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듀킴 개인전: The Last Scene-부서질수록 확장되는

Dew Kim Solo Exhibition: The Last Scene

  • 작가

    듀킴

  • 장소

    대안공간 루프

  • 주소

    서울 마포구 와우산로29나길 20 (서교동)

  • 기간

    2023-10-07 ~ 2023-11-05

  • 시간

    10:00 ~ 19:00 (휴관일 : 10.9 한글날02)

  • 연락처

    02-3141-1377

  • 홈페이지

    http://www.galleryloop.com

  • 초대일시

    2023-10-07

  • 관람료

갤러리 가기
대안공간 루프는 2023년 10월 7일부터 11월 5일까지 《듀킴 개인전: The Last Scene-부서질수록 확장되는》을 개최한다. 《듀킴 개인전: The Last Scene-부서질수록 확장되는》은 기독교, 퀴어와 K-Pop에 관한 이야기이다.

듀킴은 대안적 가족으로 기능하는 커뮤니티 공간인 하우스 오브 엑스트라바간자House of Xtravaganza의 핸즈 퍼포먼스, 보깅을 리서치한다. 그리고 절두산의 예수 손 조각 14점을 보깅댄스의 핸즈 퍼포먼스로 표현한다. 이를 통한 <메타템플 Metatemple> 프로젝트는 기독교와 퀴어의 교차성에 관해 말한다. 대안적 종교 사원인 <메타템플>은 이성애적 가치에서 배제된 이들이 함께 살아갈 수 있는 대안적 보호공간을 제안한다.

지하 전시 공간은 K-Pop 무대이자 기독교의 마지막 장면이 뒤섞인 공간으로 기능한다. 많은 사람들이 열광하는 K-Pop 엔딩씬을 담은 영상작업 <라스트 씬 Last Scenes>은 교회로 들어갔을 때 마주하는 부활한 예수의 모습과 맞닿아 있다. ‘기승전결의 구조를 최대한 극적으로 표현하는 KPop의 구조가 예수의 죽음과 부활로 마무리되는 기독교적 서사 구조와 유사하다’라고 전시를 기획한 양지윤 디렉터는 말한다. 제 자신을 불살라 무대를 마친다는 일종의 성스러움과 엑스타시로 환호하는 관객은 예수의 순환과 부활이라는 메타포와 오버랩된다.

면류관 형태를 한 샹들리에 <룩 LOOK>에는 개인 방송을 위한 링라이트 조명과 아이폰이 매달려 있다. 인스타그램 필터를 통해 관객이 제 자신의 얼굴을 배제된 이들의 얼굴로서 투사해 바라보는 경험을 제공한다.



듀킴 (b, 1985-)
듀킴은 변화와 충돌의 임계점에 있는 예술, 종교, 정체성의 다양한 교차점을 탐구한다. 그는 주로 퀴어, 페미니즘, 섹슈얼리티, 사도마조히즘, 대중문화, 종교와 신비주의를 주제로 조각, 설치, 영상, 퍼포먼스 작업을 하고 있다. 듀킴은 영국왕립예술학교에서 조소과 석사, 건국대학교에서 금속공예 학사를 졸업했다. 《I Surrender, Various Small Fires, 서울, 2023》, 《Apocalypse Kiss, Fragment Gallery, 모스크바, 2021》, 《Dear Fear, 아웃사이트, 서울, 2020》 등의 개인전과 《Sweet Salvation, Subtitled, 뉴욕, 2023》, 《Fanatic Heart, Para Site, 홍콩, 2022》, 《펑키-펑션, 대구미술관, 대구, 2022》, 《노래하는 사람, 대안공간 루프, 서울, 2021》, 《아시아 기획전: 또 다른 가족을 찾아서, 국립현대미술관, 서울, 2020》, 《뉴노멀, 오래된 집, 서울, 2020》, 《양각의 기술, 오퍼센트, 서울, 2019》, 《포스트-사이버 페미니스트 인터내셔널, ICA, 런던, 2017》 등 국내외 다수 단체전에 참여했다.



