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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불가현실: □☞∴∂★∽콜렉티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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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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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소
씨알콜렉티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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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소
서울 마포구 성미산로 120 (연남동) 일심빌딩 2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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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간
2022-12-08 ~ 2023-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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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
12:00 ~ 18:00 (휴관일 : 일, 월요일 및 공휴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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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락처
02-333-0022
- 홈페이지
- 초대일시
- 관람료
CR Collective 씨알콜렉티브는 2022년 기획전시, 《대체불가현실: □☞∴∂★∽콜렉티브》를 오는 12월 8일부터 2023년 1월 28일까지 개최한다.
범세계적 전염병이나 기후변화 같은 환경위기와 함께 인공지능 및 사물인터넷 그리고 가상현실 등 4차 산업으로 통제되어가는 사회를 경험하면서 우리는 자연과 문화, 주체와 대상의 대립을 가져온 인간중심적 사유에 대해 재고(再考)하고 있다. 그럼에도 급진적인 테크놀로지로 변화하는 삶에 대한 기대감에 무혈안착했고 - 물론 구세대와는 다른 디지털네이티브 신세대가 등장했다 - 그리고는 기계에 예속되었다. 인간과 기계와의 하이브리드 환경은 불확실함과 모호함으로 가득 차 현재를 또 다른 차원의 세계로 진화하도록 압박하고 있는지 모른다. 현실과 가상의 경계가 무력화되고, 심지어는 현실을 초월한 세계인 메타버스(metaverse)가 등장했다.
가상현실이나 오인/망각 같이 기억과 현실의 조작이 가능하게 되었고, 가상성과 메타버스는 이미 동시대를 대변하는 현실이 되어가고 있다. 이전에도 비현실 범주에 속하던 초현실과 과도현실(시뮬라크르)은 모던-포스트모던을 대변하는 현실이었고, 증강현실, 혼합현실, 확장현실, 그리고 메타버스에 이르기까지 우리의 현실은 다양하다 못해 과잉으로 치닫고 있다. 차세대 산업혁명은 인간과 노동의 혁신이 되기보다는 사회적 시스템 및 언어-기호계까지 기계환경으로 재배치하고 있는듯하다. 우리의 미래는 가상의 풍요로운 과잉과 이상에 근접하는 핑크빛 유토피아로 귀결될 것인가, 쪼그라든 현실의 재앙으로 이끄는 디스토피아로 남을 것인가?
첨단디스플레이 및 스마트한 AI가 넘쳐나는 미술계 제도권에서 차이의 미학은 문화재생산과 사회적 분배로 발 빠르게 산업화하고 있다. 이번 전시 《대체불가현실: □☞∴∂★∽콜렉티브》 (이하 □☞∴∂★∽콜렉티브)는 대체 불가능한 토큰(NFT)을 차용하여, 자본(재화)으로 대체불가능한 가상현실에 대해 의심한다. 우리의 믿음과는 상관없이 실존하는 것이 현실일진대 대체불가한 실재로서의 현실로 남을지, 아니면 희소성의 가상현실로 재생산될지 작가들/콜렉티브의 예술적 실천에 기대어보고자 한다. 일상에 녹아 있는 다양한 가상세계로 재현되는 리얼리즘에 대해 질문하고, 이러한 환경에서 포스트 휴먼(post human)이 인간의 감정, 노동, 그리고 분류와 판단 등을 통해 언어/비언어와 관계 맺는 방식을 7명의 작가 - 김시하□, 박성연☞, 신제현∴, 한수지∂, 정세윤★, ISVN+Tissue Office∽ -의 작업을 통해 살펴본다.
김시하의 < Hyperspace Cube >는 모든 참여작가들의 작업을 이미지-메타버스-오브제로 번역한 다층의 큐브 조각이다. 씨알콜렉티브의 기획과 티슈오피스와의 긴밀한 협업으로, 다중세계로 텔레포트가 가능한 매개기호를 생성함으로써 전시자체를 다중세계와 연계하는 - 초광속 항해기술로 가상과 현실의 중첩을 넘어 우주를 통과하는 하이퍼스페이스의 - 시작이자 끝이 된다.
