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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계 레시피

ISEKAI RECIPE

  • 작가

    람한

  • 장소

    아트스페이스 퀼리아

  • 주소

    서울 종로구 평창11길 41 (평창동)

  • 기간

    2022-10-07 ~ 2022-10-18

  • 시간

    9:00 ~ 9:00

  • 연락처

  • 홈페이지

    https://www.artspacequlia.com/home

  • 초대일시

  • 관람료

갤러리 가기
최근 한국 현대미술계에서 주목받고 있는 작가 람한의 개인전 가 오는 10월 7일부터 10월 18일까지 서울 한남동에 위치한 아트앤초이스에서 열린다.

람한(b. 1989, 서울) 작가는 디지털 프로그램 툴과 디바이스로 작업한 디지털 페인팅으로 알려졌다. 서브컬처에서 영향 받은 환상적인 이미지들은 어지러울 만큼 탐미적이고, 가상과 현실을 넘나드는 듯 몽환적이고 그로테스크하다. 인터넷과 소셜미디어를 통해 기억을 기록하고 공유하는 디지털 네이티브의 감수성을 담은 람한의 작품은 MZ세대의 열렬한 각광을 받고 있다.

이번 팝업에서 작가는 시각과 촉각을 자극하는 페인터의 작업을 미각을 다루는 요리사의 작업과 등치한다. 신작들을 포함한 약 15점의 디지털 페인팅은 인공지능을 학습한 컴퓨터와 작가의 협업으로 창조한 음식 이미지를 다룬다. 작가가 관람자에게 선보이는 요리는 AI 제너레이티브 아트(AI Generative Art)로, 인공지능 기반의 이미지 생성 플랫폼을 이용하여 제작된다. 인터넷과 소셜미디어에 떠도는 음식 사진들이 작가가 생성한 이미지의 기반이 된다.

작가는 요리사가 온전히 자신만의 미식 내러티브를 창의적인 방식으로 선보이는 오마카세를 작품에 연결시킨다. 본 전시에서 선보이는 신작들은 소셜미디어에 포스팅한 사진 비율인 정방형으로 구성되며, 작품들은 에피타이저와 메인디쉬, 디저트의 순서를 따른다.

작가는 시각, 촉각과 같은 감각적인 자극을 유도하는 작업의 선상에서 미각을 다룬다. 실제 먹는 음식을 촬영한 사진으로부터 보는 것을 통해 즐거움을 느끼고, 사진들로부터 생성한 가상의 이미지가 불러일으키는 시각과 촉각의 감각을 입 안의 감각으로 확장하도록 유도한다. 작가는 ‘뒤섞인 현실과 가상’이라는 작가의 관심사를 강조하여, 이번 전시에 AR(증강현실) 작업을 디지털페인팅과 함께 선보인다.

실제 음식이 아닌 가상의 음식이, 실제 음식이 아닌 가상의 이미지가 우리의 감각을 어디까지 자극할 수 있을까? 충분히 현실 같은 세계 혹은 충분히 가상 같은 현실에서 오프라인 페인팅이지만 태블릿의 이미지이기도 한 람한의 작품 속 요리들, 이들 요리가 자극하는 다양한 감각의 영역을 경험해보기 바란다.

이번 전시는 ㈜리우션이 운영하는 온라인 아트 콘텐츠 플랫폼 이모먼트 (emoment.kr)의 팝업 전시로, 에이앤씨유니온과 협업하였다. 팝업 전시에 소개된 모든 작품들은 이모먼트(www.emoment.kr) 에서도 볼 수 있으며, 온라인으로 구매가 가능하다. 작품 구매 뿐만 아니라 인천에 위치한 람한 작가의 작업실에서 진행한 인터뷰 콘텐츠 또한 살펴 볼 수 있다.



□  작품 세계 소개

크롭된 기억
작가는 디지털 세대가 지닌 기억의 본질을 환기한다. 디지털 세계 속에서 불특정 다수의 기억이 뒤섞이고 포개지면서, 개인이 지닌 기억은 후천적으로 조정되고 조립된다. 과장되거나 편집된 일종의 가상의 기억이 덧입혀진 개인의 추억들은 내 것이지만 결코 내 것만은 아닌 절충적인 성격을 띤다.
일상적인 소재들은 실제와 가상을 연결하는 오브제로 작품에 등장한다. 대표작 중 하나인 연작에서 묘사된 숙박 공간은 꿈 속에서 마주할 것만 같은 기이한 분위기를 내뿜는다. 화면 곳곳에서 발견할 수 있는 나비, 꽃, 전화기, 여행용 캐리어, 푸딩, 초밥 등의 오브제들은 일상적이고 흔한 소재이지만, 비현실적인 색감과 구도로 화면에 이질성을 더한다. 이러한 오브제들은연작에서 클로즈업하여 따로 그려지기도 했는데, 이는 전체 사진이나 이미지에서 노출하고 싶은 부분만을 크롭하여 소셜미디어에 게시하는 행위와 비교할 수 있다.

