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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규백 개인전 ≪A WAY HOME≫

HWANG KYU BAIK "A WAY HOME"

  • 작가

    황규백

  • 장소

    가나아트 한남

  • 주소

    서울 용산구 대사관로 35 (한남동) 사운즈 한남 13호

  • 기간

    2020-06-10 ~ 2020-06-28

  • 시간

    10:00 ~ 19:00

  • 연락처

    02-395-5005

  • 홈페이지

    http://ganaart.com

  • 초대일시

  • 관람료

갤러리 가기
가나아트 한남은 메조틴트 판화를 현대적으로 재창조하여 세계적 대가의 반열에 오른 황규백(黃圭伯, 1932-)의 개인전 < A WAY HOME >을 개최한다. 그는 파리와 뉴욕에서의 30여 년간의 활발한 활동을 통해 루브리아나 판화 비엔날레(1979, 1981), 브래드포드 판화 비엔날레(1974), 피렌체 판화 비엔날레(1974) 등 국제 판화제에서의 수상은 물론 뉴욕 현대미술관 빅토리아 앤 알버트 박물관 , 비엔나 알베르티나 미술관 등 세계 유수 미술관에 그의 작품이 소장되는 등 판화가로서의 명성을 얻었다. 그리고 2000년 한국으로의 영구적인 귀국을 계기로 그는 판화를 통해 선보였던 시적이고 명상적인 화면을 회화로 옮기는 데에 집중하고 있다. 섬세한 필치로 그려진 일상적 사물들이 만들어 내는 시적 화면이 특징인 그의 회화는 지난 2019년 2월 가나아트센터에서 열린 개인전을 통해 주목받은 바 있다.
가나아트 한남은 지난 전시에 이어 1년 만의 개인전을 통해 최근에 그려진 신작 회화 와 함께 그가 거장의 반열에 오르는 데 일조한 판화를 전시함으로써 황규백 이란 작가의 과거와 현재를 함께 조망하고자 한다.

1968년 도불을 계기로 S.W. 헤이터의 아틀리에 17에서 동판화 기법을 익힌 후 황규백은 전통 판화의 일종인 메조틴트 판화를 독창적으로 재해석했다. 작품의 배경이 검은 색으로 칠해지는 전통적인 메조틴트 판화와는 달리 황규백의 판화는 밝고 부드러운 색채를 자랑한다. 특히 그의 판화는 시계, 우산, 바위와 같이 평범한 사물들을 결코 평범하지 않게 배열함으로써 고요하고 명상적인 분위기를 자아내는데 이러한 특성으로 인해 그의 작품은 눈으로 보는 한 편의 시 라 수식되곤 한다. 대표적인 판화 작품인 < White Handkerchief on the Grass >(1973)에서 작가는 하늘에 걸린 듯한 손수건의 이미지를 통해 섬세한 묘사와 초현실적인 풍경으로 묘사되는 그만의 독자적인 작품 세계를 구축해나가기 시작했다. 그 결과 앤디 워홀, 데이비드 호크니, 사이 톰블리와 같이 당대에 주목받던 세계적인 작가들과 함께 1984년 사라예보 동계올림픽 공식 포스터 제작을 위한 작품집에 수록 될 판화를 제작하기에 이른다. 이처럼 세계적인 판화가의 대열에 오른 황규백은 2000년, 뉴욕에서의 성공을 뒤로하고 한국으로 귀국한다.

< ROAD >(1988), < A HOME >(1999) 은 그가 귀국을 결심한 즈음에 제작한 메조틴트 판화로 이번 전시를 통해 최초로 공개되는 작품이다. 떠나온 고국에 대한 그리움과 판화 제작에 있어 느끼던 체력적 한계로 인해 그는 귀국을 결심했고 한국으로 돌아가는 길과 뉴욕에서 살던 저택을 동판에 새김으로써 집으로 가는 길(A Way Home)을 마음에 새겼다. 룰렛 (roulette) 을 사용하여 동판에 요철을 새기고 원하는 이미지를 얻기 위해 여러 개의 동판 위에 물감을 얹 으며 기계를 돌려 힘을 가해 종이 위에 찍어내는 메조틴트 판화의 제작 과정은 세밀한 묘사를 하기 위한 집중력과 반복적이고 노동집약적인 과정을 견디기 위한 체력 두 가지 모두를 요구 하는 지난한 과정이다. 그 과정을 거쳐 만들어낸 이 두 점의 판화에는 그의 고국에 대한 그리움과 30여 년의 판화 인생에 대한 회고가 담겨있다.