김시하_당신의 안녕을 묻는 우리의 시선_사방 700x700cm 내외_가변 철판구조물, 소나무 바크, Sun light_2021
한수지는 납작한 디지털 공간에 사는 미생물인 ‘비트콘드리아’ 존재를 가정한다. 이러한 생명적 존재를 언급한 유명한 철학자/문학자/과학자들이 있었고, 다른 시간 동일한 공간에서 그들이 함께 찍은 사진이 발견됨으로써 다중 디지털 공간의 실재가 밝혀진다. 브루스 교수(professor Bruce Gleichner at MIT: 여기서 M은 Multi Digital Space)는 증빙 자료로 제작된 유사과학적 교육 애니메이션의 내용을 강의하며 다중우주를 추적한다. 가설이 실재로 다가오면서 가상과 현실은 모호해지고 역설적으로 다중세계의 가능성과 함께 현실에 대한 관람자들의 의혹은 커져간다.
한수지_Lecture 2(이하생략)_3채널영상설치_18분 26초_2022
반면 박성연은 실제 인간의 정서(affect)를 가상이 대체할 수 있을지에 대해 실험한다. 어머니와 아이와의 유대감을 묘사한 문장을 AI 시스템 [달리2(DALL-E2)]으로 번역했을 때 유색 인종의 여성이란 결과값을 통해 아시아 여성에 대한 고정관념과 차별이라는 현실의 누적된 정보를 환기한다. 모성의 시선을 따라가는 기존 영상(‘‘Own her own Birthday, 22 October 1941’, ‘Her Grey Hair’)의 일부 파트를 텍스트로 번역하고, 이를 AI로 계산해낸 뒤, 그 이미지로 다시 영상을 제작하여 불편한 여성의 문제와 함께 번역의 문제를 제기한다.
박성연_숨_단채널영상_2분 22초_2020
신제현의 <두 개의 상자>도 현실과 메타버스에서 이뤄지는 노동을 비교함으로써 다중세계에서의 균형 있는 삶에 대해 메타적 질문을 제기한다. 투명한 경제시스템과 그 주변부의 확장, 자유로운 인식의 전환이라는 대체 불가능한 토큰(NFT)과 메타버스의 슬로건이 무색하게, 다양한 버그와 렉이 초현실주의 조각처럼 귀환함에 주목하며 강력한 자본의 논리와 기계적 “에러” 상황들이 건재함을 드러낸다. 특히 아차도의 작은 섬의 일상을 마인크래프트 게임으로 재현해서 메타버스의 간단한 작동이 현실적인 감각을 얼마나 둔하게 만드는지를 관찰한다.
신제현_두 개의 상자_2채널영상 설치_3분 30초_2022
ISVN은 Tissue Office의 메타버스 플랫폼 쿤트라(Kuntra)에 두 팀의 협업으로 <예기치 않게 파일의 끝에 도달하였습니다> 게임을 순조롭게 랜딩시켰다. 플레이어는 기억을 스캐닝하면 미래를 볼 수 있다는 게임에 도전함과 동시에 자신이 AI가 아닌 인간임을 증명해야 한다. 그럼에도 AI로 판명난 사용자는 파편화된 기억을 재조합하는 미션에 성공하면 미지의 노인의 기억데이터를 소각하는 결정권을 부여받게 된다. 디지털데이터로 완벽하게 통제되는 순종적인 주체에 대한 의심과 함께 현실과 메타버스를 공유하는 아바타 및 AI에게 주체의 지위를 위임할 수 있는지 질문한다.
ISVN_예기치 않게 파일의 끝에 도달하였습니다_3D 온라인 게임(in Kuntra)_관객참여형_2022
정세윤의 <기억의 정원 – 칼크 (Kalk) 중앙로 189>은 VR 식물원을 통해 가상과 현실과의 연계를 고민하며 커뮤니티 환경에 대한 적극적인 실천방식의 문제해결과 함께 인종과 문화의 융합을 제안한다. 프로젝트의 시작은 독일 이민자들에게 3D 가상현실 드로잉 툴인 오픈브러쉬(Open Brush)로 고향의 식물을 떠올리며 재현하게 하였던 것을 확장하여 이번 전시관람자들에게 상상의 식물을 그릴 수 있도록 하였다. 작가는 모든 이미지들을 수집하여 쾰른의 외곽 칼크지역에 가상의 도시 식물원(VR Botanic Garden)을 건설하고, 실제 도시 녹지화에 도움을 주는 퍼블릭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정세윤_기억의 정원-칼크 중앙로 189_VR 어플리케이션_관객참여형_2022
《□☞∴∂★∽콜렉티브》는 회의적인 기획의도에서 출발한다. 주체와 현실로부터 탈주하고 있는 메타버스가 다시 언어/구조와 담론으로 제현/재생산되고 있음을 비판적으로 바라보며 다각도의 비언어적 기호/이미지 프랙티스로 대안적 방안들을 탐색하고 있다.
