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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는 베갯모>

DREAMING PILLOW PADS

  • 작가

  • 장소

    코리아나화장박물관

  • 주소

    서울 강남구 언주로 827 (신사동)

  • 기간

    2019-12-12 ~ 2020-06-30

  • 시간

    10:00 ~ 19:00 (휴관일 : 일요일)

  • 연락처

    02-547-9177

  • 홈페이지

    http://www.spacec.co.kr

  • 초대일시

  • 관람료

갤러리 가기
코리아나 화장박물관 <꿈꾸는 베갯모>전 개최

[2019. 12. 11] 코리아나 화장박물관(관장 유상옥·유승희)은 사라져가는 전통 베개와 베개의 양쪽을 장식하는 베갯모의 다양한 문양을 살펴볼 수 있는 <꿈꾸는 베갯모> 전시를 12월 12일부터 2020년 6월 30일까지 개최한다.

모두가 꿈을 꾸며 살아가는 세상

우리는 모두 꿈을 꾸며 살아간다. 누구나 자신의 소망, 기대 등을 마음 한 편에 품고 이루어지기를 기다린다. 전통적인 생활방식이 서구화되기 이전에는 그러한 바람들을 주변 생활공간과 사용도구 곳곳에 새겨두며 간절히 이루어지길 바랐다. 이처럼 문양은 장식의 목적도 있지만 문양마다 가지고 있는 특별한 의미 때문에 상징적으로 사용하기도 했다.

이번 전시는 코리아나 화장박물관의 스물 다섯 번째 기획전시로 우리나라의 전통 베개와 베개를 아름답게 장식했던 베갯모의 다채로운 문양을 보여주기 위해 기획했다. 전통적인 베개는 재료, 용도, 형태 등에 따라 목침木枕, 죽침竹枕, 도침陶枕, 수침繡枕, 퇴침退枕, 장침長枕 등 명칭이 다양하다. 특히 베개의 양쪽을 마무리하고 형태를 잡아주는 베갯모는 재료와 문양 구성이 다양해서 가장 특징적이다. 베갯모의 모양은 남자의 것은 원형 여자의 것은 사각형으로 만들어 음과 양의 조화를 표현했으며 나무, 옥, 화각華角, 나전螺鈿, 자수刺繡 등으로 장식했다.

특히 고운 색실로 장식한 자수베갯모는 부부의 사랑과 화합을 상징하는 봉황과 원앙, 부귀영화를 상징하는 모란, 건강과 장수를 바라는 수壽, 복福, 희囍 등의 다채로운 문양을 수놓았다. 도화지에 물감으로 그림을 그리듯 한 뼘의 천 위에 여러 가지 색실로 문양을 자유롭게 표현했다. 수놓는 사람에 따라 같은 문양도 구성이나 자수기법 등을 달리해 개성이 돋보이며 시대에 따른 문양의 변화도 살펴 볼 수 있다.

이번 전시에는 코리아나 화장박물관에 소장된 조선시대 후기부터 근대까지의 베개와 동물, 식물, 문자 등 다양한 문양과 재료로 장식된 베갯모, 자수병풍, 바느질 도구 등 약 130 여 점의 유물을 볼 수 있다. 여러 가지 소망을 형형색색의 실로 정성들인 옛 여인들의 솜씨를 느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손끝으로 만나는 전통문양> 체험프로그램 운영

전시 기간 중 베갯모에서 찾을 수 있는 동물, 식물, 문자 등 다양한 문양의 의미를 살펴보고 여러 가지 색실을 이용한 소품 만들기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상설전시와 기획전시를 둘러보며 전통 문양에 대한 설명을 듣고 펀치 니들로 문양을 표현해본다. 초등학생 대상으로 60분 동안 진행되며 가격은 10,000원이다.
자세한 사항은 코리아나 화장박물관(www.spacec.co.kr/02-547-9177)으로 문의하면 된다.


◈ 전시구성

1. 안방_형형색색의 자수 베개

옛 여인들에게 바느질은 반드시 갖추어야 할 중요한 덕목 중 하나로 어려서부터 바느질 도구를 가까이두고 익히며 생활소품을 만들었다. 특히 자수베개는 결혼을 앞둔 신부가 준비하는 대표적인 혼수용품이었다. 일반적인 베개는 천으로 몸통을 만들고 그 안에 볏짚이나 쌀겨, 조, 메밀껍질, 솜 등을 넣었다. 특히 여섯 또는 여덟 개의 골을 만든 천을 볏짚으로 채워 넣은 골침縎枕은 전라남도 지역의 특산품으로 각 칸마다 문자, 꽃 등의 문양을 수 놓았다.

