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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나아트파크 `22 제주작가 레지던시 제2 아뜰리에 결과보고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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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시 내용
제주특별자치도는 제주 미술작가의 역량을 강화하고 수도권 진출 기회를 제공하고자, 서울 인사동 제주갤러리 운영과 수도권 레지던시(Residency) 파견 사업을 진행한다. 레지던시 활동 장소는 경기도 양주시에 위치한 ‘가나아트파크 2 아뜰리에’이며, 첫 공모에 선정된 작가는 문은주·정승용·현덕식이다. 이번 전시는 세 작가가 레지던시 기간 동안 작업한 성과를 관객과 공유하기 위해 기획되었으며, 3월 8일(수)부터 3월 27일(월)까지 개최한다.
 
문은주 작가는 온라인에서 대량으로 순환되고 있는 이미지를 작가의 의도에 따라 재가공하는 작업을 한다. 특히, 온라인 문화의 큰 축을 담당하고 있는 ‘밈(meme)’과 ‘짤’은 작가의 필수적인 작업 요소이다. 작가는 디지털 네이티브(Digital Native)세대로써, 원본을 알 수 없는 이미지를 자신만의 기준으로 재구성함으로써 이미지의 ‘원본성’에 대한 의문을 제기한다. 작가가 완성한 화면에는 작가가 경험하고 사색하여 채집한 일상의 이미지로 구성된다. 관객은 작가가 재배치하여 설정해 놓은 다양한 형상의 파편 속에서 다의적인 의미를 내포한 화면을 마주하게 된다. 또한, 이번 전시에는 80일 동안 고양이의 일상을 기록한 영상 작업을 통해 누가 생산자이며 누가 소비자인지 구분할 수 없는 ‘주제와 타자와의 관계’가 서로 연결되는 통섭의 미학적인 면모를 엿볼 수 있다. 익명에 의해 재생산된 이미지를 재조합하여 물질화 시킨 그녀의 작품은 일반적인 관념 너머를 바라볼 수 있는 관찰자이자 생산자의 시점으로써 작가 자신의 자유로운 표현의 장을 구현하고 있다.
 
정승용 작가는 사회구조의 형식에 대한 다양한 시선을 작품화한다. 특히, 그는 민주주의와 사회주의의 대립, 제주 4·3, 민간인 희생자 등과 같은 사회적 사건에 대한 작가와 관객과의 접점에 초점을 둔다. 해당 작업을 위해 작가는 디지털 게임에 사용되는 이미지를 차용하여 현대 사회의 사건과 현상을 모색한다. 작가에게 게임 이미지는 작품 자체이며 중요한 상징적 수단이다. 이에, 작품에서 차용된 게임 이미지는 게임의 순환구조를 알고 있어야 작가의 숨은 의도를 파악할 수 있도록 설정되었다. 디지털 게임에 대한 이해도에 따라 달라지는 작품에 대한 해석은 오히려 작품을 바라보는 관객의 입장에 따라 가변적으로 해석될 수 있다는 열린 구도로 이해된다. 이번 전시에서는 작가가 디지털 게임 이미지를 방법론적으로 차용한 작품의 변천 과정을 살펴볼 수 있다는 점이 흥미롭다.
 
현덕식 작가는 물질에 대한 본질성, 더 나아가 ‘나’라는 존재를 찾아가는 과정을 <유시도(流凘島)> 시리즈를 통해 표현한다. 얼음이 녹아서 흐르는 모습을 바다 위에 떠 있는 섬의 형상으로 표현한 <유시도>는 2012년 제주특별자치도 미술대전 한국화 부문 대상작으로 선정되며 본격적으로 작업이 시작되었다. 작가는 고체가 녹아 액체로 융해되는 과정을 모티브로 한다. 작가는 겉모습은 변하지만, 그 본질은 변하지 않는 것, 즉 변하지 않는 내적인 본모습을 얼음이 물로 변해가는 가변적인 이미지인 <유시도> 시리즈를 통해 보여줌으로써 인간이 가지고 있는 욕망의 한계를 극대화해 궁극적으로 자아에 대한 성찰에 이르고자 하였다. 10년이라는 긴 세월 동안 그의 고유한 기호로 볼 수 있는 <유시도> 시리즈는 각 시리즈마다 형식적 구조가 흡사해 보이는 것과 달리, 의미의 층위들은 은밀하면서도 고차원적으로 변화하고 있다. 이로써 작가는 관객과 감성을 공유하고, 한 차원 높은 내적 작업을 선보인다. 단순한 재현의 체계를 해체하여 같은 물질로부터 서로 다른 버전의 담론을 탐색하고 있는 <유시도> 시리즈는 본질에 대한 작가의 독창적인 시선을 담고 있다.
 