이렇게 귀국을 계기로 판화에서 회화로 표현의 방식을 바꾼 그는 2020년 생애 마지막으로 다시 룰렛을 손에 들었다. 지난해 가나아트센터에서의 개인전 당시 황규백은 남북의 정상이 도보다리를 함께 걷던 역사적 순간을 그린 < SOUTH AND NORTH SUMMIT >(2018)을 대중에 선보임으로써 평화에 대한 염원을 내비친 바 있었다. 더욱이 6.25 참전용사인 그에게 한국전쟁 발발 70주년을 맞이하는 2020년을 맞이하는 소회는 남다를 것임에 틀림없다. 이에 작가는 스스로를 현재의 자리에 있게 해준 매체인 판화를 통해 한국전쟁 70주년을 기림과 동시에 남북 정상 간의 평화로운 순간을 판화 속에 영원히 담아두고자 했다. 이로써 탄생된 < SOUTH NORTH KOREAN SUMMIT >(2020)에서 노화백은 역사적인 순간을 바라보는 자신의 모습을 투영한 바위 뒤의 우산과 도보다리로써 그 순간을 함축적으로 표현하였다. 20여 년만의 판화 작업은 노화백에게 체력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큰 도전이었을 것이다. 비록 그의 전성기에 제작된 판화에 남아있는 깃털처럼 가벼우면서도 세밀한 묘사는 무뎌졌을지라도 이 작품 속에 그가 새겨낸 사물에는 그 어느 때보다 절절한 작가의 감정이 담겨 있다.

이에 가나아트는 한국전쟁 발발 70주년 이라는 역사적 순간을 맞이하여 황규백 작가의 개인전을 기획하고 그의 마지막 메조틴트 판화를 대중에 공개하고자 한다. 후기 판화와 생애 마지막 판화가 될 신작 판화 그리고 2019년에서 2020년 사이에 그려진 신작 회화가 함께 선보이는 이번 전시가 판화에서 회화로의 표현 방식의 변화는 물론 메조틴트의 대가인 황규백의 판화를 실견할 수 있는 귀한 자리가 될 것이라 기대한다. 또한 프레스코 벽화를 연상시키는 두터운 마티에르의 화면 그 안에 배치된 일상적 사물들이 자아내는 초현실적인 분위기로 표현 할 수 있는 그의 회화에서는 작가의 끊이지 않는 창작욕과 날이 갈수록 더해가는 완숙한 붓질을 볼 수 있을 것이다. 한국전쟁 발발 70주년을 맞이하는 2020년 6월에 맞춰 열리는 황규백의 개인전을 통해 20년 만에 다시 판화를 제작하게 된 노화백의 꺼지지 않는 예술혼을 확인할 수 있다.


<출품작 이미지>

A PILLOW, 2020, Oil and acrylic on canvas, 150 x 129.5 cm



A SOFA, 2020, Oil and acrylic on canvas, 149.5 x 130 cm



TWO UMBRELLAS WITH ROCK, 2020, Oil and acrylic on canvas, 121.5 x 102 cm



A SOFA, 2020, Oil and acrylic on canvas, 149.5 x 130 cm



WINDOW, 2020, Oil and acrylic on canvas, 122 x 102 cm



FROM BALCONY, 2019, Oil and acrylic on canvas, 120 x 101.5 cm



TWO SWANS, 2019, Oil and acrylic on canvas, 120 x 102 cm



A HOUSE, 1999, Mezzotint on paper, 19.5 x 22.5 cm



ROAD, 1998, Mezzotint on paper, 22.5 x 20 cm




SOUTH NORTH KOREAN SUMMIT, 2020, Mezzotint on paper, 22.5 x 18 cm




<작가 약력>
 
황규백 黃圭伯 Hwang Kyu Baik  b. 1932-

학 력
1968 에꼴 드 루브르, S.W. 헤이터의 아틀리에17에서 수학
 
개인전
2020           가나아트 한남, 서울
2019           가나아트센터, 서울
2015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 과천
2013           신세계 갤러리 센텀시티, 부산
2012           갤러리 현대, 서울
2010           갤러리 현대, 서울
2008           갤러리 현대, 서울
2006           갤러리 현대, 서울
                 Gallery H, 서울
2004           갤러리 현대, 서울
1996           핏츠 페브럴 갤러리, 뉴욕
1994           갤러리 현대, 서울
1991           현대화랑, 서울
1990           핏츠 페브럴 갤러리, 뉴욕
1988           현대화랑, 서울
                 새이퍼 갤러리, 이스트 랜싱, 미국
                 크리스티 갤러리, 도쿄
1985           현대화랑, 서울
                 하치반칸 갤러리, 오사카
                 츠타야 갤러리, 쿄토
1983           존 슈커 그래픽스, 뉴욕
1982           선 화랑, 서울
1981           브라우어 갤러리, 로텐부르크, 독일
                 해리스 갤러리, 휴스턴, 미국
                 하워드/맨빌 갤러리, 루브리아나, 유고슬라비아
                 무라딘스카 니카 갤러리, 루브리아나, 유고슬라비아
1979           HMK 파인 아트, 뉴욕
1978           락포드 대학 갤러리, 락포드, 미국
                 해리스 갤러리, 휴스턴, 미국
                 아티쟌느리, 디종, 프랑스
                 현대화랑, 서울
1977           데 매트르 콩땅포랭 갤러리, 엑상프로방스, 프랑스
1976           비카 쿤스트, 오슬로
1975           브렌타노 갤러리, 뉴욕
                 헉스트 갤러리, 뮌헨
                 감레비앙 갤러리, 프레드릭스타, 노르웨이
                 국립 아트 클럽, 뉴욕
                 프린트 클럽, 필라델피아
                 옥스퍼드 갤러리, 옥스퍼드
1974           라 타이유 두스 갤러리, 브뤼셀
1970           보니톤 아트 갤러리, 시드니
                 켈러 갤러리, 고슬라, 독일
                 오파베 갤러리, 파리
                 아틀리에 17, 그라바도 미술관, 부에노스 아이레스
1969           마이애미 현대미술관, 플로리다
 
