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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정호 개인전 : Magnolia

Jung Ho Jung : Magnolia

  • 작가

    정정호

  • 장소

    BMW포토스페이스

  • 주소

    부산 해운대구 해운대해변로 299 (중동)

  • 기간

    2022-09-23 ~ 2022-12-31

  • 시간

    9:00 ~ 9:00

  • 연락처

    051-792-7630

  • 홈페이지

    http://www.bmwphotospace.kr

  • 초대일시

  • 관람료

갤러리 가기
I 드리는 글
만물이 익어가고 오곡백과 풍성한 가을을 맞이하며, BMW포토스페이스는 《Magnolia》 정정호 사진전을 개최합니다.

BMW Photo Space는 부산, 영남지역 BMW MINI 공식 딜러 동성모터스와 고은문화재단, 고은사진미술관이 함께 하는 열린 문화 예술 공간으로 국내외 수준 높은 사진 작품의 전시를 기획, 개최하고 있습니다.

또한 사진 전문 전시공간으로 신진 사진작가의 발굴 및 지원뿐만 아니라 부산 시민들의 다양한 문화 체험 활동의 공간 및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지역 문화 발전을 위한 작은 초석이 되고자 합니다.

앞으로도 BMW MINI 동성모터스는 부산 경제의 활성화뿐만 아니라 문화 예술 활동과 사진 발전에 기여하는 기업의 메세나 활동을 지속적으로 실천해 나갈 것입니다. 부산에서도 창의적이고 다양한 문화 예술의 꽃이 필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대표이사 석상우
BMW MINI 공식딜러 동성모터스


II 작가 노트

Magnolia

지난여름 이사 온 집 앞에는 커다란 나무가 한 그루 서 있다. 수십 년은 되어 보이는 그 나무는 울창한 잎을 드리웠다가 겨울이 되자 잎을 다 떨구고 앙상한 가지를 드러냈다. 가지 사이사이로 빛이 들어와 환해지자 우리 집 고양이는 창가 소파에 자리 잡아 평온한 낮잠을 잤다. 다시 봄이 됐고, 나무는 비축해 둔 온 힘을 쏟아 꽃을 틔웠다.

목련이었다. 겨울을 견디고 움튼 꽃은 찬란했다. 하지만 때맞춰 내린 봄비에 그 아름다움은 오래가지 못했다. 꽃은 땅에 떨어졌고 생명을 잃어 갔다. 나고 자라 사라지는 게 모든 살아 있는 존재의 숙명이라지만, 환하고 아름다운 순간이 짧아 아쉬웠다. 그 짧은 아름다움을 사진으로 찍어 붙들고 싶었다.

떨어진 꽃을 주웠다. 가지에서 떨어져 나온 그 순간부터 꽃은 시들어 간다. 매끈하던 꽃잎이 나이든 인간의 살갗처럼 주름지고, 뽀얗던 색이 탁해진다. 마치 한 사람의 죽음을 목도하는 것처럼 마음이 무겁고 숙연해졌다.

몇 개월이 지난 뒤 다시 그 나무를 보았을 때 귀여운 열매가 맺혀 있었다.
다시 생명을 품고.
정정호


□ 전시 대표 이미지


ⓒ정정호, Magnolia liliflora_Stamen&Carpel #2, 150x100cm, 2022


ⓒ정정호, Magnolia kobus #1, 150x100cm, 2022


ⓒ정정호, Magnolia kobus #3, 150x100cm, 2022


ⓒ정정호, Magnolia liliflora_Flowering #1, 150x100cm, 2022


ⓒ정정호, Magnolia liliflora_Behind #1, 60x40cm, 2022


ⓒ정정호, Magnolia liliflora_Burning #1, 120x80cm, 2022


ⓒ정정호, Magnolia liliflora_Burning #2, 150x100cm, 2022


ⓒ정정호, Magnolia liliflora_Burning #5, 120x80cm, 2022

ⓒ정정호, Magnolia liliflora_Burning #6, 133x200cm,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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