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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Way to Draw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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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초문화재단 서리풀청년아트갤러리는 10월 7일(토)부터 11월 3일(금)까지 《Way to Draw》 전을 개최한다. 예술의전당 앞 지하보도에서 시작한 서리풀청년아트갤러리는 청년 예술인들을 위한 전시 공간으로 탈바꿈하여, 매년 전시기획 공모와 대관 공모를 통한 청년 예술인들의 창작활동과 전시를 지원하고 있다.
 
2023년 시각예술 전시기획 공모 선정작인 이번 《Way to Draw》 전에서는 구윤지 기획자의 큐레이팅으로 모인 윤석환, 이상용, 전우현 작가의 회화 작품 18점이 선보인다. 이번 전시는 세 명의 작가의 일상을 자신만의 예술 문법을 통하여 평면작업으로 선보이는 전시이다.
 
기획자 구윤지는 “평면이라는 매체에 일상이 기억 속에 머물렀다가 동기화되는 과정을 거쳐 이미지를 만들어 내는 공통점을 가진 세 작가의 작업을 보여주려 한다.”며 “이 전시를 통해 세 작가의 작품들의 고유한 시간을 담지한 세계를 결속하고 밀어내며 의미의 상호작용을 통해 일어나는 정동이 현현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서리풀청년아트갤러리에서는 다양한 전시연계 교육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작가와 회화 매체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자유롭게 이야기를 나누는 라운드테이블 < Opening Ceremony >, 전시 작품에 등장하는 식물에 대해 이야기하고 실제로 심어보는 < Way to Green > 프로그램과 다양한 상설 연계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있다. 프로그램 신청 등 자세한 사항은 서리풀청년아트갤러리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전시는 10월 7일부터 11월 3일까지이며, 관람 시간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7시까지로 공휴일과 월요일은 휴무일이고 관람료는 무료이다.


전시전경



전시전경




□ 전시 서문

Way to Draw
 
윤석환, 이상용, 전우현 세 명의 작가는 각자 자신의 일상의 면면을 회화로 작업한다. 그들이 캔버스에 옮기는 것들은 매우 개인적이며, 자전적인 이야기로 순간순간을 자신의 눈으로 보고, 기록하고, 기억했다가 그림을 그리기로 마음먹은 후 다시 꺼내어 본인들만의 문법으로 구현한다. 평면이라는 매체에 일상이 기억 속에 머물렀다가 동기화되는 과정을 거쳐 이미지를 만들어 내는 공통점을 가진 세 작가의 작업을 관통해 보기 위해서는 물리적인 표면에 머무르는 이미지 자체에 의해 생산되는 의미보다 먼저 그들이 채택한 재현적 전략, 즉 이미지를 그리는 방식의 접근이 우선해 보기로 한다.
먼저 이상용 작가는 본인 주변의 변화를 오랜 시간 동안 관찰하여 그 축적된 시간선을 회화에 옮긴다. 전우현 작가는 도시를 배회하는 ‘산책자’가 되어 보낸 시간 동안 그가 마주쳤던 미물(微物)들이 미물(美物)로 전환되는 찰나의 순간을 포착한다. 그리고 윤석환 작가는 과거의 경험을 파편적으로 나열하면서 그것들 사이의 행간을 조작한다. 그리고 비어진 틈사이로 관람이라는 경험의 시간을 개입시켜 캔버스 안 풍경의 확장을 일으킨다.
 
데이비드 조슬린은 매체로서의 현대 회화에 대한 연구에서 회화는 시간을 표지(marking)하는 특질이 있으며, 따라서 엄청난 비축량의 정동(affect)을 저장(storing)할 수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그렇다면 윤석환, 이상용, 전우현의 작품들은 구조적으로 매일 대면하고 있는 세계에서 무엇을 보고 어떻게 보는지를 투과시키며 그 기억과 풍경이 현전성을 획득할 수 있도록 시간을 표지하고 있는 지지체인 것이다. 또한 그 표면은 이미지를 마주하는 지금, 현재와도 시간을 공유하도록 열려진 창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전시를 통해 길이었던 서리풀청년아트갤러리 안에서 세 작가의 작품들을 서로 스치고 간섭하게 함으로써 각각의 고유한 시간을 담지한 세계가 마주치고 결속하게 하거나 또는 밀어내거나 우회하도록 하면서 의미의 상호작용 일어나는 정동이 현현하기를 희구하는 바이며 흐려진 프레임의 윤곽들 사이로 앞으로 계속 자라날 맥락을 예기해 보고자 한다.
글.구윤지


 


윤석환_밝은 소나무와 바위_캔버스에 유채_73x53.5cm_2023

 


이상용_자스민_캔버스에 유채_53x41cm_2022

 


전우현_태도와 빛_캔버스에 유채_65x50cm_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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