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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여성작가 그룹전 《 댄싱퀸 》

Asian Female Artist Group Exhibition: Dancing Que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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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라리오갤러리 천안 아시아 여성작가 그룹전 《 댄싱퀸 》 개최

■ 26 명의 아시아 여성 작가들의 대표적인 작품들을 조망할 수 있는 대규모 그룹전
■ 여성 작가들의 실험적인 태도를 반영하는 작품을 통해 여성과 아시아에 대한 고정관념과 이질적인 개념의 차이를 마주하는 전시
■ 신체의 경험 ’, 공간에 대한 구조적 연구 ’, 내러티브의 해체와 재구성 ’ 등의 주제로 구분되는 각 작가의 여성으로서의 경험과 기억을 반추할 수 있는 기회

아라리오갤러리 천안은 아시아의 정치 , 문화 , 사회적 변화를 경험한 여성 작가들의 다양한 예술적 실험을 통해 이들의 동시대적인 미술실천을 조망하는 전시 댄싱퀸을 개최한다. 아시아와 여성은 전시에 참가한 작가들을 관통하는 개념이지만 , 이들은 모두 깊고도 미세하게 다른 역사 , 종교 , 문화를 경험했다. 이번 전시는 피상적으로 닮은 듯한 29 명의 작가, 60 여점의 작품 속에 혼재하는 혼성성을 병치시킴으로써 드러나는 차이를 비교하고, 서로 다른 실험적인 태도에 나타나는 각자의 호흡을 여과없이 느껴보는 데에 그 의의가 있다. 이는 여성과 아시아에 대한 고정관념과 그 이질적인 개념의 차이를 정면으로 마주하는 시도 이기도 하다.

<댄싱퀸> 에 포함된 작품들은 크게 신체의 경험, 공간에 대한 구조적 연구, 내러티브의 해체와 재구성을 기반으로 한 작업으로 그 주제를 분류할 수 있다. 여성 작가들은 1960 년대에서 1970 년대 사이에 발발했던 2 세대 여성주의 운동과 미술의 전개에 크고 작은 영향을 받았다. 이들은 이전 세대의 여성주의의 정신을 계승하기도 하고, 좀 더 개인적인 여성의 경험을 이야기하며 변화한 현실과 조응했는데, 이러한 면모는 1980 년대에서 1 990 년대에 활동 했던 여성작가들의 작품에서 주로 찾아볼 수 있다. 자기 연출의 태도를 기반으로 한 여성의 몸과 자아를 담아낸 박영숙의 초상 작업, 여성의 신체를 작품의 중심으로 위치시켜 한 개인으로서의 주체성을 확보하고자 했던 정강자, 일상적인 삶의 순간을 창조적인 행위의 원동력으로 삼았던 김순기, 여성으로서의 억압된 삶을 동물의 고통에 은유한 후마 물지의 작업에서 다양한 신체의 경험이 작품 속으로 환기되는 과정을 목격할 수 있다.

두번째로는, 인간의 내면을 공간적 기억으로 인식하는 것을 통해 사적인 경험을 건축적이고 구조적으로 도해하는 방식으로써 새로운 추상의 방법론을 구축한 여성 작가들이다. 이들은 내부에 존재하는 예술적 충동에 의해 매개된 사회의 풍경을 다시 그려내며 인간 내부와 외부의 상황이 대립하며 공존하는 비논리적이고도 유기적인 관계에 주목한다. 이러한 방법론은 내면의 심리가 조형적 언어와 묶이고 나뉘는 상황의 레이어를 형성하는 과정이자, 외부의 상황을 사적이고 비밀 스러운 공간에 반추해 보는 방식으로 해설하는 여성작가 특유의 실험적인 작업방식이라고 볼 수 있다. 지금, 이 순간의 보이지 않는 심리 상태를 추상적 레이어어의 중첩을 통해 입체적으로 분석하는 접근 방식은 원성원, 이진주, 이지현 , 노부코 와타나베, 량만치 등의 작품에서 두드러진다 .