미끄러운 경험
람한 작가의 디지털 페인팅의 표면은 어떤 회화보다도 풍부한 물성을 느끼게 한다. 작가는 이러한 자신의 작품을 ‘시각적 ASMR’라 표현하기도 했다.연작은 실제보다 과도한 하이라이트와 비비드한 색감, 경계선을 흐리는 블러 효과가 돋보인다. 푸딩, 초밥, 팬케이크 등이 담긴 화면은 촉촉하다, 탱글탱글하다, 끈적하다 등의 다양한 촉감을 느끼게 하는 표면이 눈을 사로잡는다. 여기에 어지러운 선들과 미묘한 면의 경계가 더해져 말랑말랑하지만 까끌까끌하고, 달콤하지만 뒷맛이 씁쓸하며, 부드럽지만 따끔따끔한 일종의 팅글(tingle)을 느끼게 한다.
마찬가지로, 이후 제작된 연작은 사이키델릭한 형광 색채를 한층 강조하였다. 연작에서 자주 등장하는 형광 초록색과 비정형적으로 뻗어 나가는 신경망과 같은 선들은 디지털 화면의 발색을 라이트 패널 장치로 강조하여, 끈적이고 꿈틀거리는 듯한 실제감을 느끼게 하는 동시에 강한 인공미를 발산한다.


□  전시 소개

“이미지를 만들어 내는 행위로 실제로 배를 부르게 하며 미각을 자극하는 이세계에서,
나는 요리사로 일하게 되었다.” -람한 작가노트


본 전시 제목 < ISEKAI RECIPE(이세계 레시피) >는 ‘이세계(異世界)’의 일본어 발음인 ‘이세카이’를 그대로 사용하였다. 우리가 사는 현실 세계와 다른 세계를 지칭하는 이세계는 주로 일본 서브컬처 창작물에서 비롯되어 웹소설이나 웹툰에서 흔하게 사용하는 개념이다. 본 전시에서 작가는 이세계에서 활동하는 요리사를 자처한다.

AI 제너레이티브 아트 (AI Generative Art)
람한 작가가 관람자에게 선보이는 요리는 AI 제너레이티브 아트로, 인공지능 기반의 이미지 생성 플랫폼을 이용하여 작품을 제작하였다. 인터넷과 소셜미디어에 떠도는 음식 사진들이 작가가 생성한 이미지의 기반이 되었다. 수많은 유저들이 업로드하는 음식사진들은 오늘날 음식이 먹는 즐거움을 보는 즐거움으로, 그리고 공유하는 즐거움으로 확대되는 소비행위의 대상임을 반영한다. 유저들은 포스팅하는 한 장의 사진을 통해 일상과 다른 특별한 곳, 행위, 분위기, 그리고 각종 문화의 단서들을 은근하게 때로는 노골적으로 드러낼 수 있다.
수많은 데이터를 통해 AI가 생성한 이미지는 거의 실제 같은 이미지가 생성되는 경우도 상당하다. 초점이 뚜렷하고 질감과 색이 도드라지며 피사체 자체를 클로즈업한 사진이 대부분인 음식사진의 특징이 인공지능 제너레이터로 추출된 이미지에 상당부분 그대로 반영되기 때문이다. 작가는 실제 같은 AI 생성 이미지에 더해, 음식사진과 어울리지 않는 혹은 일반적인지 않은 키워드를 반복적으로 입력하였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실제 같지만 아니기도 한 모호한 이미지들, 혹은 실제 같은 부분과 모호한 부분이 뒤섞인 이미지를 생성하였다.

충분히 현실 같은 세계의 요리사
작가는 요리사가 온전히 자신만의 미식 내러티브를 창의적인 방식으로 선보이는 오마카세를 작품에 연결하였다. 본 전시에서 선보이는 신작 열 점은 소셜미디어에 포스팅한 사진 비율인 정방형에 일정한 크기로 제작되었다, 또 샌드위치, 푸딩, 스테이크 등의 대상이 화면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작품들은 에피타이저와 메인디쉬, 디저트의 순서를 따랐다.
작가는 시각, 촉각과 같은 감각적인 자극을 유도하는 작업의 선상에서 미각을 다루었다. 실제 먹는 음식을 촬영한 사진으로부터 시각적인 즐거움을 느끼고, 사진들로부터 재생성한 가상의 이미지가 불러일으키는 시각과 촉각의 감각을 입안의 감각으로 확장하도록 유도하였다.
실제 음식이 아닌 가상의 음식이, 실제 음식이 아닌 가상의 이미지가 우리의 감각을 어디까지 자극할 수 있을까? 작가는 질문에 “이미 우리의 현실세계는 가상세계와 상당히 뒤섞여 있다”며, “둘의 명확한 구분보다 둘의 모호한 경계에 집중할 때” 라고 말한다. 현실도 가상도 아니기 때문에 오히려 마음대로 할 수 있는 상상의 세계에서 창작을 담당하는 예술가의 영역은 무한대로 확장한다. 작가는 ‘뒤섞인 현실과 가상’이라는 작가의 관심사를 강조하여 이번 전시에 AR(증강현실) 작업을 더하였다.

