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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지 · 이은영 2인전 《돌도둑/이야기/그림/책》

Hyungji PARK, Eun Yeoung LEE exhibition

  • 작가

    박형지 이은영

  • 장소

    봄화랑

  • 주소

    서울 서초구 사평대로55길 114 (반포동)

  • 기간

    2022-12-17 ~ 2023-02-18

  • 시간

    11:00 ~ 19:00 (휴관일 : 매주 일요일, 월요일 및 공휴일)

  • 연락처

    010-5487-0897

  • 홈페이지

    http://www.vohmgallery.com

  • 초대일시

  • 관람료

갤러리 가기
동시대 미술의 다양한 경향과 실천을 선보이고자 문을 연 봄화랑은 2022년의 마지막 전시로 박형지(1977년 생)와 이은영(1982년 생)의 2인전 《돌도둑/이야기/그림/책》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에서 박형지와 이은영은 각각 회화와 드로잉 작업을 통해 문이 잠긴 정원에서 사라진 돌에 대한 이미지를 추적한다. 이은영은 그간 종종 선보여왔던 드로잉들을 책의 형식으로 묶어냈고, 도자를 기반으로 하는 조각 작품을 함께 선보인다. 박형지는 ‘실패와 망치기’라는 과정을 거쳐 완성한 회화들로써 이은영의 작업에 호응한다.
 
전시를 구성하는 작품들 안에서 돌은 하나의 대상이지만 한편으로는 비어 있는 대상이다. 사라졌기 때문이다. 그리하여 돌은 단단한 사물이기 보다는 말랑말랑한 개념과 같이 다뤄진다. 이은영의 드로잉북 안에서는 얼룩덜룩하고 박형지의 회화 안에서는 울퉁불퉁하다. 심지어 박형지의 회화 안에서, 사라진 돌은 돌도둑 그 자신이기도 하다. 자유롭게 변신 당하고 이동 당하는, 비어 있고 유동적인 대상인 셈이다. 결국 돌은 정말로 사라지고, 두 작가가 각자의 시선과 태도로 사라진 돌을 추적하는 방식이야 말로 우리가 주목해야할 지점으로써 부상한다. 그리고 동시에, 캔버스 화면에 그려진 그림이 보여주는 혹은 낱낱의 드로잉들이 엮여 있는 책이 펼쳐내는 비선형적 서사들의 교차에 이번 전시의 초점이 맞춰져 있음이 어렴풋이 드러난다.

하지만 서사의 출발점은 동일했으나 두 작가가 이를 다루는 방식에는 분명한 차이가 존재한다. 박형지는 회화 내부와 외부 모두의 방향으로 서사의 외연을 확장한다. 실재하는 단 하나의 장면은 ‘돌이 사라진 정원’이지만 그의 회화가 포착한 장면들은 <돌이 있는 정원>과 <다른 정원으로 간 돌 I>, 그리고 그 누구도 본적 없는 <돌도둑 II>이다. 수많은 실패와 망치기 끝에 만들어진 울퉁불퉁한 회화 표면이 작품 내부에 존재하는 다양한 층위를 상상하게 하듯, 그가 포착한 장면들은 작품 외부에 존재하는 또다른 서사의 가능성을 상상하게끔 우리를 이끈다. 한편, 이은영은 도둑의 시선을 쫓는다. 작품의 제목 <아주 짧은 산책길에 본 얼룩돌>의 주체는 어쩔 수 없이 돌도둑 그 자신이다. 즉, 비어 있는 대상을 욕망하는 자가 바라본 풍경에 대한 드로잉들이다. 드로잉북을 가득 채운 대상을 탐닉하는 듯한 필체와 분절되어 있는 장면의 연속 또한 이에 상응한다. 돌(도자)에 각인된(그려진) 돌들의 정원이 돌도둑/이야기의 시작과 끝을 상징하는 풍경처럼 보여지는 이유 또한 같은 맥락일 테다.
 

정원에서 사라진 돌에 대한 두 작가의 가벼운 대화에서 시작된 이번 전시는, 이렇듯 안과 밖 모두의 방향으로 확장되는 이미지-서사의 가능성을 펼쳐 놓는다. 느긋하고 세심한 관람자에 의해 이 모든 가능성들이 더욱 풍성해지기를 기대한다.
 
