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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도의 쓸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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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도의 쓸모》 제1장에서 선보이는 8인의 작가와 디자이너는 특정 용도가 있는 일상품을 매체로 한 작업을 한다는 점을 공유하고 있다. 그들은 작품에 용도를 부여하는 과정을 작품을 구축하는 주요한 내러티브로 사용하는 한편 용도의 의미를 다양한 방식으로 정의 내리고 있다. 벽에 걸어두고 감상하는 회화를 책상의 상판으로 활용하며 용도를 역전시키거나, 편리와 거리가 먼 재료들을 작품의 조형 언어로 사용하며 용도의 기준을 재설정하는 등 다양한 양상이 전시장에서 펼쳐지고 있다. 이 과정에서 의자를 전시대에 올리거나 테이블을 설치물의 형태로 행잉하는 큐레토리얼 방법으로 전시하며 미와 용도의 관계성을 가시화하고자 했다.

 

이들이 만들어낸 것들을 작품으로 명명하고 전시장으로 가져오는 과정은 용도와 예술에서 정의내리고자 하는 아름다움의 관계성에 대한 담론을 생성하려는 시도이다. 총 세 장에 걸쳐 진행되는 전시의 제1장은 위의 담론이 형성되어 가는 과정에서 작가들의 작업 개념과 그들이 작품에 부여한 용도의 관계성에 주목하며 '실용 가능한 작품’의 다양한 모습을 전달하고자 한다. 이번 전시를 통해 용도와 미의 새로운 관계 설정을 발견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기대한다.




작가 소개


김다은 김다은은 삶을 기록하고 소통하기 위한 작업을 한다. 그녀는 동식물, 자연, 신체 부위들을 메타포로 사용하여 개인적인 감정을 은유하고, 이들을 조형적으로 재조합하는 방식에 관심을 둔다. 그렇게 구축된 이야기의 형상은 관람객이 만지고 사용할 수 있는 공감각적인 형태를 띠며, 일상적 사물이 가지고 있는 유용성을 작품의 소통 방식으로 활용하고 있다.

깪은 잠재된 공상을 물리적으로 실현하는 작업에 관심을 두고 있다. 그녀에게 상상을 현실화시키는 과정은 일상의 틀에서 벗어나고 상상의 유희적 측면을 현실로 가져오려는 시도이다. 그 과정에서 일상적 현실의 감각을 유지하면서 상상의 재현을 또 다른 외양의 실현으로 바라보려 한다. 또한, 작업에 놀이의 용도를 부여하는 행위를 통해, 관람객이 즐거움을 느끼는 감각의 폭을 확장시키고 있다.

방효빈 방효빈의 작업은 그녀가 대학에서 전공한 금속공예의 세공 기법을 중심으로 펼쳐진다. 그녀는 공예의 보조적 기술들을 작업의 주된 방식으로 사용하며, 주목받지 못하는 것에 대한 관심을 표현한다. 이러한 그녀의 관심사는 금속의 용접 방식을 다루는 < Skin You >, 금속과 다른 재료를 자연스럽게 연결하는 난집 기법을 과장되게 표현한 < Jewelry Work >와 같이 다양한 세공 기법을 재해석하는 방식으로 뻗어나간다.

연진영 재고로 남겨진 패딩, 쓸모를 다하고 버려진 철판, 덕트와 같은 산업 재료들. 연진영의 작업에서 사용되는 재료들은 우리의 관심으로부터 단절되거나 쓸모를 상실한 것들이다. 그는 재료의 열악하고 결핍된 상태의 물성들에서 아름다움의 모순을 포착하고, 이를 조형 언어로 재해석하는 방식으로 미를 재정의해나가고 있다.

이시산 이시산은 시간의 모습을 물성과 용도 중심으로 탐구하고 있다. <무위> 시리즈의 조형을 구축하는 과정에서 사용된 돌에 그 어떤 가공도 가하지 않는 그의 태도에서 물성이 가지는 시간을 존중하는 개념을 쉽게 이해할 수 있다. 또한, 물성 중심의 조형에 용도를 부여하는 방식을 통해, 사용되며 낡아가는 작품의 모습을 유물화된 시간으로 바라보는 시도를 하고 있다.

이윤정 이윤정은 자신을 둘러싸고 있는 상황에 대한 관점의 변화를 구현하는 작업을 한다. 특히, 그녀는 익숙하고 보잘것없는 대상을 관찰하는 것에 집중해왔다. 그 과정에서 작은 못들과 귀걸이와 같이 작은 사물들을 작업의 주된 매체로 활용하면서, 볼품없고 미세한 것들에 대한 관점의 변화를 탐고하고 있다. 최근에는 이러한 시선을 커다란 입체, 또는 공간 스케일까지 물리적으로 확장하려는 시도를 이어가고 있다.

초곡리 초곡리는 이영현, 이상용이 함께 활동하는 디자인 스튜디오로 디자인의 실체에 대한 고민을 가구, 오브제, 그래픽 등 다양한 매체로 풀어내고 있다. 특히, 주변을 이루는 다양한 사물과 구조로부터 발견되는 소재, 형태, 질감 등에서 여러 가능성을 발견하려 한다. 이러한 특성들을 이용하여 작업을 수식할 수 있는 여러 흥미로운 이야기들을 조형적으로 실험하고 있다.

최원서 최원서는 산업디자인과 공예에 기반하여 가구를 매체로 작업을 하고 있다. 일방향적으로 객관적 메뉴얼만을 제공하는 제품으로서의 가구를 너머서 사유에 의해 용도와 가치가 변화하는 주관적 품목으로서의 가구를 탐구하고 있다. 주로 소재가 가지지 못했던 이야기를 상상하고, 이를 가구의 조형 언어로 사용하고 있다. 그 과정에서 일부의 용도를 상실시키거나 인간 중심에서 벗어난 시각으로 사물을 바라보며 실용의 범위를 재설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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