■ 작가 이력
김시하 / Siha Kim
학력
경희대학교 미술대학, 조소전공, 서울
계원조형예술대학교, 동시대예술 연구과정 수료
주요 개인전
2022 불타는 나의 작은 숲, Pageroom8, 서울
2020 BURN, CR Collective, 서울
2017 모래밭이 하얘지고 검어지고 파래지고 붉어졌다_무대위의 쌍둥이 1막, space xx, 서울
2014 시각정원-열대야 프로젝트, 문화역서울284 RTO space,서울
2010 The twinkle of time, 송은 아트큐브, 서울
박성연 / Sungyeon Park
학력
이화여자대학교 미술대학 서양화과 졸업
이화여자대학교 대학원 서양화과 석사
영국 첼시 컬리지 오브 아트 앤 디자인(University of the Arts London) 파인아트 석사
이화여자대학교 대학원 조형예술학부 박사
주요 개인전
2020 You are here, CR Collective, 서울
2019 Long Walks: 몸이 우는 소리, 문래예술공장, 서울
2018 미지의 이웃, 이웃하기(Unknown Neighbour), Akiyoshidai International Art Village(AIAV), 일본
2016 양철바람연구회(Tin-Wind Laboratory), 일현미술관 을지로스페이스, 서울
2013 Talking Doors, 갤러리조선, 서울
2009 still lives; small voices, 인사미술공간, 서울
신제현 / Jehyun Shin
학력
경희대학교 미술대학, 조소전공, 서울
계원조형예술대학교, 동시대예술 연구과정 수료
주요 개인전
2022 개인전 섬의 소리, 공-원, 서울
2021 상흔, 신디루커 갤러리, 뉴욕
2020 여수국제 미술제-금기어, 여수엑스포전시장, 여수
2019 Text Scape, CR Collective, 서울
2016 동백꽃 밀푀유, 아르코미술관, 서울
2016 예기치 않은,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서울
정세윤 / Saeyun Jung
학력
서울예대 사진과
Academy of Media Arts Cologne (KHM), Ex Media 과
경력
2009-2010 목나정 패션 포토 스튜디오
2017-현재 독일 바모스 애니메이션 스튜디오
애니메이션 디렉터
2019-현재 독일 Academy of Media Arts Cologne 강사
주요 전시 및 수상
2021 쾰른 Rautenstrauch Joest Museum in cologne- Gegenbild
한국 디자인 학회 - Clair de Lune on Lille Flandres, 특별상
2020 쾰른 Rautenstrauch-Joset-Museum - AR Project Resist
2018 쾰른 Kalk Kunst 아트 페스티벌, 개인전 - SPD Kalk office
- Kalk in Germany, with the work Garten Kalk
2017 Chitrakatha 국제 애니메이션 페스티벌 단체전- Ahmedabad, 인도 The Red Room
한수지 / Suji Han
학력
로드 아일랜드 스쿨 오브 디자인 석사 조소전공, 프로비던스, 로드아일랜드, 미국
가천대학교 석사 조소전공, 성남, 한국
가천대학교 학사 조소전공 부전공 시각디자인, 성남, 한국
주요 개인전 및 그룹전
2022 n차원의 사영: 무한한 비트콘드리아의 정리, 화이트노이즈, 서울, 한국
Grid Island, 서울시립미술관 서소문 본관, 서울, 한국
2021 옵/신 스페이스: 포커스, 옵/신 스페이스, 서울, 한국
OFF-SITE : SeMA 난지미술창작스튜디오 오픈 스튜디오, 온라인
2020 Welcome to Flattened Flat Space, Freedman Gallery, 리딩, 팬실베니아, 미국
2016 Synthroid Tab. 0.1&0.05mg, 레인보우큐브갤러리, 서울, 한국
ISVN (MELTMIRROR, 백윤석, 김정각, 김도이, 김한주)
ISVN은 매체와 상관없이 게임으로 생각되는 것을 제작, 실행하고 상품화하는 것을 목표로 2018년 결성된 작업자 모임이다. 상투적인 게임엔진을 사용하여 모호한 장르의 게임을 만드는 데 관심이 있으며, 풍성한 매뉴얼이 첨부된 게임 패키지를 제작한다.
