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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채원 《너무나 선량한 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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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가

    문채원

  • 장소

    리:플랫

  • 주소

    서울 중구 세종대로16길 27 (북창동)

  • 기간

    2022-07-08 ~ 2022-07-30

  • 시간

    13:00 ~ 19:00 (휴관일 : 일, 월, 화요일)

  • 연락처

    02-777-1123

  • 홈페이지

    https://www.instagram.com/re.plat/

  • 초대일시

  • 관람료

갤러리 가기
전시공간 리플랫에서 7월 8일부터 30일까지 문채원 작가의 개인전 《너무나 선량한 말들(Best Regards)》을 개최합니다. ‘2022 전시공간 리플랫 신진작가 기획공모 선정작’인 이번 전시에서 문채원 작가는 다수의 아크릴화 신작을 포함하여 자수, 설치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선보입니다.

그간 문채원 작가는 규칙에 적응하거나 이를 따라가는 과정에서 겪는 실수와 오해, 시행착오 등 소위 실패로 여기는 상황에 주목해왔습니다. 안내판이나 설명서 등의 소재에서 비롯되는 그의 작업은 정해진 결과를 보장하는 듯한 매뉴얼의 작동방식에 숨겨진 오류를 드러냅니다. 가령 필요한 부품 한두 개가 누락되면 결국은 쓸모를 잃는 가구 조립서의 허점, 혹은 팔다리를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상태의 사용자를 전제하고 만들어지는 안전 지침서의 한계를 포착하는 식입니다.


《너무나 선량한 말들(Best Regards)》에서 작가는 유사시 탈출을 위한 구명정 사용 지침에 의문을 제기하고, 팬데믹으로 인해 생겨난 규제가 지닌 아이러니함을 보여줍니다. 편의와 안녕을 위한 도상과 텍스트가 오히려 현실과 충돌하는 지점을 묘사하고 이를 통해 그동안 당연하게 여겨온 규칙을 다른 관점에서 바라보게끔 유도하여 우리의 기존 사고방식에 균열을 야기합니다.

문채원 작가는 지침이 그 기능을 잃고 적극적으로 오역되는 상황을 제시합니다. 그의 말을 빌리자면 “매뉴얼의 시각에서 끊임없이 실패하는 상황의 연속”인 셈입니다. 그러나 삶의 방식을 하나로 규정하는 것은 어쩌면 불가능하기에, 완전한 형태의 매뉴얼이란 애초에 존재할 수 없는지도 모릅니다. 변화하는 삶에 대응하는 자신만의 유연한 지침을 세우는 데에 이번 전시가 ‘선량한’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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