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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민욱 개인전 '아르스도'

Minwook An, 'arsDO'

  • 작가

    안민욱

  • 장소

    아마도 예술공간

  • 주소

    서울 용산구 이태원로54길 8 (한남동)

  • 기간

    2020-04-03 ~ 2020-04-30

  • 시간

    12:00 ~ 19:00 (휴관일 : 월요일)

  • 연락처

    02-790-1178

  • 홈페이지

    http://amadoart.org

  • 초대일시

  • 관람료

갤러리 가기
▣ 전시설명
 
알스지엄(arseum) 개관에 부쳐
 
작가 안민욱이 아르스(ars) 프로젝트를 시작한지 10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지금 시대에 예술가란 어떻게 될 수 있는 것인가?’라는 질문에서 창립된 가상의 예술회사 아르스는 설립자이자 유일한 소속작가 안민욱을 예술가로 데뷔시킨 후 활동을 멈추었다. 본 전시 <아르스도>는 휴면에 들어간 아르스를 다시 가동시키는 동시에 소속작가와 함께 조화로운 활동의 지속 가능성을 가늠하고자 만든 기획전시이다.
안민욱은 관객참여형 프로젝트와 기획 혹은 공간의 특성에 침투하여 작업을 만들어낸다. 비물질적인 작품 특성상 일시적으로 설치된 작품의 사진 이미지만이 기록되어 있으며 그조차 유실되거나 보존상태가 좋지 않다.
이에 예술회사 아르스는 아마도예술공간에서 안민욱 작가를 위한 알스지엄(arseum)을 개관하며, 기존에 기록된 작업 이미지를 합성하거나 리터치하여 캔버스에 복원한다. 작가의 주변상황과 특성을 6개의 시기로 정리한 알스지엄은 작가의 과거와 현재 작업들을 뮤지엄에서 열리는 고전회화의 전시 형태로 선보인다.
알스지엄을 통해 개인예술가로서 안민욱과 예술회사 아르스의 공존이 어떤 방식으로 지속될 수 있을지 확인하는 자리가 되기를 희망한다.
                                                                                                                                                                         알스지엄 관장 아르스
 
 

▣  전시글: 공개(公個)적 미술로서의 안민욱

아마도예술공간에서는 2020년 4월 3일(금)부터 4월 30일(목)까지 안민욱 개인전 《아르스토(arsDO》를 진행한다.
 2008년, 안민욱은 현대사회에서 예술의 쓸모에 대해 고민하며 예술가란 어떻게 되는 것인가라는 질문을 안고 가상 예술 회사 아르스(ars)를 만들었다. 이후 작가는 아르스와 짧은 기간 동안이지만 공존하며 일상과 닿아있는 퍼포먼스를 벌여 '사적인 공적 공간'에서 ‘공(公)'과 '개(個)'를, 또 '예술을 위한 장'과 '일상'을 겹겹이 반전시켰고 공공 속으로 녹아 들어갔다. 소속작가 안민욱을 미술계에 독립시킨 아르스는 휴업상태가 되었고, 안민욱은 ‘공적인 사적 공간’에서 오프 뮤지엄적인 시도와 공과 개의 경계에 대한 질문을 전개하며 예술의 프레임을 확장시켰다. 이 과정에서 관객을 작업의 영역 안으로 끌어들인다.
 
우리는 휴업상태의 아르스를 재가동시키기로 한다. 공적 영역에서의 조건들을 비틀며 만들어냈던 특유의 위트를 바탕으로 한 아르스. 작가 개인에게 있어 예술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고민으로 다시금 개화한 안민욱. 이 둘을 대면시킴으로써 부감되는 작가의 특성을 더욱 명확히 구분지으려 했다. 그렇게 기획된 전시 《아르스도》는 작가의 과거와 현재를 거듭한 시간 여행이며, 외부상태(안민욱)과 내부상태(아르스)가 모두 존재하는 평행세계이다. 물론 둘은 동등한 가치를 지니고 있다. 예술적 성과에서도 마찬가지로 동등한 가능성의 결과를 기대할 수는 있지만, 우리는 동등한 가능성의 결과가 아닌 발생하고 있는 두 가지 현상에 대해 주목해야 한다.
 
안민욱의 작품처럼 장소와 개념의 이전이 불가능한 작품들은 모두 미술관 비판으로서의 측면을 갖고 있다. 물론 미술관도 이러한 논점의 등장에 민감해져 1970년대 이후에는 오프 뮤지엄에서 전개된 미술작품을 어떻게 회수하고 가치를 판단해 나가는지가 미술관의 중요한 책무가 되었으나 아직까지도 ‘오프 뮤지엄의 미술관화’는 좀처럼 현실화되고 있지 않다. 형식과 제도를 이용하지만 그 자체를 신뢰하는 것은 아니며 기존의 형식이나 제도가 따라잡을 수 없게 된다면 작가는 무리하게 맞추는 것이 아니라 형식을 부수거나 적어도 다시 묻는 작업이 필요하다. 이에 아르스는 유일한 소속작가인 안민욱 개인을 위한 뮤지엄 ‘알스지엄’을 만들어 제공하며 미술관과 대안공간이라는  공적 영역을 비트는 위트를 보인다. 
 
반면 안민욱은 알스지엄에 전시된 작품들로 개인의 서사를 풀어낸다. 젊은 작가의 이러한 회고에는 전시가 끝나면 잠정적으로 작업을 이루던 조건들은 해체되기 마련인 비물질의 작업을 발화했던 조건들과 분리시켰을 때 어떠한 형태로 제도권 안에 편입시킬 수 있는지, 그것은 어느 지점에서 예술이라고 불리울 수 있는지, 모든 개념적 작업을 하는 작가들의 숙명과도 같은 고민이 담겨있다. 이러한 맥락에서 알스지엄이 작품으로서 작동하기 시작하는 지점은 오히려 확고하다고 볼 수 있다. 왜 아르스는 안민욱을 위해 알스지엄을 개관하였으며, 왜 안민욱은 알스지엄을 고전회화전시 형태를 차용하여 풀어냈는지 엮이는 순간 ‘아마도’ 예술인 것에 방점을 찍는다. 
 
《아르스도》는 작가 안민욱을 통해 전시의 내용에 접속되기보다 전시의 내용을 바라보는 것으로 작가에게 다가가게 되는 역색인(inverted index) 구조의 전시인 것이다. 아르스를 현재의 상황으로 다시 불러들이는 것은 일상과 예술의 관계, 공개(公個)적 미술가로서의 안민욱의 경계를 다시 묻기 위해서도 실로 시사하는 바가 크다.



▣ 작품 소개


알스지엄-2015 역할 고민의 심화_2020_캔버스에 디지털프린트, 액자, 나무, 시트지, 수성 페인트_가변크기
어둠은 잠시 도



알스지엄-2016 업자로서의 미술관_2020_캔버스에 디지털프린트, 액자, 나무, 시트지, 수성 페인트_가변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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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스지엄-2017 피로와 회복_2020_캔버스에 디지털프린트, 액자, 나무, 시트지, 수성 페인트_가변크기
참여-바구니-공



알스지엄-2018 난지미술창작스튜디오_2020_캔버스에 디지털프린트, 액자, 나무, 시트지, 수성 페인트_가변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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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 잭 블랙




알스지엄-자료실_2020_드로잉, 도록, 4채널 영상, 시트지프린트 _가변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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