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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희 개인전 《 면의 리듬 The Rhythm of area 》

Yoon Jung hee : 《 The Rhythm of area 》

  • 작가

    윤정희

  • 장소

    비트리 갤러리

  • 주소

    서울 마포구 와우산로 94 (상수동)

  • 기간

    2023-09-07 ~ 2023-10-21

  • 시간

    10:00 ~ 18:00 (휴관일 : 일, 월요일 휴무 / 토요일 11:00~18:00)

  • 연락처

    02-6951-0008

  • 홈페이지

    b-treegallery.com

  • 초대일시

    2023-09-07

  • 관람료

갤러리 가기
비트리 갤러리 서울점에서는 오는 9월 7일부터 10월 21일까지 윤정희 개인전 《 면의 리듬 The Rhythm of area 》을 개최한다. 실을 재료로 작업하는 윤정희 작가는 실과 파이프 간의 형태적 유사성에 주목하여 두 물질의 접속으로 하나가 된 작품을 만들어 내고 있다. 미니멀한 형식, 단순한 구성을 형상화 하고 있으며 나아가 공간에 자리하면서 덩어리 내지 따뜻한 면으로서 존재하고 있다.


1 Square stripe, 2023, thread, aluminum pipe, wood panel, 50x45cm


윤정희는 실과 파이프 간의 형태적 유사성에 대해 탐구했다. 가늘고 길며 간결하게 생긴 것에 주목하여, 두 물질의 접속으로 하나가 된 작품을 만들어내고 있다. 이전 작업들에서는 직선, 곡선의 구조체들로 벽면을 가로지르거나 공간을 구획하며 작품과 건축 내부 구조를 연결해 제시했다면 최근 신작들은 구조적인 것들의 반복을 통해 단위를 통합시키고 확장한 면의 작업들을 하고 있다. 실과 파이트 간의 시각적, 촉각적 차이를 내재화하면서, 지속적으로 변화를 거듭하며 반복하고 있다. 이는 색이 다른 실들이 동일한 파이프의 외관을 감싸면서 배열을 달리하거나 색과 색의 차이를 노정하면서 전개되는 식이다. 실은 가볍고 부드러우며 따뜻하다. 반면 파이프는 금속으로 만들기에 무겁고 견고하며 차갑다. 작가는 일정한 크기의 파이프를 구입해 그 피부 위에 색 실을, 마치 옷을 입히듯이 감싼다.


2 Square stripe, 2023, thread, aluminum pipe, wood panel,70x50cm(each)


실처럼 생긴 파이프를 이용해 실이 지니지 못하는 견고한 물성을 대신하고 차갑고 견고한 파이프 표면을 실의 따스함으로 위장, 새로운 피부로 성형해 준다. 그로 인해 실은 공간에 직립하거나 벽에 부착되어 부풀어 오르거나 바닥에 융기되듯이 솟아 자리하면서 입체 내지 딱딱한 물질이 되어 자립한다. 조각을 조각으로서 존재하게 하는 불가피한 조건의 하나인 중력의 법칙으로부터 최대한 자유로울 수 있는 방안의 모색이기도 하다. 동시에 바닥이나 좌대로부터 벗어나 공간 전체로 확장되어가려는 욕망이기도 하다. 윤정희는 중력의 법칙에 따라 늘어지는 섬유/실의 성질을 단단하고 반듯하며 견고한 것으로 만들고자 시도하고 있으며 일률적으로 벽에 걸리는 모드에서 벗어나 바닥과 공간 전체로 확산되고 있다. 그것을 가능하게 해주는 것은 파이프라는 오브제다. 그렇게 파이프의 몸통을 빌어 그 피부에 기생해 나가는 전략을 시도한다.


3 Square stripe, 2023, thread, aluminum pipe, wood panel,70x70cm


부드러운 파스텔 톤의 색 실로 감싸여진 동일한 크기의 원통형 물체는 여러 개가 도열되면서, 집적되면서 평면의 회화처럼 인식되거나 바닥이나 벽면에 가설되어 조각/입체가 되어 공간을 채우고 있다. 화면은 두 가지 색/톤으로 한정되어있고 이 둘의 ‘이상적인 어울림’의 지점을 적극 모색하면서 선과 리듬을 만든다. 한편 작가가 다루는 실/천은 색을 지닌 물질이자 동시에 촉각적인 성질을 지녔다. 사실 모든 시각이미지는 촉감적인 유혹을 내재하고 있다. 시각은 촉각적이기도 하다. 섬유의 촉각적 성질을 보다 극대화하고 있는 실(색) 기둥은 공간 속에서 견고하게 자립하고 있다. 색 기둥은 도열하면서 리드미컬하게 흐르거나 진동한다. 잔잔하고 고요하게, 차분한 색채 안에서 절제된 구성 안에서 ‘명랑한 색상과 부드러운 질감’으로 온화한 감성과 온기의 체험을 안겨주면서 흡사 겨울철 실내공간 속의 라디에이터처럼 자리하고 있다.