주요 활동
2022 남아기와 삶종 삶지엘라 그리고 김정각, 갤러리 워터마크, 서울
2021 나타나엘 눈동자, 화이트노이즈, 서울
2020 온라인 전시 PXTND
2019 퍼폼: 린킨아웃, 일민미술관, 서울
2018 더블 네거티브, 아르코미술관, 서울
데이터팩, 일민미술관, 서울
티슈오피스/ Tissue Office
주식회사 티슈오피스는 디지털 복합문화 공간을 표방하는 메타버스 플랫폼 Kuntra 를 출시하여 다양한 문화예술 주체가 입주하여 상호작용할 수 있는 콘텐츠를 생산하고 서비스한다. 쿤트라는 몰입형 메타버스 플랫폼으로, 유수의 문화예술 기관 및 기업과 다양한 아티스트들이 입주해있다. (애플 앱스토어 및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무료로 다운로드 가능)
쿤트라 Kuntra 내 주요 콘텐츠
서울시립미술관(SeMA)- Hidden Research
㈜디자인하우스
월간 <디자인>- 서울디자인페스티벌2021
수장고 SUJANGGO
공예 스튜디오 퀴스피암 하빌리스(QH)
티슈오피스_쿤트라_메타버스 플랫폼_2022
범세계적 전염병이나 기후변화 같은 환경위기와 함께 인공지능 및 사물인터넷 그리고 가상현실 등 4차 산업으로 통제되어가는 사회를 경험하면서 우리는 자연과 문화, 주체와 대상의 대립을 가져온 인간중심적 사유에 대해 재고(再考)하고 있다. 그럼에도 급진적인 테크놀로지로 변화하는 삶에 대한 기대감에 무혈안착했고 - 물론 구세대와는 다른 디지털네이티브 신세대가 등장했다 - 그리고는 기계에 예속되었다. 인간과 기계와의 하이브리드 환경은 불확실함과 모호함으로 가득 차 현재를 또 다른 차원의 세계로 진화하도록 압박하고 있는지 모른다. 현실과 가상의 경계가 무력화되고, 심지어는 현실을 초월한 세계인 메타버스(metaverse)가 등장했다.
가상현실이나 오인/망각 같이 기억과 현실의 조작이 가능하게 되었고, 가상성과 메타버스는 이미 동시대를 대변하는 현실이 되어가고 있다. 이전에도 비현실 범주에 속하던 초현실과 과도현실(시뮬라크르)은 모던-포스트모던을 대변하는 현실이었고, 증강현실, 혼합현실, 확장현실, 그리고 메타버스에 이르기까지 우리의 현실은 다양하다 못해 과잉으로 치닫고 있다. 차세대 산업혁명은 인간과 노동의 혁신이 되기보다는 사회적 시스템 및 언어-기호계까지 기계환경으로 재배치하고 있는듯하다. 우리의 미래는 가상의 풍요로운 과잉과 이상에 근접하는 핑크빛 유토피아로 귀결될 것인가, 쪼그라든 현실의 재앙으로 이끄는 디스토피아로 남을 것인가?
첨단디스플레이 및 스마트한 AI가 넘쳐나는 미술계 제도권에서 차이의 미학은 문화재생산과 사회적 분배로 발 빠르게 산업화하고 있다. 이번 전시 《대체불가현실: □☞∴∂★∽콜렉티브》 (이하 □☞∴∂★∽콜렉티브)는 대체 불가능한 토큰(NFT)을 차용하여, 자본(재화)으로 대체불가능한 가상현실에 대해 의심한다. 우리의 믿음과는 상관없이 실존하는 것이 현실일진대 대체불가한 실재로서의 현실로 남을지, 아니면 희소성의 가상현실로 재생산될지 작가들/콜렉티브의 예술적 실천에 기대어보고자 한다. 일상에 녹아 있는 다양한 가상세계로 재현되는 리얼리즘에 대해 질문하고, 이러한 환경에서 포스트 휴먼(post human)이 인간의 감정, 노동, 그리고 분류와 판단 등을 통해 언어/비언어와 관계 맺는 방식을 7명의 작가 - 김시하□, 박성연☞, 신제현∴, 한수지∂, 정세윤★, ISVN+Tissue Office∽ -의 작업을 통해 살펴본다.