마지막으로 이번 전시에는 기존의 내러티브를 재해석함으로써 남성중심적인 서사의 신화를 해체하고, 여성으로서의 삶을 자축하려는 의지를 보여주는 작품들이 포함되었다. 이들은 과거의 역사로부터 회피 하는 것이 아닌, 역사를 대면하며 시간의 연속성 속에서 엉키고 손실된 것들과의 대화를 제시한다. 역사 속에 존재하는 균열을 찾아 새로운 이야기로 그 틈을 채워나가려는 태도는 날리니 말라니, 제럴딘 하비에르, 아사미 키요카와, 백현주 등의 작품에서 찾아볼 수 있다

<댄싱퀸> 은 동시대 아시아 여성 작가들의 작품을 한데 모아서 살펴보는 독특한 자리이다. 이번 전시를 통해 여성으로서의 경험과 기억을 바탕으로 현실에 대한 문제를 제시하고, 이를 끊임없이 숙고하게 하는 여성 작가들의 실험을 느껴볼 수 있을 것이다.


□ 참여작가
박영숙 Youngsook Park, 정강자 Kangja Jung, 날리니 말리니 Nalini Malani, 김순기 Soungui Ki, 노부코 와타나베 Nobuko Watanabe, 인시우전 Yin Xiuzhen, 이불 Lee Bul, 박윤영 Yoonyoung Park, 바티 커 Bharti Kher, 니키 리 Nikki S. Lee, 후마 물지 Huma Mulji, 제럴딘 하비에르 Geraldine Javier, 원성원 Won Seoung Won, 리나 S. 칼랏 Reena S. Kallat, 정희승 Heeseung Chung, 강서경 Suki Seokyeong Kang, 페트리시아 페레즈 에우스타키오 Patricia Perez Eustaquio, 박세진 Sejin Park, 이지현 Jihyun Lee, 아사미 키요카와 Asami Kiyokawa, 부지현 Jihyun Boo, 김아영 Ayoung Kim, 이승애 Seung Ae Lee, 이진주 Jinju Lee, 구지윤 Jiyoon Koo, 심래정 Raejung Sim, 좌혜선 Haesun Jwa, 량만치 Liang Manqi, 백현주 Heaven Baek 총 29명

- 전시작품 : 영상, 설치, 회화 등 60여점







Installation view of Dancing Queen, ARARIO GALLERY CHEONAN, 2019



Installation view of Dancing Queen, ARARIO GALLERY CHEONAN, 2019



Yin Xiuzhen (b.1963), Thought, 2009, clothes and steel, 340 x 510 x 370 cm



Nalini Malani (b.1946, India), All we Imagine as Light Series, 2017, reverse painting on acrylic, 153(d), 122(d)cm each



Lee Bul (b.1964, Korea), Amaryllis, 1999, Polyurethane, aluminum, wire and enamel coating, 210 x 120 x 180 cm



Geraldine Javier (b.1970, Philippines), The Weight of the World, 2013, Oil on canvas, resin, paper mache, tattling lace, 183 x 152 x 91 cm



Soungui Ki (b.1946, Korea), Peinture-Cible-Series, 1985-1986, Oil on wood panel, 133cm



Park Youngsook (b.1941, Korea), A Flower Shakes Her #5, 2005, C-print, 120 x 120 cm



Reena S. Kallat (b.1973, India),  Rainbow of Refuse-1, 2006, Acrylic on 300 gsm paper, 348 x 444 cm



Jung Kangja (1975-2017, Korea), Monument of Hanbok, 1998, Oil on canvas, 162 x 130 cm



Patricia Perez Eustaquio (b.1977, Philippines), Boom (1), 2018, Oil on aluminum, woven tapestry, silk, cotton, Dimension variable



Liang Manqi (b.1986, China), Reflection of Architecture, Between the Transparaent, 2015, Oil on canvas, 204 x 140 cm each



Asami Kiyokawa (b.1979, Japan), Scarlet, 2018, Photograph, embroidery thread, beads, 99 x 120.5 x 6 cm (1)



Won Seoungwon (b.1972, Korea), Dreamroom Eliane_Fabian, 2001, Lambda print, 120 x 90 cm



Lee Jinju (b.1980, Korea), Layers of Daytime, 2014, Korean color on Fabric, 160 x 170 cm



Lee Jihyun (b.1978, Korea), Window III in Living Room, 2003, Oil on glass, acrylic on canvas, Dimensions variable



Jihyun Boo (b.1979, Korea), Net-Being, 2019, Discarded fishing lamps, LED, size variab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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