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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나 개인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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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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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소
봄화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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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소
서울 서초구 사평대로55길 114 (반포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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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간
2023-10-12 ~ 2023-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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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
9:00 ~ 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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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락처
010-5487-0897
- 홈페이지
- 초대일시
- 관람료
봄화랑은 김하나(1986년생) 작가의 개인전 《******.*.***..***》을 개최한다. 봄화랑에서의 첫 개인전인 이번 전시에서 작가는 신작 회화 열 점을 선보인다. 그리고 이 중 아홉 점의 회화는 벽에 걸리지 않고 낮은 선반 위에 놓여져 있다.
선반에 놓여진 아홉 점의 회화에는 그림이 그려져 있지 않다. 가장자리나 틈새에 어떤 미세한 안료의 자국들이 있기도 하지만 색이나 형태를 의도한 붓질의 흔적으로 보여지지는 않는다. 또한 초록색의 천 조각들이 사뭇 단정하게 겹쳐지거나 이어 붙여져 있을 뿐 틀에 메여 있지도 않다. 그저 조용히 잠든 것처럼 놓여져 있다. 응당 회화가 갖춰야 할 형식적 조건으로부터 꽤 벗어나 있는 듯하여 이를 회화라 부를 수 있을지 조차 확언하기 어렵다. 각 작품의 제목 “플랫(flat)”이 오래된 모더니즘 회화의 강령을 가볍게 상기시키는 정도일 뿐이다.
설혹 이것들이 회화가 아니더라도, 그런데 중요한 점은, 연약하게 누워있는 이 회화(아닌 것)들이 너무나도 강력히 회화의 물리적 실재성을 드러낸다는 사실이다. 반듯하게 다림질 되어있는 초록색의 천 조각조각들은 우리의 시선이 실오라기 하나하나의 모양, 빛의 반사에 따른 색감과 질감의 변화, 물감의 옅은 흔적 등과 같은 그 표면에서의 미세한 움직임에 집중하게끔 하며, 이로써 우리가 바라보는 어떤 매우 얇고 평평한 면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분명하게 증명해낸다. 즉 <플랫(flat)>의 미세하고 연약한 표면들은, 회화란 감상자의 인지 안에서 존재하는 환영적 관념의 총체이기도 하지만 보다 근원적으로 어떤 표면 위에 위치하는 물질적 실체라는 점을 드러낸다. 회화의 표면은 붓이 머물고 물감이 올려지는 장소이며 그렇기에 회화는 바로 이 장소에 위치한, 평평하지만 깊은 대상인 것이다. 이렇게 우리는 회화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던질 수 있는 새로운 출발점에 도착한다.
전시의 유일한 캔버스 회화인 <플랫 10(Flat 10)>의 테두리는 옅은 보랏빛으로 칠해져 있다. 회화 표면의 깊이란 바로 이런 것일지도 모른다. 회화를 구성하는 물질적 토대의 일부이지만 회화가 아닌 것, 연약한 회화의 표면을 굳건히 떠받치는 유령처럼 어쩌면 사실 말해 질 수 없는 것임을 김하나의 회화들은 보여주고 있다.
김하나는 영국 런던의 첼시예술대학(Chelsea College of Arts)을 졸업 후 현재 파주에서 작업 중이다. 김세중미술관(2022), 프로젝트 스페이스 사루비아(2021), 송은 아트큐브(2019), 갤러리기체(2018) 등에서 개인전을 개최했으며, 《Shadowland》(아마도예술공간, 2021), 《Particles: 오렌지와 빙하의 시간》(갤러리밈, 2021), 《올오버》(하이트컬렉션, 2018), 《그림과 조각》(시청각, 2018), 《오늘의 살롱》(커먼센터, 2015)과 같은 주요한 전시에 참여해왔다. 한국예술종합학교 창작스튜디오(2017), 인천아트플랫폼 레지던시(2020)에 참여했다.