주요 단체전
2017           이중섭미술관, 제주
2015           ≪Beyond Mezzotint≫, 갤러리 이배, 부산
1997           ≪서울판화미술제 청주 특별전≫, 청주예술의전당, 청주
1993           ≪한국 현대판화 40년전≫, 국립현대미술관, 과천
1992           ≪국립현대미술관 소장작가 작품전≫, 대구; 강릉
1990           국제 판화 트리엔날레, 베를린
1989           국제 판화 비엔날레, 바르나, 불가리아
1988           크리스티 컨템포러리 아트, 뉴욕
1987           크리스티 컨템포러리 아트, 런던; 도쿄
1986           브래드포드 판화 비엔날레, 브래드포드, 영국
1985           루브리아나 판화 비엔날레, 루브리아나, 유고슬라비아
1984           ≪메조틴트 거장전≫, 갤러리 콜로니얼, 엘 파소, 미국
                 ≪아트와 스포츠전≫ (1984년 사라예보 동계 올림픽 공식 포스터 전시), 스펙트럼 파인 아트 갤러리, 뉴욕
1982           다색판화 국제 트리엔날레, 그렌헨, 스위스
1981-1982     ≪매직 리얼리즘전≫, 포틀랜드 미술관, 오레곤; 유타 미술관, 피닉스 미술관, 아리조나; 봐즈 미술관, 아이다호
1980           국제 판화 비엔날레, 크라코프, 폴란드
1978           폴란드 판화전, 카토비체, 폴란드
                 핀란드 판화 비엔날레, 핀란드 중앙미술관, 유배스큘래, 핀란드
1977           도쿄 국제 판화 비엔날레, 도쿄
1976           노르웨이 국제 판화 비엔날레, 프레드릭스타, 노르웨이
1975           국제 판화전, 브룩클린 미술관, 뉴욕
                 국제 판화대회 비엔날레, 필라델피아
1974           피렌체 판화 비엔날레, 피렌체
1973           마이애미 국제 판화 비엔날레, 마이애미 아트 센터, 플로리다
                 ≪메조틴트: 흑백과 컬러≫, 메츠거 크라스나우 갤러리, 하츠데일, 미국
1972           국제 판화전, 현대미술관, 상파울루
                 파리 판화 비엔날레, 파리
1971           제 22회 국제 판화전, 의회도서관, 워싱턴 D.C.
1970           국제 판화전, 리스본
                 국제 판화 비엔날레, 그라바도 미술관, 부에노스아이레스
1969           그라바도 국제 판화전, 바르셀로나
                 아틀리에 17, 하이파 현대미술관, 하이파, 이스라엘
                 ≪500개의 현대 판화≫, 파리 국립도서관, 파리
                 제 3회 국제 초청 판화전, 이스턴미시건 대학교, 미시건
                 아틀리에 17, 마드리드 성 카탈리나 홀, 마드리드
 
주요 소장처
국립현대미술관, 서울
뉴욕 현대미술관, 뉴욕
파리 시립 현대미술관, 파리
영국 박물관, 런던
빅토리아 앤 알버트 박물관, 런던
비엔나 알베르티나 미술관, 비엔나
우피치 미술관, 피렌체
몬트리올 미술관, 몬트리올
프랑스 문화성, 파리
스코페 현대미술관, 스코페, 마케도니아
시카고 아트 인스티튜트, 시카고
브룩클린 미술관, 뉴욕
보스턴 미술관, 보스턴
필라델피아 미술관, 필라델피아
클리블랜드 미술관, 클리블랜드
유타미술관, 솔트레이크 시티
포틀랜드 미술관, 포틀랜드
샌프란시스코 미술관, 샌프란시스코
하이파 현대 미술관, 하이파, 이스라엘
예일대학교, 코네티컷
코넬대학교, 뉴욕
뉴욕 공공 도서관, 뉴욕
파리 국립 도서관, 파리
브뤼셀 왕립 도서관, 브뤼셀
보스턴 공공 도서관, 보스턴
필라델피아 공공 도서관, 필라델피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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