듀킴, 메타템플, 2022, 비디오, 14분 2초



(좌) 듀킴, LOOK, 2022, 철, 알루미늄, 점토, 네온 라이트, 라이트 스틱, 3D 프린트 레진, 아이폰, 혼합 매체, 115x75x30cm
(우) 듀킴, 라스트 씬, 2023, 다채널 영상, 9분 14초


□ 전시 소개

듀킴, The Last Scene-부서질수록 확장되는
계급, 인종, 젠더, 종족의 사회적 위계질서와 더불어, 성적 행위에 바탕을 둔 사회적 위계가 있다.
이성애를 기반으로 하는 일부일처제는 사회적 재생산에 기여를 하는 관계로 축복받는다. 이에 반해 동성애 또는 다자 연애, 사도마조히즘과 성적 페티시는 비-재생산적이며 열등한 것으로 평가받아 왔다. 이들은 가부장제 시스템을 위해 제 섹슈얼리티를 전향하라는 끊임없는 강요와 선동을 당한다. 반공주의, 국가에 대한 맹세, 전후 젠더 역할과 가족의 재건 같은 주류 가치들 아래, 이들의 삶은 위험하고 두려운 것으로 묘사되었다.

하우스 오브 엑스트라바간자 House of Xtravaganza는 1982년 뉴욕 할렘에서 시작하여 지금까지 활동 중인, 언더그라운드 볼 문화를 대표하는 하우스 중 하나다. 아프리카계 또는 라틴계 미국인, 퀴어와 같이 주류 시스템에서 배제된 이들에게 보금자리를 제공하고, 대안적 가족으로 기능하는 커뮤니티 공간이다. 하우스를 이끄는 이를 어머니 또는 아버지로 부르고, 함께 하는 이들을 형제 또는 자매라 부른다. 듀킴은 하우스 오브 엑스트라바간자를 리서치하며, 예수가 당시 노동자 계급의 제자들과 함께 사회 배제된 이들과 공동체를 형성했던 것과의 유사점을 발견한다.

전통적으로 가톨릭의 14 처 상은 예수가 사형 선고를 받고 십자가에 못 박히고 무덤에 묻히기까지 14 개의 과정을 보여준다. 이를 기반으로 최의순은 예수가 걸었던 수난의 길을 ‘손의 표정’으로 표현한 <십자가의 길Stations of the Cross(1967)>을 절두산 성지에 만든다. 듀킴은 손이 가지는 상징들을 종교와 춤에서 많이 사용한다는 사실에 흥미를 갖는다.

듀킴은 하우스 오브 엑스트라바간자의 핸즈 퍼포먼스, 보깅을 리서치한다. 보깅은 보그 잡지에 나오는 모델들의 과도한 포즈와 손의 제스처를 소재로 활용한 안무다. 작가는 바닥을 사용하는 플로어 퍼포먼스, 고양이처럼 걷는 캣워크 등 주주 엑스트라바간자의 핸즈 퍼포먼스를 연구하고, 절두산의 예수 손 조각 14 점을 보깅댄스의 핸즈 퍼포먼스로 표현한다. 지금의 주류 기독교 시스템은 예수의 손을 멈추게 만들었지만, 그 손을 움직일 수 있는 에너지는 결국 사회에서 배제된 이들이 아닐까 질문하는 예술적 행위가 된다.

듀킴은 이번 개인전 <부서질수록 확장되는>이 기독교, 퀴어와 K-Pop 에 관한 이야기라 말한다. 1 층 전시 공간에 있는 <메타템플 Metatemple> 프로젝트는 기독교와 퀴어의 교차성에 관해, 지하 전시 공간에 있는 <마지막 장면 Last Scenes>과 다른 작업들은 기독교, 퀴어와 K-Pop 에 관해 말한다. 듀킴은 <메타템플>이라는 대안적 종교 사원을 지어 이성애적 가치에서 배제된 이들이 함께 살아갈 수 있는 대안적 보호공간을 제안한다. 지하 전시 공간은 K-Pop 무대이자 기독교의 마지막 장면이 뒤섞인 공간으로 기능한다.

K-Pop 엔딩씬을 담은 영상작업 < Last Scenes >은 교회로 들어갔을 때 마주하는 부활한 예수의 모습과 맞닿아 있다. 기승전결의 구조를 최대한 극적으로 표현하는 K-Pop 의 구조가 예수의 죽음과 부활로 마무리되는 기독교적 서사 구조와 유사하다고 말한다. 제 자신을 불살라 무대를 마친다는 일종의 성스러움과 엑스타시로 환호하는 관객은 예수의 순환과 부활이라는 메타포와 오버랩된다. 면류관 형태를 한 샹들리에 < LOOK >에는 개인 방송을 위한 링라이트 조명과 아이폰이 매달려 있다. 인스타그램 필터를 통해 관객이 제 자신의 얼굴을 배제된 이들의 얼굴로서 투사해 바라보는 경험을 제공한다.
글: 양지윤, 대안공간 루프 디렉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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