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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4시> 잉고 바움가르텐 개인전

4PM Ingo Baumgarten

  • 작가

    잉고 바움가르텐

  • 장소

    프로젝트 스페이스 미음

  • 주소

    서울 종로구 평창20길 14 (평창동, 평창동구)

  • 기간

    2022-12-22 ~ 2023-02-18

  • 시간

    10:00 ~ 18:00 (휴관일 : 일, 월요일, 설연휴 휴관 / 공휴일 12:00~15:00)

  • 연락처

    02-3676-3333

  • 홈페이지

    www.projectspacemium.com

  • 초대일시

  • 관람료

    무료관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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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고 바움가르텐의 사물 회화 전시 <오후 4시>

당신에게 오후 4시는 어떤 시간인가.
오후 2시는 졸린 시간이고, 3시는 일하는 시간이고, 5시는 퇴근을 환기하는 시간이다.
오후 4시는 어떤 조짐이다. 무엇이 일어나지도 않았고, 무엇이 일어난 뒤도 아니다.

공간을 주제로 하고 있는 작가 잉고 바움가르텐의 회화에서 우리에게 익숙하고도 낯선 건축물들은 오후 4시에 머물러 있다. 그의 그림에서 사물화된 건축물들은 오후 4시에 서 있다. 단정히도 고독하게. 그건 결코 쓸쓸함이 아니다. 바움가르텐의 시각을 빌리자면 오늘 인간은 어디에 살고 있든 오후 4시의 공간 속을 표류하고 있다.

평창동 프로젝트스페이스 미음에서 열리는 <오후 4시> 잉고 바움가르텐 개인전에서 작가가 형상화하고 있는 공간에는 사물만이 존재한다. 그 사물 대부분은 건축물이다. 건물 전체가 나오는가 하면 건축 부분이 그림에 정교하게 묘사되어 있다. 이 그림들에서 명암이나 선묘는 철저히 전통 회화 기법인 듯 하지만 도리어 어쩌면 거기서 멀어지고자 하는지도 모른다. 바움가르텐의 작품들은 익숙한 건축물들이 공연히 분리된 채 모종의 공간(도시)을 표류하고 있다. 일제강점기 문화주택에서 변천해온 새마을주택 단독주택 건축 시기의 집과 고층건물의 부분, 또는 아파트들이 무심히 고독하다.

작가가 내내 집요하게 천착하고 있는 것은 집의 사물성이다. 어디에도 삶이나 생활은 없다. 자연스러운 자연도 사실상 배격된다. 어떤 고발을 하고자 하는 의도 같은 것도 좀처럼 드러나지 않는다. 작가는 사물로서 집 자체를 기록한다. 숫제 이것이 궁극적으로 그의 목적인 듯 보일 지경이다.

산업사회 이후 인간 주거지의 사물성을 통찰하는 시각을 통해 작가는 자본사회에서 삶의 사물성을 그 동안 치열하게 기록해 왔다. 그의 작품들은 반듯하게 건조하고 정직하게 황량하다. 작가는 작품에서 좀처럼 감정을 노출하지 않는다. 풍요도 사치도 허영도 슬픔 같은 건 은닉되어 있거나 작용하지 않고 있다.

이렇듯 바움가르텐의 작업은 빈틈없는 사물 회화를 통해 사물로 대상화하고 전락하고 만 인간 주거지에 대한 강렬한 보고서다.

전시는 12월 22일부터 2023년 2월 18일까지 평창동에 위치한 프로젝트스페이스 미음에서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 작품 소개


Untitled(Parallel structures - roof and wall, Dongyodong, Seoul), 2019-20, Oil on Canvas, 70x100cm



Untitled(LG-Campus, Magok, Seoul), 2022, Oil on Canvas, 70x50cm



□ 작가소개
잉고 바움가르텐(Ingo Baumgarten)은 1964년 서독에서 태어나 현재 홍익대학교 회화과 교수이자 작가로 서울에서 거주하며 작업하고 있다.  Karlsruhe(DE) Paris(FR), Norwich(GB)에서 미술 교육을 받았으며, Tokyo(J)에서 회화 석사 학위를 받았다. 바움가르텐은 일상과 문화, 사회에 대한 관찰과 탐구를 통해 발견하고 수집한 이미지를 작품에 표현한다. 그의 작품에는 개념적인 내용뿐만 아니라 화면의 색채와 구성의 미학 또한 중요하게 작용한다. Franco-German Youth Office, 파리 시각예술고등예술원, Baden-Württemberg 예술 재단, 일본 정부(Monbusho), ZF 예술 재단, 우한 크리에이티브 캐피탈로부터 여러 기금 및 장학금을 받았으며, 2021년 “Just painting”, Gallery JJ(서울), 2019년 “something behind”, 연합미술관(우한), 2018년 “soft colors – hard edge” 갤러리 팬- D(뒤셀도르프), “Passages”, 갤러리조선(서울) 등 국내외 다수의 전시에 참여하며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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