전시 전경
<플랫 6 (Flat 6)>, 2023, 면, 접착제, 22 x 49 cm
<플랫 8 (Flat 8)>, 2023, 면, 색연필, 31 x 51 cm
<플랫 10 (Flat 10)>, 2023, 캔버스에 오일 파스텔, 유채, 면 천 콜라주, 72.7 x 90.9 cm
작가 약력
김하나
1986년 서울 출생
서울에서 거주 및 작업 중
학력
2011 첼시예술대학 (런던, 영국) 순수 미술 학사 졸업
개인전
2023 《******.*.***..***》, 봄화랑, 서울, 한국
2022 《Happy Condition》, 김세중미술관, 서울, 한국
2021 《Sea Bathing》, 프로젝트 스페이스 사루비아, 서울, 한국
2020 《Brown, Blue, Ceiling, Shipping》, 인천아트플랫폼 윈도우갤러리, 인천, 한국
2019 《아름다운 직업》, 송은 아트큐브, 서울, 한국
2018 《White, Wall, Ceiling Rose》, 공간시은, 전주, 한국
《Little Souvenir》, 갤러리 기체, 서울, 한국
2016 《빙하풍경》, 신한갤러리 광화문, 서울, 한국
주요 단체전
2022 《Summer Love 2022》, 송은, 서울, 한국
2021 《Shadowland》, 아마도예술공간, 서울, 한국
《Particles: 오렌지와 빙하의 시간》, 갤러리밈, 서울, 한국
2020 《여행하는 예술가의 가방》, 인천아트플랫폼 창고갤러리, 인천, 한국
《2020 플랫폼 아티스트 - 당장의 질문》, 인천아트플랫폼, 인천, 한국
2019 《픽 유어 픽》, 서울로미디어캔버스, 서울, 한국
2018 《올오버》, 하이트컬렉션, 서울, 한국
《그림과 조각》, 시청각, 서울, 한국
2017 《뉘앙스》, 갤러리 기체, 서울, 한국
《메모리 트릴로지》, 갤러리 플래닛, 서울, 한국
2016 《트윈 픽스》, 하이트컬렉션, 서울, 한국
2015 《오늘의 살롱》, 커먼센터, 서울, 한국
레지던시
2020 인천아트플랫폼, 인천문화재단, 인천, 한국
2017 창작스튜디오, 한국예술종합학교, 서울, 한국
선반에 놓여진 아홉 점의 회화에는 그림이 그려져 있지 않다. 가장자리나 틈새에 어떤 미세한 안료의 자국들이 있기도 하지만 색이나 형태를 의도한 붓질의 흔적으로 보여지지는 않는다. 또한 초록색의 천 조각들이 사뭇 단정하게 겹쳐지거나 이어 붙여져 있을 뿐 틀에 메여 있지도 않다. 그저 조용히 잠든 것처럼 놓여져 있다. 응당 회화가 갖춰야 할 형식적 조건으로부터 꽤 벗어나 있는 듯하여 이를 회화라 부를 수 있을지 조차 확언하기 어렵다. 각 작품의 제목 “플랫(flat)”이 오래된 모더니즘 회화의 강령을 가볍게 상기시키는 정도일 뿐이다.
설혹 이것들이 회화가 아니더라도, 그런데 중요한 점은, 연약하게 누워있는 이 회화(아닌 것)들이 너무나도 강력히 회화의 물리적 실재성을 드러낸다는 사실이다. 반듯하게 다림질 되어있는 초록색의 천 조각조각들은 우리의 시선이 실오라기 하나하나의 모양, 빛의 반사에 따른 색감과 질감의 변화, 물감의 옅은 흔적 등과 같은 그 표면에서의 미세한 움직임에 집중하게끔 하며, 이로써 우리가 바라보는 어떤 매우 얇고 평평한 면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분명하게 증명해낸다. 즉 <플랫(flat)>의 미세하고 연약한 표면들은, 회화란 감상자의 인지 안에서 존재하는 환영적 관념의 총체이기도 하지만 보다 근원적으로 어떤 표면 위에 위치하는 물질적 실체라는 점을 드러낸다. 회화의 표면은 붓이 머물고 물감이 올려지는 장소이며 그렇기에 회화는 바로 이 장소에 위치한, 평평하지만 깊은 대상인 것이다. 이렇게 우리는 회화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던질 수 있는 새로운 출발점에 도착한다.