관련유물: 수침, 곡침, 바느질 소품 등

2. 부부의 사랑과 화합을 노래하다

베갯모에 가장 많이 사용된 대표적인 문양은 봉황이다. 봉황은 수컷 봉鳳과 암컷 황凰으로 오색 빛의 털은 인仁, 의義, 예禮, 지智, 신信을 표현하고 오동나무가 아니면 앉지 않는다고 하여 예로부터 상서로움을 상징하는 상상의 새이다. 특히 봉황 한 쌍과 일곱 마리 새끼 봉황으로 표현한 구봉문九鳳紋은 부부의 사랑과 다산의 상징으로 궁중과 민간에서 모두 사용되었다. 민간으로 내려오면서 봉황은 닭이나 공작으로 새끼 봉황은 병아리와 같은 친근한 모습으로 변화되었다. 그 외에 부부화합을 상징하는 원앙과 십장생의 하나인 학은 한 쌍으로 표현해 부부의 화목과 행복을 기원하는 의미로 사용되었다.

관련유물: 구봉문 수베갯모, 옥베갯모 등

3. 글자와 꽃으로 염원을 담다

사람들은 자신이 바라는 소망을 글자를 통해 직설적으로 표현하기도 했다. 좋은 일이 있기를 바라는 길상의 의미, 자손번창과 장수를 바라는 마음을 수壽, 복福, 강녕康寧, 희囍, 부귀富貴, 다남多男과 같은 글자를 통해 표현했다. 부부간의 사랑은 백년百年 또는 주심主心, 시대상을 담은 표현으로 일심一心, 충성忠誠 등이 사용되기도 했다.

계절마다 피고지는 아름다운 꽃으로 여러 가지 의미를 담기도 했다. ‘꽃 중의 왕’으로 불리며 부귀와 번영을 상징하는 모란, 인내와 절개의 국화와 매화, 청정과 번영의 연꽃 등은 오랫동안 사용된 대표적인 꽃 문양이다. 일제 강점기에는 독립 의지를 나타내며 무궁화가 유행했고, 다산을 상징하는 딸기, 포도 등의 과실 문양도 근대 이후 많이 사용되었다.

관련유물: 자수퇴침, 나전베갯모, 자수병풍 등

4. 사랑방_부드럽고 단단한 나무 베개

사랑방에 앉아 온종일 글을 읽으며 지내는 남자들은 주로 나무로 만든 목침을 사용했다. 베개의 가운데 구멍을 내거나 문양을 투각 한 것도 있고, 접었다 펼 수 있게 만든 나무 베개도 있다. 나무를 상자 모양으로 만들고 서랍을 짜 넣은 퇴침이 있는데 서랍 안에는 작은 소품을 넣어 보관할 수 있었다.

관련유물: 목침, 퇴침, 접이식 목침 등


◈ 전시유물 소개


구봉문 자수 베갯모 | 조선 19세기


원형의 금동테두리 안에 아자亞字 문양을 두르고, 가운데 봉황 한 쌍과 새끼 봉황 일곱 마리를 함께 구성한 구봉문九鳳紋 베갯모이다. 봉황의 위쪽으로는 오동나무 잎과 꽃, 아래쪽은 바위, 좌우 양쪽에는 소나무와 대나무를 수놓았다.



자수 퇴침 | 19-20세기

나무 판으로 몸통을 만들고 겉을 천으로 감싼 후 자수 베갯모로 마무리를 한 자수 퇴침이다. 안에 살구씨나 돌멩이 등을 넣어 흔들면 달그락 소리가 나게 만들었는데, 살구꽃이 과거급제를 뜻하므로 결혼을 앞둔 신부가 남편을 위해 혼수용품으로 준비하기도 했다.



나전칠기 베갯모 | 조선 19세기

나무로 만든 판에 나전기법으로 문양을 새겨 넣은 나전칠기 베갯모이다. 가운데 수壽를 중심으로 거북의 등껍질 모양을 연속되게 배열한 귀갑문龜甲紋과 아자문亞字紋을 둘러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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