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arch

지난전시 다채로운 전시 작가 작품! 아트 플랫폼 서울갤러리

 

문화공감 소창다명 3주년 개관 기념 초대전 "임무상 고향이야기"

An invitation exhibition to commemorate the 3rd anniversary of the opening of SochangDamyeong, Cultural Sympathy, "The Story of Lim Moo-sang's Hometown"

  • 작가

    임무상

  • 장소

    소창다명

  • 주소

    경북 문경시 점촌로 48 (점촌동) 문화공감 소창다명

  • 기간

    2023-11-20 ~ 2023-12-31

  • 시간

    10:00 ~ 18:00 (휴관일 : 매주 일요일)

  • 연락처

    054-553-2360

  • 홈페이지

    http://

  • 초대일시

    2023-11-20

  • 관람료

    무료관람

갤러리 가기
<작가의 辯>
구수한 된장찌개와 새콤하고 깔끔한 김치깍두기 그 따끈한 우거지국이고 싶다. 또한 해질녘 밥 짓는 아낙네의 피어오르는 연기 속에서 아련한 고향의 정취를 만끽하고 싶다. 정서가 메마른 현대인에게 풋풋한 향수에 대한 그리움이나 정념은 생각할 수록 절실하게 다가오는 우리 모두의 그 무엇인 까닭에 내 그림은우리다운 맛과 멋을 결코 외면하지 않기를 바랄 따름이다. 

어릴 적 고향은 맑은 공기와 맑은 물을 마음놓고 마셔도 좋았던 청정(淸淨)한 곳이었다. 그러나  오늘날 생활 폐수와 환경 오염으로 그 맑디 맑은 샘물은 어디에서도 찾아 볼 수 없으니 격세지감(隔世之感)이 아닐 수 없다. 유년시절 정겹고 훈훈한 아름다운 추억이 깃던 고향집을 생각하면 지금도 애틋한 그리움이 밀려와 가슴이 멍해온다. 

당시에는 담도 허물고 너와 내가 따로 없는 사이가 되어 한 가족 같은 이웃이 있을 뿐이었다. 내 작품의 화두(話頭)인 린(隣/이웃)은 가난하지만 끈끈한 인정이 녹아내리던 바로 초가마을에 내재된 공동체미학(共同體美學)을 말함이다. 자고로 초가와 초가마을은 자연과 인간의 축제적 만남이라고 예찬해 왔다. 요즘에는 보기 드문 퇴색된 풍속도이긴 하지만 조상님들이 물려준 초가문화의 강점은 우리가 보듬어야 할 귀중한 문화유산임엔 틀림없다. 
고향의 정취와 아련한 향수를 바탕으로 작화(作畵)한 작품들을 선정하여 이번 문화공감 소창다명(小窓多明) 개관 3주년 기념전에 초대받게 되어 무한히 기쁘다. 이번 전시를 통하여 잊혔던 향수와 동시대 살았던 분들에게 위안이 되고, 이 시대를 살아가는 모든 분들과 함께 공유하는 뜻있는 전시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G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