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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유연 《낯》

Yang Yoo Yun 《Face》

  • 작가

    양유연

  • 장소

    챕터투

  • 주소

    서울 마포구 동교로27길 54 (연남동)

  • 기간

    2022-05-11 ~ 2022-06-25

  • 시간

    10:00 ~ 18:00 (휴관일 : 일요일)

  • 연락처

    070-4895-1031

  • 홈페이지

    http://chapterii.org/

  • 초대일시

  • 관람료

갤러리 가기
 

Sudden, 2022, 장지에 아크릴 acrylic on Korean paper, 53 x 90 cm


챕터투는 5월 11일부터 6월 25일까지 연남동 전시 공간에서 양유연(Yang Yoo Yun)의 개인전 《낯(Face)》을 개최한다. 개인의 일상과 사회가 미묘하게 어긋나는 순간을 장지 위에 표현해온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낯익은 두려움을 주제로 챕터투 레지던시에 상주하며 시도한 작업들을 선보인다.

사람을 공포스럽게 하는 순간은 무엇일까. 본인이 믿고 있던 보편적인 것이 사실은 그렇지 않을 때, 혹은 대상을 정확히 파악하기 어려운 모호한 순간일 것이다. 어둠이 인지를 가리고 모호함을 가져온다면 같은 맥락에서 빛은 선명함을 상징한다. 감각 정보는 빛이 선명하게 밝혀준 시각을 통하여 수집되고 인식으로 전환되기 때문에 빛은 사람의 시지각 능력과 이를 통해 일상에 대한 익숙함과 자연스러운 확신을 가져다준다. 양유연은 사람에게 빛이 가져다주는 직관과 여러 감각의 표현에 집중한다.
작가는 개인이 사회에서 마주하는 다양한 낯선 감정과 빛을 담는 그림을 그려왔다. 장지(닥나무 껍질의 여러 겹으로 만든 종이)는 물을 머금는 성질을 가지고 있어서, 물감이 스며들며 우러나오는 은밀한 색의 표현이 작가의 이미지를 효과적으로 표현하는데 적합한 재료다. 작가는 장지 위에 옅은 채도의 물감을 여러 겹 중첩시켜서 채색하며 재료가 가지고 있는 겹의 물성을 극대화하여 나타낸다. 양유연이 지속적으로 다루어온 빛은 장지 위에서 스며들 듯 불확실한 감정과 함께 은은하게 퍼진다.
이번 전시에서 작가는 그동안 모아온 기록의 조각들을 꺼내어 소재로 삼고 있는데, 그 대상들은 난간에 기대어 있는 사람 혹은 손과 얼굴 같은 신체의 일부이거나 미디어 속의 인물로 누구나 일상 속에서 마주할 수 있는 이미지이다. 하지만 작가의 그림 안에서 이 이미지들은 어딘가 낯선 느낌을 준다. 새로운 작품 속의 빛은 자연스럽게 드리운다기 보다 어둠 속에서 조명을 켠 듯 인위적으로 피사체를 비춘다. 불빛 안에서 손은 신체의 질감을 잃고 익명의 피사체로써 인위적으로 환하게 빛날 뿐이다. 한편 양유연이 그려낸 얼굴은 오히려 빛이 비추어지지 않은 모습인데, 모호한 표정과 함께 생명력을 잃고 감정이 제거된 것처럼 보인다. 시각이 밝혀주는 감각 정보는 오히려 불분명하게 나타난다. 빛이 시지각 능력을 돕지 못하고 불완전한 상태로 대상에 대하여 이질적인 감각을 불러일으키는 순간, 작가는 낯익은 두려움을 포착한다. 양유연은 일상적이고 익숙한 순간에서 불편함을 느끼며 시각과 지각에 혼란이 오는 순간을 포착하여 자신만의 시선으로 그려내고 있다.
 
양유연(b.1985)은 성신여자대학교 동양화과 졸업 후 동대학원 동양화과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다. 아마도예술공간 (2019), OCI미술관 (2014) 등에서 개인전을 개최하였고, '종근당 예술지상 2019'에 선정된 후 2021년 세종미술관에서 개최된 《제8회 종근당 예술지상》에 참여한 바 있다. 그리고 더 소소(2022), 교보아트스페이스(2021), 갤러리소소(2021), 챕터투(2020), 스페이스K(2020), 국립현대미술관 (2019), 보안여관(2019), 두산갤러리 (2018), 금호미술관(2016) 등 미술관 기획전에 참여하며 활발히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터 The Site, 2022, 장지에 아크릴 acrylic on Korean paper, 73 x 91 cm


작가연혁


양유연 (b.1985)
 
 
EDUCATION
2010     성신여자대학교 대학원 동양화과 석사 졸업, 서울
2008   성신여자대학교 미술학부 동양화과 졸업, 서울
 
SOLO EXHITIBITIONS
2022     낯, 챕터투, 서울
2019     날이 밝을 것을 알고 있다, 아마도예술공간, 서울
2016     불신과 맹신, 갤러리룩스, 서울
2014     그들이 우네, OCI미술관, 서울
2013     가득한 밤, 갤러리분도, 대구
2012     한낮에 꾸는 꿈, 갤러리소소, 파주
2010   흉, 꽃+인큐베이터, 서울
 
GROUP EXHIBITIONS
2022    한국화와 동양화와, 갤러리 Towed, 도쿄
2022     더 소소 스페셜, 더 소소, 서울
2021     제 8회 종근당 예술지상, 세종문화회관 미술관, 서울
2021     으스스, 교보아트스페이스, 서울
2021     무언가(無言歌), 갤러리소소, 파주
2020     의미망, 챕터투, 서울
2020    하얀 어둠, 스페이스K, 과천
2019     현대회화의 모험: 나는 나대로 혼자서 간다,국립현대미술관 청주관, 청주
2019     회화의 시간, 세종문화회관 미술관, 서울
2019     바다는 가라앉지 않는다. 통의동 보안여관, 서울
2019     DMZ, 문화역서울284, 서울
2018    여성의 일: Matters of Women, 서울대학교미술관, 서울
2018    벽에 맴도는 소리 (신정균, 양유연 2인전), 의외의 조합, 서울
2018    우리는 별들로 이루어져 있다, 두산갤러리, 서울
2017    옥토버, 아르코미술관, 서울
2017    퍼블릭아트 뉴히어로, JCC아트센터, 서울
2017    역사의 천사에 대하여, 아마도예술공간, 서울
2017    카메라퍼슨, 갤러리175, 서울
2016    백야행성, 합정지구, 서울
2016    무진기행, 금호미술관, 서울
2016    말하지 않고 말하는 법, 우민아트센터, 청주
2015    육감, OCI미술관, 서울
2014    마음의 기억, 단원미술관, 안산
2013    진경, 眞鏡, OCI미술관, 서울
2011    내가 본‘것’, 프로젝트스페이스 사루비아다방, 서울
 
PRIZES
2019    종근당예술지상 2019, 서울
2013    2014 OCI 영크리에이티브, 서울
 
RESIDENCIES
2022    한국예술종합학교 미술원 창작스튜디오, 서울
2020    챕터투 레지던시, 서울
2018    화이트블럭 천안창작촌, 천안
2017    경기창작센터, 안산
2016    인천아트플랫폼, 인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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