르는 기억을 발견하게 한다. 초기의 그가 개념을 중심으로 했다면, 현재는 보다 구체화된 감각을 반영함으로써 ‘상상의 빈 공간’을 체감케 하는 건축을 지향한다. 무엇보다 기억을 환기시키는 경험처럼, 누구에게나 내재되어 있는 본질적인 아름다움을 희구한다. 최인수 또한 무의식과 몸의 흔적이 야기하는 움직임이 더 큰 울림을 가져온다고 믿는다. 젊은 시절 접한 위대한 작품들에서 그 다음 예술이 가야 할 방향을 고심했던 그는 우리 고유의 예술이 지니고 있는 더 큰 차원의 미, 예컨대 여백과 기(氣)의 조화, 재료 이전의 물성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려는 의지에 마음을 열었다.
 
이들의 지향이 결국 몸의 감각을 통한 소통의 의지라는 점은 의미 있다. 건축가 유하니 팔라스마가 “우리 시대의 건축은 눈의 망막 예술로 전환되고 있다.”라고 지적한 바와 같이, 물성이 강조되고, 신체감각의 지각에 직접적으로 관여하는 건축마저도 존재의 경험 대신 이미지로 대체되는 경향에 직면해 있다. 조각 역시 마찬가지다. 현대의 조각은 점차 조형성은 약화되고 이미지와 시각중심으로의 전환이 두드러지고 있다. 관람자의 몸과 시간을 붙들지 못한 채, 소통보다 일방적인 개념의 토로에 그칠지 모르는 현실은 우려스럽다.
 
이번 《감각의 시어》 전은 달리 말하면, 몸의 관계 맺기라 할 수 있다. 근원적인 질문으로부터 시작하여 완결이 아닌 과정을 탐색하며, 이때 수반되는 움직임은 우리를 열린 공간 안으로 자연스레 초대한다. 어둠과 빛으로 분절된 공간을 거닐며, 관람자는 작품 표면에 각인된 신체의 흔적과 물질의 감촉을 느끼고 공간의 울림을 상상으로 듣게 될 것이다. 같은 공간 속 다른 시간과 경험들이 빚어내는 상상력들로 각자의 시를 완성할 수 있을까. ‘집’이라는 공간이 주는 안온함과 상상력을 통한 시간성을 체감함으로써 작품과 감응하는 내적 울림을 만나게 되길 기대한다.





■ 작가 소개

김준성 Junsung Kim / Architect (1956-)

브라질 상파울로에서 건축공부를 시작했다. 뉴욕 프랫 인스티튜트와 컬럼비아 건축대학원에서 본격적으로 건축을 배우고 상파울로의 시드니 드 올리베이라, 뉴욕의 마이어스 앤드 시프, 포르투갈의 알바루 시자, 미국의 스티븐 홀 사무소에서 실무를 익혔다. 1991년 귀국해 파주 헤이리 예술마을의 건축 코디네이터로 활동했으며 김준성 건축연구소, hANd 건축사무소 등을 설립해 아트레온, 열린책들, 미메시스, 휴머니스트 사옥 등을 설계했다. 그는 특히 알바루 시자, 피터 줌터, SHoP, 김종규, 서혜림 등 다수의 국내외 건축가와 지속해서 협업을 해오고 있다. 건국대학교 건축전문대학원 교수를 역임했으며, 현재 hANd+ Architects의 대표건축가로서 도시, 환경, 디자인, 교육 등 건축의 지평을 넓히는 활동에 나서고 있다. 2004, 2006, 2010, 2013 한국건축가협회상, 영국 월페이퍼 디자인 어워드(2006), 김수근 문화상(2008)을 수상했다.


최인수 Insu Choi / sculptor (1946- )

서울대학교에서 조소를 공부하고 동대학원을 졸업하였다. 국립 칼스루헤 미술대학에서 수학하였으며 현재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명예교수이다. 공간 화랑에서의 첫 개인전을 시작으로 갤러리 서미, 토탈미술관, 갤러리시몬, 인당뮤지엄, 모란미술관, 데이트 갤러리, 갤러리 신라 등에서 총 13회의 개인전을 개최했다. 지금까지 이탈리아 토리노, 로마, 스위스 비엘과 르랑드롱, 미국 하와이, 일본 나고야 등 국제전을 비롯하여 국립현대미술관, 뮤지엄 산, 서울대학교 미술관, 포항시립미술관, 대구미술관, 부산시립미술관, 소마미술관, 서울시립미술관 등 다수의 국내 단체전에 초대되었다. 대표 소장처로는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시립미술관, 토탈미술관, 모란미술관, 올림픽조각공원, 대전정부청사, ASEM 빌딩, 포항시립미술관 등이 있다. 토탈미술상 대상(1992), 김세중 조각상(2001)을 수상했다.




■ 작품세계 소개
 
김준성

그의 건축은 아름다움에 대한 믿음에 기반하고 있다. 건축물 설계를 위한 방법론과 물리적인 조건을 재기보다는 체험을 통한 총체적인 경험을 떠올리며 작업을 한다. 건축가의 상상에서 출발하여 대지 주변의 조건들과 건축 내부의 요소들로 연결되는 일련의 과정들이 공간을 방문한 이의 체험 속에 자연스레 녹아들어 소통과 대화로 이어지는 건축을 지향한다.
 
최인수

작업에 대한 질문으로 전개되는 그의 함축성 있는 작품은 온전히 열려 있는 경험의 세계를 전하고 있다. 전반적으로 검박한 외형을 지닌 그의 작품은 몸과 물질의 대화, 시· 공간의 새로운 지각 그리고 실재감으로 우리를 이어준다. 그는 작업의 비결정적 특성, 상호관입되는 공간으로서의 장소성과 아름다움에 대한 탐색에 일관하고 있다.





김준성, Z터미널(미국,뉴욕)초기 드로잉, 1989


김준성, 비승대 성당 (이천), 1992



김준성, 토네이도 하우스(서울) 벽을 뉘이는 각도를 찾기 위한 설계 도면, 1992



최인수, 시간의 얼굴 Faces of Time, bronze, 2006, 36.5x37x35cm



최인수, 씨앗은 자란다 느리고 빠르게 라-6, 2019. 종이에 아크릴, 38.5x28



최인수, 장소가 되다-2, 2019, 느티나무, 188x16x9.5cm



최인수_태고의 바람_테라코타_8.5x8.9x8.9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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