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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곤 개인전 <적요에 핀 목련>

Kim Hyeong Gon Solo Exhibition, Magnolia blooming in TRANQUILITY

  • 작가

    김형곤

  • 장소

    인사아트센터 1전시장

  • 주소

    서울 종로구 인사동길 41-1 (관훈동)

  • 기간

    2020-04-01 ~ 2020-04-12

  • 시간

    9:00 ~ 9:00

  • 연락처

    02-736-1020

  • 홈페이지

    http://www.insaartcenter.com

  • 초대일시

  • 관람료

갤러리 가기
‘목련’은 봄의 시작을 알리며 제일 빨리 피는 꽃이다. 프린트베이커리에서 봄을 맞이하여 ‘목련’을 주제로 한 김형곤 작가의 전시를 마련했다.
 
<적요에 핀 목련>은 우리가 살아가며 겪게 되는 여러 가지 형태의 사랑을 묘사한 전시이다. 목련에서 보이는 고귀함과 순결함을 작품에 투영하였다. 화면 속의 다양한 오브제가 목련과 만나면서, 목련이 가진 숭고한 의미가 더욱 또렷하게 드러난다.
 
전시는 30여점의 유화 작품을 두 개의 파트로 나누어 진행한다. 작가는 ‘모든 것은 때가 있는 법이다’라는 말의 의미를 깨우치는 데 오랜 시간이 걸렸다고 한다. 그 깨달음을 통해 ‘시절 인연: 때가 되어 만나는 인연’ 파트를 구성하며 자연의 순리와 삶의 여정이 다르지 않음을 표현했다. ‘빛으로 스며드는 어둠, 어둠에서 나오는 빛’ 파트에서는 오래된 것에 대한 익숙하고 변함없는 정겨움을 표현하고 싶다는 의지가 발현되었다. 작가의 강점인 흐트러짐 없이 섬세한 빛과 그림자에 대한 묘사가 고전적인 미를 음미하게 한다.
 
김형곤은 한국에서 수묵화를 전공한 뒤 미국 서부로 유학을 떠나 유화를 익혔다. 독특한 이력이 동서양 회화의 감각을 넘나드는 작품을 탄생시켰다. 동양의 ‘선과 여백의 미’가 서양의 ‘색채의 연금술’에 깃들어 작품에 기품이 더해졌다. ‘빛’은 선과 공간을 중시하는 동양회화에서도, 양감과 색감을 중시하는 서양회화에서도 모두 중요한 요소이다. 김형곤은 이러한 빛을 누구보다 정성스럽게 사용하며 고풍스러운 화면으로 독자적인 세계를 구축하고 있다.
 
최근 작품은 강원도 양구에서 작업하고 있다. 군사분계선에 인접한 작업실은 고요하고 적막한 곳이다. 바람 소리만 흐르는 별천지 속에 ‘적요’가 고스란히 쌓여 있다. 그 속에서 정성을 다해 화면을 구축하는 시간은 마치 수행의 과정 같다. 오랜 시간 겹쳐 나간 붓자국의 깊이는 대작 못지않은 감명을 선사한다.
 
전시는 4월 1일(수)부터 4월 12일(일)까지 인사아트센터 1전시장에서 진행된다. 김형곤의 깊이 있는 예술 세계로 숭고한 목련의 정신을 느낄 수 있는 특별한 기회가 될 것이다. 차츰 찬 기운이 걷혀가는 요즘, 봄을 알려오는 목련의 속삭임을 관람해보기 바란다.

 

김형곤, <목련>, 18x41x2cm, Oil on Linen, 2019


김형곤, <달항아리와 목련>, 61x46x2cm, Oil on Canvas,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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