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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은 《소리의 틀》

Kim, Young-Eun《Frames of sound》

  • 작가

    김영은

  • 장소

    송은

  • 주소

    서울 강남구 도산대로 441 (청담동)

  • 기간

    2022-07-08 ~ 2022-08-13

  • 시간

    11:30 ~ 18:30 (휴관일 : 공휴일 / 네이버 사전 예약 후 관람 가능)

  • 연락처

    02-3448-0100

  • 홈페이지

    https://www.songeun.or.kr/

  • 초대일시

  • 관람료

갤러리 가기
- 제 17 회 송은미술대상 대상 수상자인 김영은 작가의 대상수상 기념 개인전
- 작가가 2014년 이후 8년 만에 국내에서 선보이는 개인전
- 작년 9 월 신사옥 ‘송은’ 개관 이래, 최초로 진행되는 한국 작가 개인전


송은에서는 2022년 7월 8일부터 8월 13일까지 김영은 개인전 《소리의 틀》을 개최한다. 김영은은 우리가 쉽게 놓칠 수 있는 기초적인 감각으로써의 청각적인 경험과 주변과의 관계에 주목한다. 작가는 소리를 물리적, 심리적, 역사적인 관점으로 해석이 가능한 어떤 영역으로 바라보며 개인이 소리를 인식하는 기준에 의문을 품고 음악을 형성하는 기존 시스템의 구축 과정을 살펴보고자 한 다. 다양한 기록을 바탕으로 한 역사적 사건의 재구성을 통해, 작가는 기존의 음악적 ‘틀’ 안에서 발생하는 의미상의 충돌과 새로운 음향적 리얼리즘 생산에 주목한다. 

지난 《제 17 회 송은미술대상전》에서 김영은은 소리라는 매체가 인지적, 사회적으로 어떻게 작용되어왔는지에 대한 관심사를 다양한 방식으로 풀어냈다. 당시 선보였던 <발라드>(2017)는 제 1 차 세계 대전 당시 독일과 영국의 대치 상황 중에 병사들이 불렀던 사랑 노래를 통해 소리와 음악이 문화와 시대적 상황에 따라 쓰이는 방식과 맥락이 달라지는 지점에서 이에 따른 소리의 사회적인 작용을 고찰한다. 또한 사랑 노래가 대북 확성기 방송에 사용되어 선동의 도구로 쓰이는 점에 주목한 <총과 꽃>(2017)은 소리와 폭력의 관계에 집중한 점을 알 수 있다. 이러한 관심은 작가가 꾸준히 집중해 온 청취의 원리나 소리의 구성 요소들에 대한 탐구로 이번 전시에서는 소리의 문화 연구 방식을 취해 보다 확장된 관점을 선보인다.

이번 전시 《소리의 틀》은 국제표준음고 A, 절대음감, 오선보와 같은 서양 음악의 요소들과 민족지학적 오디오 레코딩의 인류학적 시도들이 한국음악과 만나는 지점을 포착한다. 작가는 음악적 선호에 대한 의문, 역사와 문화가 어떻게 우리의 청감각을 형성해 왔는지에 대한 질문으로부터 시작해 한국인의 전통 음악적 귀가 서양 음악적 귀로 전환되는 근대화 과정을 조명한다. 이를 통해 유기적으로 조직된 동시대 청각문화의 격자 위에서 우리의 귀는 어디에 놓여있는지 질문하며 음악을 구성하는 ‘틀’의 구축 과정을 살펴보는 다양한 형식들을 선보인다.

송은미술대상은 매년 공모와 심사를 통해 전도유망한 국내 미술작가를 지원하고자 2001년 (재)송 은문화재단에서 제정한 미술상이다. 2011년도에 리뉴얼된 이래 2020년까지 예선과 본선 심사를 거쳐 총 네 명의 수상 작가를 선정했고, 전시 형식의 최종 심사를 통해 대상 1인과 우수상 3인을 선정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2017년 송은미술대상 대상 수상자인 김영은은 대상 수상자에게 상금과 함께 주어지는 개인전 개최의 지원 혜택으로 2021년 9월 새롭게 개관한 신사옥 ‘송은’에 서 전시를 진행한다.