김시하의 < Hyperspace Cube >
한수지는 납작한 디지털 공간에 사는 미생물인 ‘비트콘드리아’ 존재를 가정한다. 이러한 생명적 존재를 언급한 유명한 철학자/문학자/과학자들이 있었고, 다른 시간 동일한 공간에서 그들이 함께 찍은 사진이 발견됨으로써 다중 디지털 공간의 실재가 밝혀진다. 브루스 교수(professor Bruce Gleichner at MIT: 여기서 M은 Multi Digital Space)는 증빙 자료로 제작된 유사과학적 교육 애니메이션
반면 박성연은 실제 인간의 정서(affect)를 가상이 대체할 수 있을지에 대해 실험한다. 어머니와 아이와의 유대감을 묘사한 문장을 AI 시스템 [달리2(DALL-E2)]으로 번역했을 때 유색 인종의 여성이란 결과값을 통해 아시아 여성에 대한 고정관념과 차별이라는 현실의 누적된 정보를 환기한다. 모성의 시선을 따라가는 기존 영상(‘‘Own her own Birthday, 22 October 1941’, ‘Her Grey Hair’)의 일부 파트를 텍스트로 번역하고, 이를 AI로 계산해낸 뒤, 그 이미지로 다시 영상을 제작하여 불편한 여성의 문제와 함께 번역의 문제를 제기한다.
신제현의 <두 개의 상자>도 현실과 메타버스에서 이뤄지는 노동을 비교함으로써 다중세계에서의 균형 있는 삶에 대해 메타적 질문을 제기한다. 투명한 경제시스템과 그 주변부의 확장, 자유로운 인식의 전환이라는 대체 불가능한 토큰(NFT)과 메타버스의 슬로건이 무색하게, 다양한 버그와 렉이 초현실주의 조각처럼 귀환함에 주목하며 강력한 자본의 논리와 기계적 “에러” 상황들이 건재함을 드러낸다. 특히 아차도의 작은 섬의 일상을 마인크래프트 게임으로 재현해서 메타버스의 간단한 작동이 현실적인 감각을 얼마나 둔하게 만드는지를 관찰한다.
ISVN은 Tissue Office의 메타버스 플랫폼 쿤트라(Kuntra)에 두 팀의 협업으로 <예기치 않게 파일의 끝에 도달하였습니다> 게임을 순조롭게 랜딩시켰다. 플레이어는 기억을 스캐닝하면 미래를 볼 수 있다는 게임에 도전함과 동시에 자신이 AI가 아닌 인간임을 증명해야 한다. 그럼에도 AI로 판명난 사용자는 파편화된 기억을 재조합하는 미션에 성공하면 미지의 노인의 기억데이터를 소각하는 결정권을 부여받게 된다. 디지털데이터로 완벽하게 통제되는 순종적인 주체에 대한 의심과 함께 현실과 메타버스를 공유하는 아바타 및 AI에게 주체의 지위를 위임할 수 있는지 질문한다.
정세윤의 <기억의 정원 – 칼크 (Kalk) 중앙로 189>은 VR 식물원을 통해 가상과 현실과의 연계를 고민하며 커뮤니티 환경에 대한 적극적인 실천방식의 문제해결과 함께 인종과 문화의 융합을 제안한다. 프로젝트의 시작은 독일 이민자들에게 3D 가상현실 드로잉 툴인 오픈브러쉬(Open Brush)로 고향의 식물을 떠올리며 재현하게 하였던 것을 확장하여 이번 전시관람자들에게 상상의 식물을 그릴 수 있도록 하였다. 작가는 모든 이미지들을 수집하여 쾰른의 외곽 칼크지역에 가상의 도시 식물원(VR Botanic Garden)을 건설하고, 실제 도시 녹지화에 도움을 주는 퍼블릭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콜렉티브》는 회의적인 기획의도에서 출발한다. 주체와 현실로부터 탈주하고 있는 메타버스가 다시 언어/구조와 담론으로 제현/재생산되고 있음을 비판적으로 바라보며 다각도의 비언어적 기호/이미지 프랙티스로 대안적 방안들을 탐색하고 있다.
