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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고미술 특별전 '봄·옛 향기에 취하다'

Spring, appreciate Scents of antique

  • 작가

  • 장소

    다보성 갤러리

  • 주소

    서울 종로구 삼일대로 457 (경운동)

  • 기간

    2020-04-06 ~ 2020-04-29

  • 시간

    9:00 ~ 18:00

  • 연락처

    02-730-5601

  • 홈페이지

    http://daboseong.com

  • 초대일시

  • 관람료

    무료관람

갤러리 가기
코로나19가 전 세계를 휩쓸면서 세계 경제와 우리 경제에 큰 타격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이럴 때일수록 필요한 것이 희망의 힘입니다.
 
다보성 갤러리는 코로나19 확산으로 고통 받고 있는 국민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주기 위한 ‘봄, 옛 향기에 취하다’ 전시회를 마련하였습니다.
 
한 시대를 이끌었던 지도층의 궁중 문화재뿐만 아니라, 청빈함 속에서도 기개를 잃지 않은 선비들의 정신세계를 엿볼 수 있는 유물들, 민중들의 소박한 삶이 그대로 배어 있는 목기 유물들까지, 삼국시대부터 근대에 이르는 다양한 우리의 문화유산을 한 자리에 선보이는 것입니다.
 
토속적 특징이 강한 통일신라 시대의 철불좌상과 흠 하나 없이 깨끗한 유백색의 조선전기 백자호 등 금속 · 도자기 300여점과 궁중 채색화의 정수를 보여주는 책가도 8폭 병풍 등 서화 70여점, 궁중에서 사용하던 주칠 삼층책장 등 고가구와 민속품 120여점이 전시됩니다.
 
경술국치(庚戌國恥) 110년, 광복 75주년을 맞이하여 우리나라 문화의 가치, 정체성을 시각적으로 풀어낸 특별전을 통해 선조들의 과거 문화유산이 현재, 그리고 미래의 토양임을 보여줄 것입니다.
 
또한, 이번 전시회 수익금 중 일부는 코로나19로 피해가 심각한 지역의 의료지원을 위한 기부금으로 사용될 예정입니다.

 
<유물설명>
 
Ⅰ. 금속 · 도자기
 
 
1. 철불좌상 鐵佛坐像, 삼국시대, 110cm
 불상은 시기에 따라 사용된 재료가 달라지는데, 특히 철불은 통일신라 말부터 제작되기 시작하여 고려시대에 널리 유행한 종류였다. 청동불은 그 재료가 다루기 쉬워 비교적 정교하고 세밀하여 화려하게 장식되는 데 비하여, 철불은 재료의 특성상 거칠고 대범하며 토속적인 특성이 강한 편이다. 이러한 철불은 청동의 수급이 원활하지 못하였던 시대에 지방의 호족들이 토착적인 재료를 발굴하여 비교적 규모가 큰 불상을 만드는 데 이용된 것이다. 이 철불은 나발에 큼직한 육계, 잘 정돈된 안면과 의습선, 뚜렷한 삼도의 표현, 우견편단이 얇게 표현된 법의 등에서 매우 뛰어난 조각솜씨를 엿볼 수 있다. 이 불상은 통일신라의 전통을 충실히 따르면서 전체에서 풍기는 인상과 주조기술, 조각기법 등에 서 철불의 우수성을 과시하고 있다. 표현에 적당히 피어난 철녹(鐵綠)이 오히려 이 작품의 격을 높이고 있다.


2. 청자여래좌상 靑瓷如來坐像, 고려시대, 35.5×24cm

석굴암의 여래좌상의 모습을 이은 고려 중기 13세기 전반의 강진 사당리요 등에서 제작되어 신앙의 애상으로 서 모셔졌던 청자여래좌상 작품입니다. 개성 지역에서 출토된 것으로 전하며 바닥에 점토가 섞인 빚은 받침의 흔적이 남아 있습니다.
 