박형지는 ‘실패와 망치기’라는 독특한 제스처로 기존 회화 전통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일상에서의 사건과 감각을 바탕으로, 그리고 지우는 과정을 반복함으로써 만들어낸 불연속적인 화면을 통해 새로운 회화적 문맥을 만들어낸다. 홍익대학교 회화과 학사 졸업 후 한국예술종합교 조형예술과에서 예술전문사, 영국 런던의 센트럴 세인트 마틴스에서 석사과정을 졸업했다. 이후 영국을 중심으로 활동하며 해링턴 밀 스튜디오(2010, 노팅엄), 네스트 갤러리(2011, 제네바)에서 개인전을 개최하였으며, 2012년부터 본격적으로 서울에서 거주 및 작업하며 현재까지 다양한 전시 및 프로젝트에 참여해오고 있다. 아트선재센터(2013, 서울), 커먼센터(2014, 서울), 하이트컬렉션(2015, 2018, 2021, 서울), 아트스페이스3(2019, 2022, 서울), 디스위켄드룸(2020, 2022, 서울) 등에서의 단체전에 참여했으며, 갤러리175(2012, 서울), 통의동 보안여관(2018, 서울), 플레이스막(2020, 2022, 서울), 디스위켄드룸(2021, 서울) 등에서 개인전을 개최하였다. 서울시립미술관에 작품이 소장되어 있다.

이은영은 시적 은유와 공감각적 시각화라는 다층적 탐구를 통해 실제 했으나 사라진 것에 대한 심상을 조형화하는 방식과 그 의미를 탐색한다. 도자를 중심으로 한 조각, 설치 작업과 더불어 감각적인 필체의 드로잉에 의한 비선형적인 서사의 발생 가능성에 주목하다. 영남대학교에서 미술학부 서양화 전공, 프랑스 니스의 빌라 아르송 국립고등미술학교에서 학사와 석사과정을 졸업한 후 스위스 제네바의 고등미술디자인학교에서 CERCCO 석사연구과정을 마치고 2015년 한국으로 돌아와 현재 서울에서 거주 및 작업 중이다. 리씨뇰-슈발리에 갈랑드 기금(2013, 제네바 현대미술재단), OCI Young Creatives(2015, OCI미술관), 하정웅 청년작가(2018, 광주시립미술관) 등에 선정되었으며, 국내외에서 다양한 단체전 참여와 함께 팔레 드 라테네(2015, 제네바), OCI미술관(2016, 서울), 인사미술공간(2018, 서울), 아마도예술공간(2019, 서울), 봄화랑(2021, 서울) 등에서 개인전을 개최하였다. 제네바 현대미술재단과 OCI미술관에 작품이 소장되어 있다.



□ 주요 출품작



박형지 | Hyungji PARK



<돌이 있는 정원〉, 2022    캔버스에 유채, 180 x 160 cm
Garden with Stones, 2022  Oil on canvas, 180 x 160 cm



<돌도둑 II〉, 2022   캔버스에 유채, 53.0 x 45.5 cm
Stone Thief II, 2022   Oil on canvas, 53.0 x 45.5 cm



<다른 정원으로 간 돌 I>, 2022   캔버스에 유채, 53.0 x 45.5 cm
The Stone Settled in Another Garden I, 2022   Oil on canvas, 53.0 x 45.5 cm




이은영 | Eun Yeoung LEE



<아주 짧은 산책길에 본 얼룩돌〉, 2022    도자, 29 x 41.5 x 5 cm
The Mottled Stones Found While on a Very Short Stroll,  2022  Ceramic, 29 x 41.5 x 5 cm



<아주 짧은 산책길에 본 얼룩돌〉, 2022   종이에 리소 인쇄, 22.2 x 13.5 cm
The Mottled Stones Found Whileon a Very Short Stroll, 2022   Risograph on paper, 22.2 x 13.5 cm



<아주 짧은 산책길에 본 얼룩돌〉 세부 
 The Mottled Stones Found While on a Very Short Stroll (detail)




□ 작가 약력

박형지
1977년 서울 출생
서울에서 거주 및 작업 중

학력
2008               센트럴 세인트 마틴스 (런던, 영국) 석사 졸업
2006               한국예술종합학교 (서울, 한국) 조형예술과 예술전문사 졸업
2001               홍익대학교 (서울, 한국) 회화과 학사 졸업