■ 작가 이력
학력
경희대학교 미술대학, 조소전공, 서울
계원조형예술대학교, 동시대예술 연구과정 수료
주요 개인전
2022 불타는 나의 작은 숲, Pageroom8, 서울
2020 BURN, CR Collective, 서울
2017 모래밭이 하얘지고 검어지고 파래지고 붉어졌다_무대위의 쌍둥이 1막, space xx, 서울
2014 시각정원-열대야 프로젝트, 문화역서울284 RTO space,서울
2010 The twinkle of time, 송은 아트큐브, 서울
학력
이화여자대학교 미술대학 서양화과 졸업
이화여자대학교 대학원 서양화과 석사
영국 첼시 컬리지 오브 아트 앤 디자인(University of the Arts London) 파인아트 석사
이화여자대학교 대학원 조형예술학부 박사
주요 개인전
2020 You are here, CR Collective, 서울
2019 Long Walks: 몸이 우는 소리, 문래예술공장, 서울
2018 미지의 이웃, 이웃하기(Unknown Neighbour), Akiyoshidai International Art Village(AIAV), 일본
2016 양철바람연구회(Tin-Wind Laboratory), 일현미술관 을지로스페이스, 서울
2013 Talking Doors, 갤러리조선, 서울
2009 still lives; small voices, 인사미술공간, 서울
학력
경희대학교 미술대학, 조소전공, 서울
계원조형예술대학교, 동시대예술 연구과정 수료
주요 개인전
2022 개인전 섬의 소리, 공-원, 서울
2021 상흔, 신디루커 갤러리, 뉴욕
2020 여수국제 미술제-금기어, 여수엑스포전시장, 여수
2019 Text Scape, CR Collective, 서울
2016 동백꽃 밀푀유, 아르코미술관, 서울
2016 예기치 않은,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서울
학력
서울예대 사진과
Academy of Media Arts Cologne (KHM), Ex Media 과
경력
2009-2010 목나정 패션 포토 스튜디오
2017-현재 독일 바모스 애니메이션 스튜디오
애니메이션 디렉터
2019-현재 독일 Academy of Media Arts Cologne 강사
주요 전시 및 수상
2021 쾰른 Rautenstrauch Joest Museum in cologne- Gegenbild
한국 디자인 학회 - Clair de Lune on Lille Flandres, 특별상
2020 쾰른 Rautenstrauch-Joset-Museum - AR Project Resist
2018 쾰른 Kalk Kunst 아트 페스티벌, 개인전 - SPD Kalk office
- Kalk in Germany, with the work Garten Kalk
2017 Chitrakatha 국제 애니메이션 페스티벌 단체전- Ahmedabad, 인도 The Red Room
학력
로드 아일랜드 스쿨 오브 디자인 석사 조소전공, 프로비던스, 로드아일랜드, 미국
가천대학교 석사 조소전공, 성남, 한국
가천대학교 학사 조소전공 부전공 시각디자인, 성남, 한국
주요 개인전 및 그룹전
2022 n차원의 사영: 무한한 비트콘드리아의 정리, 화이트노이즈, 서울, 한국
Grid Island, 서울시립미술관 서소문 본관, 서울, 한국
2021 옵/신 스페이스: 포커스, 옵/신 스페이스, 서울, 한국
OFF-SITE : SeMA 난지미술창작스튜디오 오픈 스튜디오, 온라인
2020 Welcome to Flattened Flat Space, Freedman Gallery, 리딩, 팬실베니아, 미국
2016 Synthroid Tab. 0.1&0.05mg, 레인보우큐브갤러리, 서울, 한국
ISVN은 매체와 상관없이 게임으로 생각되는 것을 제작, 실행하고 상품화하는 것을 목표로 2018년 결성된 작업자 모임이다. 상투적인 게임엔진을 사용하여 모호한 장르의 게임을 만드는 데 관심이 있으며, 풍성한 매뉴얼이 첨부된 게임 패키지를 제작한다.
주요 활동
2022 남아기와 삶종 삶지엘라 그리고 김정각, 갤러리 워터마크, 서울
2021 나타나엘 눈동자, 화이트노이즈, 서울
2020 온라인 전시 PXTND
2019 퍼폼: 린킨아웃, 일민미술관, 서울
2018 더블 네거티브, 아르코미술관, 서울
데이터팩, 일민미술관, 서울
주식회사 티슈오피스는 디지털 복합문화 공간을 표방하는 메타버스 플랫폼 Kuntra 를 출시하여 다양한 문화예술 주체가 입주하여 상호작용할 수 있는 콘텐츠를 생산하고 서비스한다. 쿤트라는 몰입형 메타버스 플랫폼으로, 유수의 문화예술 기관 및 기업과 다양한 아티스트들이 입주해있다. (애플 앱스토어 및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무료로 다운로드 가능)
쿤트라 Kuntra 내 주요 콘텐츠
서울시립미술관(SeMA)- Hidden Research
㈜디자인하우스
월간 <디자인>- 서울디자인페스티벌2021
수장고 SUJANGGO
공예 스튜디오 퀴스피암 하빌리스(QH)
티슈오피스_쿤트라_메타버스 플랫폼_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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