3. 백자청화운룡문호 白瓷靑畵雲龍紋壺, 18세기, 43.2×16×16.5cm

구연부에는 당초문대를 둘렀고, 어깨와 몸통 아래쪽에 커다 란 여의두문대를 두고 그 사이의 넓은 공간에 두 마리의 용을 배치하였습니다. 여의주를 발로 움켜쥐고 있고, 다른 한쪽에 는 여의주를 잡으려 하는 역동적인 모습의 두 마리 용과 구름 을 청화로 나타내었습니다. 유약은 맑고, 코발트의 농담은 선명하게 표현되었습니다. 굽은 안다리 굽이며 가는 모래를 받쳐 구웠습니다. 18세기 광주 분원리 관요에서 제작된 명품입니다.


4. 백자철화운룡문호 白瓷鐵畵雲龍紋壺, 17세기, 35.2×17×13.5cm
몸체가 둥글고 구연부는 예각을 이루었으며, 회백색의 유색을 띄고 있습니다.
몸체 전면에 구름 속에 여의주를 집어 삼키려는 역동적인 모습의 용문을 빠른 필치로 그려 넣었습니다. 용의 머리부분이 달마의 모습처럼 해학적인 것이 특징입니다. 17세기 광주 지월리 요에서 제작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5. 백자유개사이호 (외호, 내호) 白瓷有蓋四耳壺(外壺,內壺) 조선전기, 30.5cm

외호는 구연부가 밖으로 말렸으며, 목부분은 짧고 벌어졌습니다. 어깨의 네 곳에 각이 진 고리를 부착시켰습니다. 뚜껑에는 네 개의 구멍이 뚫린 보주형의 꼭지가 붙어 있고, 내호도 크기가 다를 뿐, 외호와 형태가 거의 유사합니다. 옅은 담청색 기운이 감도는 회백색의 백자유약이 전면에 입혀졌는데, 빙렬은 없고 광택이 좋습니다. 굽은 안다리굽 형태로서 굽다리바닥에 가는 모래를 받쳐 구웠습니다. 뚜껑은 안쪽면에 둥근 접시 모양의 받침 자국이 남아 있습니다. 외호와 내호가 온전하게 남아있는 경우는 드물며 조선전기 수작(秀作)입니다.

 
6. 백자호 白瓷壺, 조선전기, 24.7×12.5×15.5cm
 이 백자호는 아무런 문양이 없는 순백자항아리입니다. 15세기에 해당하는 조선전기에 만들어진 관요산 양질의 백자는 남아 있는 수가 적어 그 가치가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 백자항아리는 조선전기의 전형적인 모습을 하고 있으며, 유약은 순백에 해당하는 흠없이 깨끗한 유백색입니다. 항아리의 주둥이는 조선전기에 나타나는 안쪽으로 비스듬히 서거나 밖으로 말린 두 가지 형태 중에 후자에 해당합니다. 희소성이나 작품의 완성도와 완전성이 높은 작품입니다. 이와 유사한 작품은 보물 제1905호로 지정된 서울 청진동 출토 백자항아리가 있습니다.
 

7. 분청자상감인면문매병 粉靑瓷象嵌人面紋梅甁 조선전기, 37.4×7.8×13.5cm
15세기에 해당하는 매병입니다. 어깨와 몸체 상단까지 인화문으로 채워 넣고 그 중간 마다 공간을 두어, 두면에는 사람의 얼굴(인면)을 넣고 다른 면에는 머리카락을 연상케하는 뒷모습을 백상감으로 새겨 넣었습니다. 인면을 넣은 도자기를 흔한 작품이 아니어서, 귀중한 자료로 평가됩니다. 굽은 모래를 받친 흔적이 남아있습니다.


8. 분청자철화어문병 粉靑瓷鐵畵魚紋甁 조선전기, 31.4×6.7×8cm

구연부 안쪽에서 굽 둘레까지 은은하며 고운 백토가 두텁게 분장되어 있으며, 구연부 안쪽에 세 줄의 선문을 음각으로 넣고, 어께부분에도 세 줄의 음각문이 새겨져 있습니다. 몸체 하부에도 두 줄의 선이 들어가 있고, 굽부분에는 백토의 흔적이 남아있습니다. 몸체 주문양은 철화로 어문을 그려 넣었는데, 그 모습이 쏘가리를 연상케 하며, 앞부분에는 연봉오리를 철화로 그려 넣었습니다.
분청철화의 전성기인 15세기 작품으로, 굽은 유약을 닦고 모래를 받친 흔적이 남아있습니다.
 