개인전
2022               《익스프레스의 소리》, 플레이스막1, 서울, 한국
2021               《모든 회화가 사라졌다》, 디스위켄드룸, 서울, 한국
2020               《비협조적 블루》, 플레이스막2, 서울, 한국
2019               《배드 웨더》, 소피스 갤러리, 서울, 한국
2018               《그린멘》, 통의동 보안여관, 서울, 한국
2017               《닮음을 닮기》, AiR 산네스, 산네스, 노르웨이
2012               《사건의 축적》, 갤러리 175, 서울, 한국
2011               《네온빛 식물들, 밤의 불빛들 그리고 은하수로의 여행》, 네스트 갤러리, 제네바, 스위스
2010               《이상한 광경》, 노르디스크 예술 플랫폼 프로젝트 스페이스, 브루산, 노르웨이
                     《어딘가에서 들은 거짓 이야기들》, 해링턴 밀 스튜디오, 노팅엄, 영국

2인전
2022               《돌도둑/이야기/그림/책》, 봄화랑, 서울, 한국
                     《콘체르토》, 디스위켄드룸, 서울, 한국
2021               《넘어지는 건 부끄럽지만 도움이 된다》, 교보아트스페이스, 서울, 한국
2012               《그들의 나약함을 내버려둬》, 대안공간 정다방 프로젝트, 서울, 한국

주요 단체전
2022               《물질 구름》, 아트스페이스3, 서울, 한국
2021               《인 블룸》, 하이트컬렉션, 서울, 한국             
2020               《페어플레이》, 디스위켄드룸, 서울, 한국
2019               《당신의 삶은 추상적이다》, 아트스페이스3, 서울, 한국
2018               《올오버》, 하이트컬렉션, 서울, 한국
2015               《클링조어의 마지막 여름》, 하이트컬렉션, 서울, 한국
2014               《모험가, 관광객, 레지스탕스》, 스페이스 오뉴월, 서울, 한국
                     《오늘의 살롱》, 커먼센터, 서울, 한국
2013               《쭈뼛쭈뼛한 대화》, 아트선재센터, 서울, 한국
2012               《개선된 파편들》, 두엔데 스튜디오, 로테르담, 네덜란드
                     《앤솔러지: 주요 글들과 그림들》, 플랫폼 플레이스 629, 서울, 한국
                     《세탁기 장식장》, 서대문구 재활용센터, 서울, 한국; 판교생태학습원, 성남, 한국
                     《무리들》, 갤러리 엠, 서울, 한국
2011               《휴머니즘 이후》, 대안공간 루프, 서울, 한국
2010               《과슈 코란티 국제회화상 2010》, 테슬라 살라 아트센터, 바르셀로나, 스페인
2009               《플랫폼》, 레이몬드 건 갤러리, 런던, 영국
                     《플래시 컴퍼니》, 세실 샤프 하우스, 런던, 영국
                     《사적 실천 2》, 디그리 아트, 런던, 영국
2008               《내일의 사람들: 미래 현재의 작가들》,엘리베이터 갤러리, 런던, 영국
                     《사적 실천 1》, 차이니즈 캐릭터즈 컨템포러리 아트 스페이스, 부다페스트, 헝가리

레지던시
2017               AiR 산네스, 산네스, 노르웨이
                     airWG, 암스테르담, 네덜란드
2014               뉴 제로 아트 스페이스, 양곤, 미얀마
2012               두엔데 스튜디오, 로테르담, 네덜란드
                     홍은예술창작센터, 서울문화재단, 서울, 한국

소장처
서울시립미술관, 서울, 한국



이은영
1982년 부산 출생
서울에서 거주 및 작업 중

학력
2013               고등미술디자인학교 (제네바, 스위스) CERCCO 석사연구과정 졸업
2010               빌라 아르송 국립고등미술학교 (니스, 프랑스) 석사 졸업
2008               빌라 아르송 국립고등미술학교 (니스, 프랑스) 학사 졸업
2005               영남대학교 (경산, 한국) 미술학부 서양화 전공 학사 졸업

개인전
2021               《미모사》, 봄화랑, 서울, 한국
2019               《밤을 달여 놓아두었다》, 아마도예술공간, 서울, 한국
2018               《빛으로 세운 목소리》, 인사미술공간, 서울, 한국
2017               《아드로게의 정원》, 클레이아크김해미술관, 김해, 한국
2016               《멀리 있는 산이 가까이 보이면 비가 온다》, OCI미술관, 서울, 한국
2015               《짐승의 털에 관한 꿈_p253》, 팔레 드 라테네, 제네바, 스위스
                     《검은 털 짐승에 관한 꿈_p261》, 예술지구_p, 부산, 한국
2014               《나의 멋진 2014년 운세》, 밀크쉐이크 에이전시, 제네바, 스위스
2011               《이은영》, 플로르 별장, 몽포꽁, 프랑스