 


작가소개

김영은은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조소과 학사와 한국예술종합학교 미술원 조형예술과 전문사를 졸 업하여 현재 캘리포니아 대학교 산타크루즈 필름과 디지털 미디어 박사과정을 재학 중에 있다. 《소리의 뼈》(Visitor Welcome Center, 로스앤젤레스, 미국, 2019), 《맞춤벽지음악》(케이크갤러리+솔 로몬 빌딩, 서울, 2014), 《402호》(문래예술공장, 서울, 2011), 《세미콜론;이 본 세계의 단위들》(프로 젝트 스페이스 사루비아, 서울, 2011), 《작명소 레슨: 제 1장》(대안공간 루프, 서울, 2009), 《청취자 들》(인사미술공간, 서울, 2006) 등의 개인전을 개최했으며, 제주현대미술관(제주, 2021), 남서울미술 관(서울, 2021), 베른시립미술관(베른, 스위스, 2021), 국립현대미술관(서울, 2020) 등 국내외 주요기 관에서 열린 다수의 전시에 참여했다. 2017년 제17회 송은미술대상 대상, Prix Ars Electronica Honorary Mentions를 수상했다.


김영은 학력
2022     캘리포니아 대학교 산타크루즈 필름과 디지털 미디어 박사과정 재학, 산타크루즈, 미국
2013     헤이그 왕립음악원 소놀로지 코스 수료, 헤이그, 네덜란드
2007     한국예술종합학교 미술원 조형예술과 매체전공 전문사 졸업, 서울
2004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조소과 학사 졸업, 서울

주요 개인전
2022     《소리의 틀》, 송은, 서울
2019     《소리의 뼈》, Visitor Welcome Center, 로스앤젤레스, 미국
2014     《맞춤벽지음악》, 케이크갤러리+솔로몬 빌딩, 서울
2011     《402호》, 문래예술공장, 서울
         
      《세미콜론;이 본 세계의 단위들》, 프로젝트 스페이스 사루비아, 서울
2009     《작명소 레슨: 제 1장》, 대안공간 루프, 서울
2006     《청취자들》, 인사미술공간, 서울 주요    그룹전
2022     《Past. Present. Future.》, 송은, 서울  
       
       《기꺼이 가까이: 신소장품전》, 제주현대미술관, 제주
       
       《앤스로포니》, 문래예술공장, 서울
          
     《경계에서의 신호》, 남서울미술관, 서울
2021     《공포의 선율을 흥얼거리며》, Helen J Gallery, 로스앤젤레스, 미국
           
    《Border Crossings: North and South Korean Art from the Sigg Collection》, 베른시립미술관, 베른, 스위스
               《Multimedia Encounters, 멀티미디어 인류학 랩》, University College London, 런던, 영국
2020     《인미공 공공이공》, 인사미술공간, 서울
       
        《시대를 보는 눈: 한국근현대미술》, 국립현대미술관, 과천
       
       《COLA 2020》, Los Angeles Municipal Art Gallery, 로스앤젤레스, 미국
       
        《검은 해》, 아트센터 화이트블럭, 파주
2019     《Making the City, Convent de Sant Agusti》, 바르셀로나, 스페인
       
        《음악의 영토》, 문화비축기지, 서울
       
        《멀티 엑세스 4913: 신소장품》, 서울시립미술관, 서울
       
        《신소장품전》, 국립현대미술관, 과천
         
      《샤르자 필름 플랫폼》, Africa Hall, 샤르자, 아랍에미리트
2018     《기억의 틈》, 아르코 미술관, 서울
2017     《제17회 송은미술대상전》, 송은 아트스페이스, 서울 《녹는 바다》, 아트스페이스 풀, 서울
2016     《SeMA Gold, X: 1990년대 한국미술》, 서울시립미술관 서소문 본관, 서울
     
         《아트스펙트럼》, 리움: 삼성미술관, 서울
2015     《No Patent Pending》, Quartair, 헤이그, 네덜란드
       
       《클링조어의 마지막 여름》, 하이트 컬렉션, 서울
       
       《사운드스케이프와 사운드 아이덴티티》, 카스텔로 데 베세노, 트렌티노, 이탈리아
         
      《라디오 피레니아》, CCA, 글래스고, 영국
2013     《다시-쓰기》, 두산갤러리, 서울
         
     《다시-쓰기》, 두산갤러리, 뉴욕
         
      《Peep!》, 송원아트센터, 서울
2012     《Open Index》, 아트선재센터, 서울
         
      《Image and Text, Ut Pictura Poesis》, 원앤제이 갤러리, 서울
         
      《Soundscape: 소리로 기술하는 도시풍경》, 우민아트센터, 청주
2011     《Media Landscape: Zone East》, 대안공간루프, 서울
         
     《EMAP: Ewha International Media Art Presentation》, 이화여자대학교, 서울
2010     《Media Landscape: City States》, 컨템포러리 어반센터, 리버풀비엔날레, 리버풀, 영국
2009     《소설 01 - 이준호를 찾습니다》, 테이크아웃드로잉, 서울