4 7Square loops(blue), 2022, Thread, metal, 120x180x15cm


5 3 Ogange Knots, 2023, thread, peform, glass, pigment, 50x48x53(h)cm



실은 둥근 몸통의 피부를 감싸면서 본래의 피부를 지우고 새로운 질감, 물성, 낯선 색채로 변신을 거듭한다. 이러한 물질의 전이, 변태는 다분히 초현실주의적인 방법론을 떠올려 준다. 예상치 못한 물질의 변이 내지 기표와 기의의 관계는 필연이 아니라 우연적이며 이 둘의 관계는 계속해서 바뀔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기표와 기의가 고정된 관계가 아니라는 데리다의 말처럼 객관화되고 고정된 기의는 없고 다만 지속적으로 바뀔 뿐이다. 아울러 이 작업은 항상 복수의 파이프가 집적, 배열되면서 공간을 일정하게 채워나간다. 하나의 단위가 지속적으로 반복되면서 이루어지는 작업은 하나이자 다수이고 다수이자 복수이며 개체이자 전부로서 의미를 지닌다. 일정한 규칙에 따라 차례대로 나열된 수열구조를 보여주는 원통, 파이프의 궤적은 다만 모종의 흐름으로 이어진다.


5 Square stripe, 2023, thread, aluminum pipe, wood panel, 70x50cm



중성적인 톤의 색채와 미니멀한 형식, 단순한 구성을 보여주며 나아가 공간 전체로 확장된 ‘면의 리듬’을 표현하는 윤정희의 작품을 다가오는 9월 7일 비트리갤러리 서울점에서 만나보시기 바랍니다. 윤정희의 《 The Rhythm of Area 》展에  많은 기대와 관람을 바랍니다.



윤정희 (b. 1978)

학력
이화여자대학교 일반대학원 조형예술학부 섬유예술전공 박사 졸업
이화여자대학교 일반대학원 섬유예술전공 석사 졸업
이화여자대학교 조형예술대학 장식미술과 졸업

개인전
2023 면의 리듬, 비트리갤러리, 서울, 한국
2022 Three Dimentional Warmth, LG U+갤러리, 서울, 한국
2022 공간, 따뜻한 구조들, 이화아트센터, 서울, 한국
2021 따뜻한 구조들, 갤러리밈, 서울, 한국
2019 겹덩어리, 이화아트갤러리, 서울, 한국
2015 유기적 레이어, 갤러리도스, 서울, 한국
2012 씨앗으로부터, 송은아트큐브, 서울, 한국
2010 비커밍, 한전아트센터갤러리, 서울, 한국
2009 불완전함의 연속, 토포하우스, 서울, 한국

프로젝트
2020 윤정희 X 에이치픽스 도산 2, 서울, 한국
2020 윤정희 X 에이치픽스 도산 1, 서울, 한국

주요 그룹전
2022 공예, 낯설게 하기, 롯데 에비뉴엘 아트홀, 서울
2022 밀라노 한국 공예전, 펠트리넬리, 밀라노
2021 Living with Art, 갤러리 카린, 부산
2021 Spring Selection, 갤러리 에스피, 서울
2021 아트부산, 벡스코, 부산
2020 시소, 에이벙커, 서울
2019 나부끼듯 속삭이듯; 윤정희 정유미 2인전,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스페이스 유, 성남
2019 오독의 즐거움, 스페이스 55, 서울
2019 Pick me : 재료사용법, 경기도 미술관, 안산
2019 하버 아트 페어, 마르코폴로 호텔, 홍콩
2018 아트 아시아, 킨텍스, 고양
2017 경기 아트 프리즘, 경기도 미술관, 안산
2017 크래프트 클라이맥스, 경기도 미술관, 안산
2015 평+안, 더페이지갤러리, 서울
2015 썸머 러브, 송은 아트 스페이스, 서울
2014 공예트랜드페어 주제관, 코엑스 A홀, 서울
2013 신화와 전설, 아람미술관, 고양

주요 소장처
경기도 미술관, 국립현대미술관 정부미술은행, 서울시 박물관과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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