2인전
2022               《돌도둑/이야기/그림/책》, 봄화랑, 서울, 한국
2019               《판타지 글로리》, 경남도립미술관, 창원, 한국
2011               《청록색 분노 속, 오렌지 껍질》, 마린 갤러리, 니스, 프랑스

주요 단체전
2022               《소소하지 않은 일상》, 서울대학교미술관, 서울, 한국
                     《길 위에서》, 5·18기념문화센터, 광주, 한국
2021               《뷰자데》, 아트 스페이스 보안, 서울, 한국
                     《불온한 신체》, 화인페이퍼 갤러리, 서울, 한국
                     《2021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 비엔날레3관, 목포, 한국
2020               《16개의 기둥: 지붕 없는 갤러리 PS333》, 금천예술공장, 서울, 한국
2018               《제18회 하정웅 청년작가 초대전: 빛 2018》, 하정웅미술관, 광주, 한국
2017               《젊은 시각 새로운 시선 1999-2017: 인식적 지도 그리기》, 부산시립미술관, 부산, 한국
                      《석영 반전 / 켄트의 꽃》, 빌라 아르송 국립현대미술센터, 니스, 프랑스
                     《인트로》, 국립현대미술관 고양레지던시, 고양, 한국
                     《불의 기록들》, 제네바 미술디자인대학교, 제네바, 스위스
2016               《다시 장전하다》, 클레이아크김해미술관. 김해, 한국
                     《은유적 관계》, 청주시립대청호미술관, 청주, 한국
                     《제24회 발로리스 국제비엔날레 – 현대적 창작과 도자》, 발로리스, 프랑스
                     《즉흥과 숙성》, 홍티아트센터, 부산, 한국
                     《팔자전》, 예술지구_p, 부산, 한국
2015               《젊은 시각 새로운 시선 2015》, 부산시립미술관, 부산, 한국
                     《제네바 룩스》, 영국공원, 제네바, 스위스
                     《간주곡》, 르 살롱 베르, 카루주, 스위스
                     《생생한 꿈》, 클레이아크김해미술관. 김해, 한국
2014               《마르티니 저택 1964-2014: 50년 동안의 전시》, 마르티니 저택, 마르티니, 스위스
                     《미완성의 조각들》, 르 리유 유니크, 낭트, 프랑스
                     《개와 늑대의 시간》, 빌라 베르나스코니, 랑시, 스위스
2013               《미완성》, 로잔 기차역, 로잔, 스위스
                     《운송 천국》, 국제예술공동체, 파리, 프랑스 (*컬렉티브 ‘프렌치프라이즈’)
                     《확장된 신체》, 빌라 뒤투아, 제네바,스위스
2012               《제57회 몽후쥬 살롱》, 몽후쥬 종루, 몽후쥬, 프랑스
2011               《발로리스와 코트다쥐르: 현대 도자 60년》, 마넬리 미술관, 발로리스, 프랑스
                     《검은색》, 예술가들의 집, 카뉴-쉬르-메르, 프랑스
2010               《너가 먹는게 무언지 말해주라》, 라 캉브르, 브뤼셀, 벨기에
                     《너의 꿈과 악몽을 그려주라》, 예술가들의 집, 카뉴-쉬르-메르, 프랑스
                     《하얀색》, 예술가들의 집, 카뉴-쉬르-메르, 프랑스

수상 및 선정
2018               하정웅 청년작가, 광주시립미술관, 광주, 한국
                     EACA, 아트미아재단, 베이징, 중국
2015               OCI Young Creatives, OCI미술관, 서울, 한국
                     P_미술상, 예술지구_p, 부산, 한국
2013               리씨뇰-슈발리에 갈랑드 기금, 제네바시, 제네바, 스위스
2010               젊은 창작상, 니스시, 니스, 프랑스

레지던시
2020               금천예술공장, 서울문화재단, 서울, 한국
2019               아트미아재단 홍콩 스튜디오, 홍콩, 홍콩
2018               창작스튜디오, 한국예술종합학교, 서울, 한국
2017               퐁드리 달링, 몬트리올, 캐나다
2017-18           고양레지던시, 국립현대미술관, 고양, 한국
2015-16           세라믹창작센터, 클레이아크김해미술관, 김해, 한국
2014               창작공간_p, 예술지구_p, 부산, 한국
2013               브루크너 재단, 카루주, 스위스
                     국제예술공동체, 파리, 프랑스 (*컬렉티브 ‘프렌치프라이즈’)
2011               스파다 홀, 니스시, 니스, 프랑스

소장처
OCI미술관, 서울, 한국
제네바 현대미술재단 - FMAC, 제네바, 스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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