레지던시 및 수상이력
2018  
    Q-O2 Workspace for experimental music and sound art, 브뤼셀, 벨기에
2017     《제17회 송은미술대상》 대상, 한국
         
      《Honorary Mentions》, Prix Ars Electronica, 오스트리아
2015    
   라익스 아카데미, 암스테르담, 네덜란드

작품 소장
제주현대미술관, 한국
울리 지그 컬렉션, 스위스 국립현대미술관, 한국
청년예술청, 한국
부산현대미술관, 한국
서울시립미술관, 한국
송은문화재단, 한국
경기도미술관, 한국
라익스 아카데미, 네덜란드
코리아나미술관 Space*C, 한국

기금과    펠로우쉽
2022           
     서울문화재단, 예술창작활동 기금, 한국
2021           
      경기문화재단 새예술지원 리서치 기금, 한국
2020           
     문래예술공장, 음악-사운드 아트 리서치 기금, 한국
                 
          City of Los Angeles Individual Artist Fellowship, 미국
2019           
      Foundation for Contemporary Arts, Emergency Grant, 미국
2018         
       한국문화예술위원회, 해외레지던시 기금, 한국
2014-2015      Mondriaan Fund Fellowship, 네덜란드
2014           
      한국문화예술위원회, 해외레지던시 기금, 한국
                
           서울문화재단, 프로젝트 기금, 한국
2009           
     서울문화재단, 프로젝트 기금, 한국
2006             
    한국문화예술위원회, 프로젝트 기금, 한국




작품소개


김영은
청음 훈련 (still image)
싱글 채널 비디오, 스테레오와 바이노럴 사운드, 15 분, 2022
ⓒ SONGEUN Art and Cultural Foundation and the Artist. All rights reserved.


청음 훈련은 피아노로 연주되는 음을 듣고 그 음높이를 맞추는 훈련으로, 서양 음악에서 가장 중 요하게 여겨지는 요소인 ‘음고’의 정확한 인지능력을 발달시키기 위한 훈련이다. 서양 음악 교육 의 일환인 이 훈련은 전 중의 일본에서 청음 능력을 키우는 군사훈련의 일환으로 변질되었다. <청음 훈련>(2022)은 제2차 세계대전 중 일본의 교실과 군대에서 실행된 청음 훈련을 재구성한 다. 작가는 실제 훈련에 참여한 학생들과 대원들이 직접 쓴 악보, 인터뷰 자료, 녹음 기록물, 그리 고 이 당시를 연구한 연구자들의 논문을 바탕으로 청음 훈련을 재연한다. 영상 속에는 육군 방공 학교와 닛치쿠 공업 주식회사가 함께 제작한 적군 비행기 소리 모음집에서 발췌/재연된 소리, 해 군에서 제작한 함선 수중음의 도표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소리 등이 청음 훈련에 임하는 일인칭 화자의 경험으로 구현된다. 작가는 <청음 훈련>(2022)을 통해 역사 속에 묻힌 낯선 청각적 사건 을 현재로 소환한다.




김영은
밝은 소리 A (still image)
싱글 채널 비디오, 멀티 채널 사운드, 17 분, 2021-2022
ⓒ SONGEUN Art and Cultural Foundation and the Artist. All rights reserved.


<밝은 소리 A>(2021-2022)는 오케스트라를 비롯한 대부분의 현대적 악기를 조율할 때 기준이 되는 A(라) 음이 440Hz 로 자리 잡게 된 역사를 소개하며, 더 ‘밝은 소리’를 추구하는 인간의 청각적 선호에 의해 계속 상향되는 A 를 조명한다. 여기에는, 밝은 소리를 통해 이윤을 추구하는 악기 제작자들 간의 경쟁, 소리를 멀리 전달하여 군대의 사기를 높이려는 유럽과 미국의 군악대의 관행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작업 안에서는 또한 표준음 A 가 한국에 도입된 순간이 재구성된다. 한 미국인 선교사가 한국의 대구 지역에 처음 들여온 피아노에 대해 기록한 20 세기 초의 역사적 기록물을 토대로 그 운반의 과정이 재연된다. 피아노의 도입은 당시 한국인의 청감각 속에 자리 잡은 음에 대한 이론과 성향이 바뀌는 중대한 변화의 시발점으로, 전통 음악적 귀가 서양 음악적 귀로 변화되는 과정에서 발생한 여러 가지 청감각적 충돌을 야기했다. 작가는 이 재연을 통해 A 음을 ‘싣고' 온 서구식 피아노의 한국 유입이 갖는 상징적 의미를 짚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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