충분히 현실 같은 세계, 혹은 충분히 가상 같은 현실에서 오프라인 페인팅이지만 태블릿 속의 이미지이기도 한 람한의 작품 속 요리들, 이들 요리가 자극하는 다양한 감각의 영역을 경험해보기 바란다.

이번 전시는 ㈜리우션이 운영하는 온라인 아트 콘텐츠 플랫폼 이모먼트 (emoment.kr)의 팝업 전시로, 에이앤씨유니온과 협업하였다. 팝업 전시에 소개된 모든 작품들은 이모먼트(www.emoment.kr) 에서도 볼 수 있으며, 온라인으로 구매가 가능하다. 작품 구매 뿐만 아니라 인천에 위치한 람한 작가의 작업실에서 진행한 인터뷰 콘텐츠 또한 살펴 볼 수 있다.


□ 작가 소개


람한 (1989년 출생, 서울 거주 및 작업)

2014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상원 애니메이션학과 졸업
 
개인전
2022    (예정) ISEKAI RECIPE(이세계 레시피), 아트앤초이스, 이모먼트 바이 리우션, 서울
          Spawning Scenery, 휘슬, 서울
2017   Nightcap, 유어마나, 서울
 
단체전
2022    Tamebow, 롯데애비뉴엘 아트홀, 서울
          If I can’t dance, I don’t want to be a part of your revolution, d/p, 서울
          그레이박스 이후: 수집에서 전시까지,  부산현대미술관, 부산
2021    OLED ART WAVE: Every wave you will sense, 피치스 도원, 서울
          타이포잔치 2021: 거북이와 두루미, 문화역서울 284, 서울
          AXIS 2021, 021갤러리, 대구
          00MHz: 진동하는 경계들, 울산광역시 중구 문화의 거리 일대, 울산
          SF2021: 판타지 오디세이, 서울시립 북서울미술관, 서울
2020    2020부산비엔날레: 열 장의 이야기와 다섯 편의 시, 부산현대미술관, 부산
2019    Deleted, 휘슬, 서울
          Top Wizards, Richard Heller gallery, 캘리포니아, 미국
          Ghost Shot Gun, 시청각, 서울
          Fantasia, Steve Turner Gallery, 로스앤젤레스, 미국
2018    SeMA 신소장품: 멀티-액세스 4913, 서울시립미술관 서소문본관, 서울
          I Draw, 디뮤지엄, 서울
2018    SPECTRUM OBJECT, 갤러리 ERD, 서울
          유령팔, 서울시립 북서울미술관, 서울
2017    ONE PAGE, 롯데갤러리, 안양
          Got it for cheap, 0-0 LA space, 로스앤젤레스, 미국



람한, Open Sandwich(오픈 샌드위치), 2022,
디지털 페인팅, 종이에 아카이벌 프린트, 알루미늄 프레임과 유리 커버, 30 x 30 cm
이미지 저작권 람한, 이미지 제공 ㈜리우션



람한, Seafood Pond (씨푸드 폰드), 2022,

디지털 페인팅, 종이에 아카이벌 프린트, 알루미늄 프레임과 유리 커버, 30 x 30 cm
이미지 저작권 람한, 이미지 제공 ㈜리우션



람한, Salami Platter (살라미 플래터), 2022,

디지털 페인팅, 종이에 아카이벌 프린트, 알루미늄 프레임과 유리 커버, 50 x 50 cm
이미지 저작권 람한, 이미지 제공 ㈜리우션



람한, Hairball Cake with Nosebleed (헤어볼 케이크와 코피), 2022,

디지털 페인팅, 종이에 아카이벌 프린트, 알루미늄 프레임과 유리 커버, 50 x 50 cm
이미지 저작권 람한, 이미지 제공 ㈜리우션



람한, Battleship Steak Combo (배틀쉽 스테이크 콤보), 2022,

디지털 페인팅, 종이에 아카이벌 프린트, 알루미늄 프레임과 유리 커버, 100 x 100 cm
이미지 저작권 람한, 이미지 제공 ㈜리우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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