전시의 유일한 캔버스 회화인 <플랫 10(Flat 10)>의 테두리는 옅은 보랏빛으로 칠해져 있다. 회화 표면의 깊이란 바로 이런 것일지도 모른다. 회화를 구성하는 물질적 토대의 일부이지만 회화가 아닌 것, 연약한 회화의 표면을 굳건히 떠받치는 유령처럼 어쩌면 사실 말해 질 수 없는 것임을 김하나의 회화들은 보여주고 있다.
김하나는 영국 런던의 첼시예술대학(Chelsea College of Arts)을 졸업 후 현재 파주에서 작업 중이다. 김세중미술관(2022), 프로젝트 스페이스 사루비아(2021), 송은 아트큐브(2019), 갤러리기체(2018) 등에서 개인전을 개최했으며, 《Shadowland》(아마도예술공간, 2021), 《Particles: 오렌지와 빙하의 시간》(갤러리밈, 2021), 《올오버》(하이트컬렉션, 2018), 《그림과 조각》(시청각, 2018), 《오늘의 살롱》(커먼센터, 2015)과 같은 주요한 전시에 참여해왔다. 한국예술종합학교 창작스튜디오(2017), 인천아트플랫폼 레지던시(2020)에 참여했다.
전시 전경
<플랫 6 (Flat 6)>, 2023, 면, 접착제, 22 x 49 cm
<플랫 8 (Flat 8)>, 2023, 면, 색연필, 31 x 51 cm
<플랫 10 (Flat 10)>, 2023, 캔버스에 오일 파스텔, 유채, 면 천 콜라주, 72.7 x 90.9 cm
작가 약력
김하나
1986년 서울 출생
서울에서 거주 및 작업 중
학력
2011 첼시예술대학 (런던, 영국) 순수 미술 학사 졸업
개인전
2023 《******.*.***..***》, 봄화랑, 서울, 한국
2022 《Happy Condition》, 김세중미술관, 서울, 한국
2021 《Sea Bathing》, 프로젝트 스페이스 사루비아, 서울, 한국
2020 《Brown, Blue, Ceiling, Shipping》, 인천아트플랫폼 윈도우갤러리, 인천, 한국
2019 《아름다운 직업》, 송은 아트큐브, 서울, 한국
2018 《White, Wall, Ceiling Rose》, 공간시은, 전주, 한국
《Little Souvenir》, 갤러리 기체, 서울, 한국
2016 《빙하풍경》, 신한갤러리 광화문, 서울, 한국
주요 단체전
2022 《Summer Love 2022》, 송은, 서울, 한국
2021 《Shadowland》, 아마도예술공간, 서울, 한국
《Particles: 오렌지와 빙하의 시간》, 갤러리밈, 서울, 한국
2020 《여행하는 예술가의 가방》, 인천아트플랫폼 창고갤러리, 인천, 한국
《2020 플랫폼 아티스트 - 당장의 질문》, 인천아트플랫폼, 인천, 한국
2019 《픽 유어 픽》, 서울로미디어캔버스, 서울, 한국
2018 《올오버》, 하이트컬렉션, 서울, 한국
《그림과 조각》, 시청각, 서울, 한국
2017 《뉘앙스》, 갤러리 기체, 서울, 한국
《메모리 트릴로지》, 갤러리 플래닛, 서울, 한국
2016 《트윈 픽스》, 하이트컬렉션, 서울, 한국
2015 《오늘의 살롱》, 커먼센터, 서울, 한국
레지던시
2020 인천아트플랫폼, 인천문화재단, 인천, 한국
2017 창작스튜디오, 한국예술종합학교, 서울, 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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