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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고 돌고 돌고》

《Turn Turn Tur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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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기획
노윤희, 여혜진

만든 사람들
크리스티나 킴, 강은경, 김송수, 김수, 자리합시다(김다움, 노윤희, 여혜진), 정동구, 중간공간연구소(김건태, 김보람), 하미현, factory2(김보경, 이지연, 홍보라), (feat. 안상수) 

그래픽 디자인
김보경

주최 주관
factory2


지원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전시 소개



《돌고 돌고 돌고》는 크리스티나 킴의 디자인 철학, 개인적 서사와 경험에 기대어 출발한 퍼블릭아트 프로젝트이다. 2021년 8월, 하나 둘 사람들이 모이며 본격적으로 프로젝트가 시작되었고 처음 모인 만큼의 사람들이 더 합류하며 일 년을 꼬박 채워 온라인 공간에서, 팩토리2에서, 인왕산 일대에서, 파주타이포그라피학교에서, 심학산 인근에서, 그리고 LA에서 손과 마음을 움직여 같은 시간을 보냈다. 

 

한 사람이 온전한 하루를 보내기 위해서 숨과 피가 잘 돌아야 하는 것처럼 땅과 계절과 노동과 정성이 돌아 온실이 만들어지고, 텃밭을 일구며 씨앗과 먹는 것을 생각하고, 사람들이 모이는 자리를 상상했다. 과정이 순탄치만은 않았을 것이다. 계획하고 다시 고치기를 반복했고, ‘이렇게 하는 것이 맞는지’ 끊임없이 의심했고, 아낌없이 줄 것만 같은 지금의 텃밭을 일구기 위해서 매일의 땅을 아낌없이 돌봐야 했다. 

 

전시 《돌고 돌고 돌고》에서는 노동과, 의심과, 반복되는 수정들은 일부 생략되어 있다. 그 생략된 ‘과정’은 몸에, 또 기억에 생생하게 남아있어 말로 표현하거나 물질화시키기가 참 어렵다. 그래도 이 과정을 성실하게 기록한 영상물(<식물과 발톱>)로 대신할 수 있어 다행이다. 

 

다층의 레이어와 관계들로 길을 잃을까 염려하며 전시를 ‘실험-효율적이고 우아한 수선’(<날씨의 집>, <턴테이블>), ‘시간-시작의 반복’(<식물과 발톱>, <팩토리2 기획팀>), ‘커뮤니티-울퉁불퉁한 순환'(<밭정원과  DMZ 씨앗일지>, <씨앗과 열매 입말음식>, <줍줍주의 순환적 생애>)으로 나누어 안내한다. 하지만 각각의 개별 프로젝트들은 실험들과 시간, 관계들이 차곡히 쌓인 결과이다. 

혹은 길을 잃어도 괜찮다. 한 바퀴 돌아 길 잃은 곳으로 돌아오면 다른 길이 보일 수 있으니.



 

작품 소개



 

  1. 날씨의 집   크리스티나 킴 + 중간공간연구소(김건태, 김보람)
    준공일. 2022.06.21

크리스티나 킴과 중간공간연구소의 협업으로 제작된 온실, <날씨의 집>은 유리 조각을 재사용하여 보자기처럼 패치워크하고, 덧대고 이어 붙인 수선의 가치를 바탕으로 한 그늘막을 함께 제작하였다. 온실 옆 텃밭에는 DMZ 자생식물 50여 종의 씨앗을 심고 돌보며 시간과 노동, 공간의 변화, 우리의 손을 사용하여 자연과 관계할 수 있는 다양한 접점을 살펴본다.

  

  1. 밭정원과  DMZ 씨앗일지   김수
    다양한 장소에서 버려지는 오브제와 식물을 통해 자신의 삶에서 벌어지는 경험적 순간을 시각화하는 작가 김수는 파주의 기후 안에서 농작할 수 있는 DMZ 자생식물의 씨앗을 수집하고, 파주타이포그라피학교(PaTI)에 설치된 온실 안팎에 이를 심는다. 밭과 산 드로잉은 DMZ 씨앗일지 속의 씨앗들이 생장하는 밭정원의 지도이다. 

 

  1. 줍줍주의 순환적 생애   강은경

식경험 디자이너이자 스몰바치스튜디오를 운영하는 강은경은 지역(서울 인왕산 및 수성동 계곡 일대, 파주 PaTI 및 심학산 일대)과 계절에 대한 감각을 경험하는 <줍줍주의 순환적 생애> 워크숍을 진행하며 이때 채집한 것들로 담금주를 만든다. 워크숍 참여자들은 담금주를 통해 잃어버린 채집의 감각, 음식의 순환, 먹는 것과 먹을 수 없는 것의 개념들을 생각한다.

 

  1. 씨앗과 열매 입말음식   하미현

입말: 크리스티나 킴, 김송수, 강은경, 여혜진, 이지연
하미현은 지역 고유의 음식과 제철 식재료를 찾아다니며 연구하고 발굴하는 ‘입말음식 Spoken Recipe’의 대표이다. <씨앗과 열매 입말음식>은 다섯 명의 프로젝트 참여자들로부터 씨앗과 열매로 만든 음식의 기억과 레시피를 나누고 직접 만들어보는 워크숍을 가지면서 씨앗이 열매로 그리고 다시 씨앗으로 돌아가는 과정을 살펴본다.

 

  1. 식물과 발톱   정동구
    <식물과 발톱>은 <돌고돌고돌고> 프로젝트를 통해 만들어지는 관계들과 작업의 과정을 담은 영상이다.
    “하늘지기, 사위질빵, 오랑캐장구채… 이름도 참 낯설고 특이하다.
    방치된 땅에 식재된 50여종의 자생식물 중 일부가 어렵게 싹을 틔우자, 텃밭을 돌보는 사람들은 도감 속에서 봤던 아름다운 모습을 상상한다. -정동구”

     

  2. 턴테이블   자리합시다(김다움, 노윤희, 여혜진)
    도움: 대명건장 / 제작 도움: 날씨, 정현석
    <자리합시다> 팀은 가구 생산 현장(대명건장)에서 버려지는 목재를 재가공해 접고 펴고 이동이 편리한 롤업 형태의 턴테이블을 제작했다. 턴테이블의 영상 작업에서는 장소(땅과 하늘)를 일시적으로 점유하다가 흩어지며 사람들이 모이기도, 사람을 모으기도 하는 다양한 기능과 상황을 보여준다.

     

  3. 일배움 수업, ‘돌고돌고돌고'
    2022년 봄 학기 동안 파티(파주타이포그라피 학교)에서는 일배움 수업, ‘돌고돌고돌고'가 진행되었다.(지도스승 이끼, 뿌리 | 배우미 김예진, 정유경, 지문열, 나희원, 이지원, 조수민, 길아름, 박지연, 이두원, 이소연, 엘로디 샤오) 수업에서는 DMZ 식물의 씨앗을 심고 계절에 맞는 채소를 키우며 이 과정을 기록한 관찰일지와 수업의 결과를 담은 전시 《돌고돌고돌고》가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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