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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국 개인전 '피_막 : 희미해진 사실성의 세계'

JEONG, YONGKOOK : SKIN

  • 작가

    정용국

  • 장소

    상업화랑

  • 주소

    서울 중구 을지로 143 (을지로3가)

  • 기간

    2020-04-01 ~ 2020-04-19

  • 시간

    13:00 ~ 19:00 (휴관일 : 월, 화요일 휴관 (주말관람 13:00~18:00))

  • 연락처

    010-2784-9929

  • 홈페이지

    https://www.sahngupgallery.com/

  • 초대일시

  • 관람료

갤러리 가기
상업화랑(을지로 143)은 2020년 4월 1일(수)부터 4월 19일(일)까지 정용국 작가의 개인전 ‘피_막’을 개최한다.



정용국_원근법_한지에 수묵_137.5×98cm_2020

 
왜 풍경 아닌 산수였을까? 근래에 보아온 도시풍경 그림들이 사회적 현실을 담고 있다면 이 전시는 현실을 담는 그릇-산수화라는 그림의 형식에 관한 것이라 할 수 있다. 형식이 일정한 틀을 지니게 되면 그 틀을 벗어나는 사유와 감각을 담을 수 없다. 전근대적인 산수화의 형식도 마찬가지다. ‘피_막’展은 사람들의 관심으로부터 멀어진 산수화의 형식에 대한 반성적 성찰과 함께 '지금 이 순간'으로 밀어 넣기 위해 고심한 흔적들을 선보인다.



정용국_원근법_한지에 수묵_137.5×98cm_2020

 
이번 전시는 전체 조망한 "원근법"과 부분을 그린 그림 "산수", "SKIN"으로 나뉜다. 작가는 "'원근법'은 인터넷 사진과 실제의 경험으로 구축된 허구의 산수이고, '산수'는 다음 작업을 위한 레퍼런스, 정방형의 'SKIN'은 풍경 사진을 보고 옮긴 것” 이라 한다.
 
전시제목인 '피_막'은 얇은 껍질이다. 작가는 그것을 스킨skin으로 옮기면서 사물의 질감, 살결을 의미하는 것이라 했다. 이것을 준법의 문제와 연결시킨 작업이 "SKIN" 이다. 작가 노충현이 쓴 전시서문에 의하면, ‘수묵화에서 스킨skin은 대단히 까다로운 것이면서도 시각적으로 표현하기가 곤란한 것’이라고 한다. ‘수묵화의 준법은 사물의 질감이 아닌 형태에 의해서 사물성을 드러낸다. 그렇다고 질감이 없다고 말하기도 어렵다. 바위와 안개, 나무, 파도 등을 그려내는 준법에는 질감을 의식한 방법론적 해석이 이미 어느 정도 내재되어 있기 때문이다. 다만 눈앞에서 생생한 질감을 보여 주려했던 서양화와 달리 옛 산수화는 관람자의 마음속에서 사물성을 느끼게 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그런데 정용국은 이 전시에서 사물을 구분해주던 준법의 차이마저 지워버리고 산수를 그저 백묘白描로 그려놓았다.’



정용국_산수 연기_한지에 수묵_37×26cm_2020

 
또한 그는 ‘먹과 화선지는 현실을 재현하는 적절한 매체가 아닐 수도 있다. 먹과 화선지를 고집하는 것도 이상한 것이지만 뭔가 고루한 것 불충분한 것 갑갑한 것으로 여기는 것 또한 이상한 일이다. 2000년 초에 불었던 동양화의 변화도 매체와 현실감각 사이의 불균형에서 촉발된 것이었다. 당시에는 불가피했을지 모르겠지만 돌이켜보면 장르의 특성은 약화되었고 그림들은 평범해졌다.’ 고 했다.



 
5_정용국_Skin_한지에 수묵_69×137cm_2020


동양화를 중심으로 작품을 선보인 작가의 이번 전시는 다른 방향으로 작업의 정체성을 찾아보려 했다는 점에서 그 의의를 살펴볼 수 있는 전시다.

 
정용국(鄭容國) JEONG, YONGKOOK
 
서울대학교에서 동양화전공으로 학부와 대학원 석사과정을 수학했고, 서울대미술관 학예연구원(2002-2005), 국립현대미술관 고양미술스튜디오 입주작가(2007-2008)를 거쳐 영남대학교(2008- )에 재직하고 있다. 그동안 문인화의 태도와 방법을 이어 수묵이라는 매체를 재구성하거나 빛과 소리 등으로 확장하며 오늘에도 여전히 유효한 짓고, 쓰고, 그리기를 모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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