Ⅱ. 서화
 
9. 책가도 8폭병풍 冊架圖 八幅屛風 조선시대, 110×359cm
전형적인 궁중책가도로, 현재 이와 같은 궁중책가도는 전하는 수량이 적고 보존상태가 좋은 작품을 찾기 힘들다. 8폭 병풍 전면을 하나의 책가로 이어놓고 각 폭은 3층의 형태를 갖춰놓은 작품이다. 8폭은 개별로 좌우로 트여놓아 두 폭이 연결된 칸이 있는가 하면 독립적인 칸도 있어 구성의 변화를 모색하였다. 이런 책가형식은 일반 민화처럼 해학적이거나 자유롭진 않지만 단정하고 위엄 있는 궁중회화의 성격을 유감없이 보여준다.
다시점(多視點)을 채택한 여타 책가도와 달리 중앙에 초점을 두고 방사형으로 뻗어나가는 투시기법을 사용하여, 서양적 투시에 익숙한 우리 눈에 더 편하게 보이기도 한다. 귀중한 문방구류나 골동들은 정면이나 하층, 상층일 경우 의도적으로 잘 보이도록 층을 넓혀 기물은 되도록 중간에 나열되도록 배치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단순히 고동기나 기물, 서적만 올려놓은 책장이 아니라 홀수 폭, 즉 1,3,5,7폭의 동일한 높이에 서랍장을 배치해 보는 즐거움을 더해주고 있다. 여섯 번째 폭에 그려져 있는 물고기 조각은 거처에 머무는 귀한 것들을 지키기 위한 용도로 그린 것은 아닐까 추정되는데, 이는 항상 눈을 뜨고 있는 물고기의 특성으로 인해 옛 사람들은 이것이 재물을 보호해주는 힘이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화원들은 폭마다 들어찬 수많은 기물들을 하나하나 면밀하게, 정성을 다해 채색해 놓았다. 엄격함 속에 재치를 갖추고, 단정함 속에 변화를 모색한 궁중채색화의 정수 책가도는 조선왕실의 격조 높은 품격을 유감없이 발휘한 우리의 문화유산이라 하겠다.
 
10. 전 허주이징 니금산수도 傳 虛舟李澄 泥山水圖 1581~1674, 100×62cm

이징(李澄)은 조선 중기의 화가로 호는 허주(虛舟). 문인사대부 화가 이경윤(李慶胤)의 아들로서 중국 송·원나라의 산수화법에 명나라 초기의 원체화풍과 절파화풍을 혼용해 그림을 그렸다. 1628년에 <태조어진>개수에 참여했으며, 1638년에 인조와 계비 장렬왕후의 가례에 사용한 <십장생도> 10곡병풍을 그렸다. 이 작품은 국립중앙박물관에 소장된 이징의 <니금산수도>처럼 검은 바탕에 니금기법으로 그렸다. 니금기법은 금분에 아교를 섞어 바르는 것으로 화려하면서도 품격이 있어 불화 등에 널리 쓰였다. 이징 역시 니금기법을 즐겨 사용했다. 이징의 화풍은 절파화풍과 안견 화풍 두 가지로 구분되는데, 이 니금산수도는 후자에 속한다. 조선 전기의 화가로 명작 <몽유도원도>를 남긴 안견의 화풍을 계승하여 원경의 산들을 작고 낮게 처리해 평원적 느낌을 준다.
 

Ⅲ. 목기

11. 궁중주칠삼층책장 宮中朱漆三層冊欌, 조선시대, 119×59.5×146cm

궁중에서 사용하던 삼층책장으로서 보관상태가 매우 양호하다. 손상된 부분이 전혀 없고 주칠과 조각부분이 정교하다. 일반인들이 사용하던 목가구와는 전혀 다른, 보기 드문 귀중한 궁중 유물로 사료된다.
 

12. 강화반닫이 江華櫃 조선시대, 99.5×50×83.5cm
강화반닫이의 특징인 안정감있는 균형미와 꺾이지 않는 일자 열쇠장석을 볼 수 있다. 두꺼운 잣나무와 고급스러운 장식으로 미루어 최상류층이 쓰던 것으로 짐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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