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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mple & Calm : 수수덤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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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밈없고 자연스러운 미감의 발견
5인의 작가와 함께 하는 ‘수수덤덤’의 미학


그동안 한국화의 뿌리를 가진 작가들의 동시대 미술(contemporary art) 작업에 주목해 꾸준히 전시를 이어온 갤러리마리는 한국미술이 세계미술의 또 다른 자양분이 되리라 확신하며 김근중, 김선두, 김천일, 신하순, 이용순 5인의 작가와 기획전 《Simple & Calm : 수수덤덤》을 12월 15일부터 2024년 1월 26일까지 개최한다. 예술 현장에서는 물론이고 여러 분야에 걸쳐 우리의 많은 것들이 세계적인 주목을 받으며, 과거 세대와는 전혀 다른 새로운 관점과 방식으로 우리 자신을 바라보도록 요청받고 있다. 이번 전시에 참여한 다섯 명의 작가와 함께 ‘한국화', ‘한국의 미’, ‘한국적인 것’이라는 명제에서 벗어나 지금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유효한 가치를 지니고 있는 본질을 모색하고 고정된 하나의 틀에 안주하거나 얽매이지 않는 창작의 모습을 조명해보고자 한다.
 
한국화(동양화)를 전공한 김근중, 김선두, 김천일, 신하순 작가, 꾸준히 도자분야를 연구해 온 이용순 작가, 이들의 작업은 한국적인 미감을 바탕에 두고 있지만 그 자체를 목적으로 하지 않으며, 한국적인 것을 표현하기보다 당대성(當代性, 동시대성)에 주목하여 긴 시간 작업을 이어오고 있다. 이들의 작품세계에서 ‘한국적’ 또는 ‘한국화 작가’라는 요소를 걷어내면 거기에는 심플하고 절제된 미감, 무심함과 담백함이 있다. 억지스레 요란하지 않으며 꾸밈없고 자연스러운 멋이 스며있다. ‘Simple & Calm’의 정신은 흥미롭게도 명품으로 불리는 브랜드의 ‘절제된 고급스러움(Low Key Luxury)’과도 부합한다. 왕실과 귀족 중심의 사회에서는 평민과의 차별화를 위해 거추장스러운 장신구가 사용되었다면, 민중이라는 대중의 시대를 맞이하면서는 심플한 고급스러움이 부각되기 시작했다. 사람들을 잡아 끄는 수수덤덤의 매력은 무엇일까? 많은 이들의 감성을 흔들고 있는 조선의 백자 달항아리에서 그 답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완전한 원형이 아닌 비대칭의 둥그스럼한 형태에 위아래를 따로 만들어 접합한 흔적이 그대로 드러난다. 순백의 색깔과 둥그런 몸에서 스며나오는 너그럽고 평온한 기운, 자연스러운 담백미가 복잡한 현대인에게 영감을 불러일으키기 때문이다. 

걷어내야 심플해지고 명확해진다. 현대미술에서 ‘Simple’과 ‘Calm’이 중요한 요소들로 꼽히는 것도 우연의 산물이 아니다. 우리의 전통 미감에서 수수하고 담백(덤덤)함이 중시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이번 전시에 참여하는 김근중, 김선두, 김천일, 신하순, 이용순 이들은 그러한 한국적 미학을 꾸준히 일구며 진화해 온 작가들이다. 5인의 작가와 함께 58점의 작품을 선보이는 갤러리마리 기획전시 《Simple & Calm : 수수덤덤》을 통하여 각기 다른 개성으로 다양하게 변주된 전통적 미감을 발견해보기를 바란다.

참여작가 : 김근중, 김선두, 김천일, 신하순, 이용순
출처 : 갤러리마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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