레지던시 운영 사업은 작가에게 창작 공간 지원, 작품 활동에 도움이 되고 창작 역량을 높일 수 있는 프로그램 활동 참여 기회부여 및 다양한 미술관계자들과의 교류의 장 마련 등 다양한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작가의 입장에서 본다면 레지던시 기간 동안 안정된 작업공간을 확보함으로써 작품 활동을 체계적으로 계획하여 자신만의 정체성을 실험하고 집중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인 지점이다.
 
이번 전시에서 참여 작가들은 개개인의 철학과 깊이 있는 고민이 담긴 작업 여정을 회화, 설치, 영상 등 다양한 조형 언어로 선보인다. 세 작가의 전시는 오는 3월 27일(월) 19:00까지 인사아트센터 제주갤러리(B1)에서 진행된다.
 


문은주, < Carnival >, Mixed media on Canvas, 130.3x162.2cm, 2020

 
문은주, < cosmos series >, Mixed Media on Canvas, 20x20cm(상단) 30.0x30.0cm(하단), 2022
 

문은주, <내가 만든 짤 feat. 80일간의 기록>, One Chnel, 15sec, 2023
 


정승용, < Respawn >, 3D print·천·노끈, 가변설치, 2020
 


정승용, < Next Level >, 천·프레임, 가변설치, 2022
 


정승용, < Next Level >, 천·프레임, 가변설치, 2022
 


현덕식, <유시도(流凘島)>장지에 먹·varnish, 73×91cm, 2022
 



현덕식, <유시도(流凘島)>, 장지에 먹·varnish, 112×193.9cm, 2022
 


현덕식, <유시도(流凘島)>,  장지에 먹·varnish, 112×193.9cm, 2022
 



참여작가 c.v.

1. 문은주
문은주 작가는 제주대학교 예술디자인학부 미술학과에서 서양화를 전공하고 홍익대학교 일반대학원 회화과 석사, 박사를 졸업하였다. 홍익대학교 현대미술관(2021), 비오토피아 갤러리(2018), 2016년 제주 우수청년작가에 4명중 1명으로 선정되어 2017년 제주특별자치도 문예진흥원 기획 초대로 개인전을 진행하였다. 이외에 총 5회의 개인전을 열었다. 그리고 2022 <예술하라> 충주문예회관(2022)에서 아트피칭 작가로 선정되었다. 그v외 그룹전으로는 <봄 그리고 봄>대경뮤지엄(2022), < New normal New wave >세종문화회관(2021), <오늘자 사회면>가고시포 갤러리(2020) <제주비엔날레>제주도립미술관(2017) 등 다수의 전시에 참여하였다. 2022년 가나 장흥 아뜰리에 입주 작가로 활동하였다.
 
2. 정승용
정승용 작가는 1991년 제주출생으로 제주대학교 조소과 학사, 홍익대학교 조소과 석사를 졸업했다. 갤러리 KOSA에서 1회 개인전< Farming in Red zone >을 열었으며 <밖-안栒전>(2019), < Pick > 헤이리 아트그라운드(2019), <어디서나그리미다> 헤이리 예술마을(2019), < 4.3미술제 > 제주4.3평화기념관(2020), < Adhere > 핑크갤러리(2020), <산지열전> 제주 산지천갤러리(2021) < TURNINGPOINT > 서울 인사아트센터(2022) 외 다수의 전시에 참여하였다. 2022년 가나 장흥 아뜰리에 입주 작가로 활동하였다.
 
3. 현덕식
현덕식 작가는 제주대학교 인문대학 미술학과에서 동양화를 전공하고, 중앙대학교 일반대학원 한국화학과 석사를 졸업하였다. 2012년 제주특별자치도 미술대전에서 한국화 대상을 수상하였으며, 2012년 제주우수청년작가에 4명 중 1명으로 선정되어 2013년 제주특별자치도 문예진흥원 기획 초대로 개인전을 진행하였다. 2017년~2020년 제주특별자치도 미술대전 선정 작가상을 3회 수상하였으며 그 외에 다수의 상을 수상하였다. 2009년 이중섭미술관 창작스튜디오 입주 작가로 활동하였으며, 개인전 12회(스튜디오 126, 월정아트센터, 델문도갤러리, 초계미술관, 제주현대미술관 등) 및 다수의 기획전에 참여하였다. 2022년 가나 장흥 아뜰리에 입주 작가로 활동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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