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智弘 박봉수 회고전 : 구도의 흔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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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가

    박봉수

  • 장소

    금산갤러리

  • 주소

    서울 중구 소공로 46 쌍용남산플래티넘 B-103

  • 기간

    2020-06-10 ~ 2020-06-27

  • 시간

    10:00 ~ 19:00 (휴관일 : 일요일(토요일 10:00~18:00))

  • 연락처

    02-3789-6317

  • 홈페이지

    http://www.keumsan.org

  • 초대일시

  • 관람료

갤러리 가기
오는 6월 10일부터 서울 금산갤러리에서는 지홍(智弘) 박봉수 회고전이 열린다.

박봉수는 1930년대 일본에서 미술을 공부한 후 중국, 유럽, 미국, 아프리카 등을 유람하면서 예술 정신에 대한 구축과 동양문화에 대한 견문을 넓혔다. 해방 직후에는 금강산을 비롯해 유명한 사찰을 탐방하며 작업에 몰두했다. 그 결과 최초로 수묵 추상회화를 시도하며 독자적인 먹의 추상화를 시험했다. 이러한 시험은 서구 추상미술의 흐름에서 독립된, 스스로 습득했던 불교적인 선禪을 통해 독자적인 추상을 확립하며 동양적인 서예 미학과 관련 짓는 한국 추상미술의 중요한 자리를 확보하고 있다.

박봉수의 다양한 추상회화의 실험은 1940년대 조선미술전람회에 수차례 입선하며 작품을 알렸으며 당시 전통 화단과 차별성을 갖는 작품에 관해 김환기 화백과 이경성은 박봉수의 예술을 다음과 같이 평했다.

“지홍의 발상형식은 명상적인 동양의 도(道) 사상을 바탕으로 하고 있으나 그의 작품세계가 보여주는 미분화 상태의 혼돈 속에서 추상적 묵혼을 조형하고 다시 의도적인 상형을 이루는, 형상분화 작용을 하는 그의 표현방법은 독자적이다. 어떻게 보면 디테일을 외면한 것 같은 무기교의 대담하고 투박한 선은 오히려 생명력이 넘치는 강렬한 인상을 준다.”
- 김환기-

“화가 박지홍의 작품을 지탱하고 있는 정신적 지주는 한국 풍토성이 짙은 장미(壯美)의 세계인 것이다. 장미(壯美)란 말할 것도 없이, 우미(優美)와 더불어 미의 속성으로서 남성적이며 패기에 찬 미의 상태이다. 우리가 흔히 이야기하듯 미술이란 아름다움의 표현이라고 하지만 그 아름다움은 일종의 힘의 상태가 개입함으로써 보다 강한 감동을 주는 것이다. 화가 박지홍의 작품세계가 자유 분망한 속도를 지닌 필력을 바탕으로, 높은 기상과 엄격한 기술(技術)을 나타낸다 함은 곧 그의 예술가 이전의 인간성의 발로라고 할 수 있다.”
- 이경성-

박지홍의 추상양식은 단순한 서구 추상양식의 모방이 아니고 그가 습득했던 불교적인 선禪을 통해 독자적인 추상을 실험하려는 시도이며 이에 관한 평으로 파울 틸리히(Paul Tillich)는  「LA 타임스」에 아래와 같이 썼다.

“처음 지홍의 묵화를 대했을 때, 아무 것도 알 수 없는 절망적인 암흑이 눈앞을 캄캄하게 했다. 나는 한동안 의자에 앉아 조용히 눈을 감고 호흡을 가다듬었다. 그 순간 비로소 지홍의 신비적인 영험을 그의 작품에서 어떻게 표현하고 있는지 알 수 있을 것 같았다. 그의 묵시적인 추상은 동양의 도道와 상통하며 우리에게 섬광을 안겨다 주는 것이다.”
- 파울 틸리히Paul Tillich -


수묵화, 수채화, 유화 등 다양한 기법을 모두 소화하며 동시에 구상과 추상의 경계에도 구속되지 않으며 세계 70여개국을 스케치 여행을 하며 예술 영역을 넓혔다. 대한민국 미술대전 심사위원, 초대작가 등으로 활약하며 한국미술을 세계에 알린 작가로 평가받는다.

이번 전시에서는 박봉수 예술의 결정판으로 평가받는 <금장천과의 대화>등 대표작 20여점이 전시된다.





<반가상> 마지에 수묵 41 x 26.7, 1931




<심상> 마지에 금채색, 72 x 53 cm, 1986




<반가상> 마지에 수채 63.3 x 36 cm, 1956




<고문자도> 선지에 담채, 44 x 57 cm, 1955




<콜라주> 종이에 혼합재료, 81 × 60.3 cm, 1959




<명상 그리스도> 선지에 수묵  65 × 50 cm, 1963




<청태반가사유상> 마지에 유채, 73.5 × 54 cm, 1990




<금장천과의 대화> 마지에 유채, 182 × 122 cm, 1979


□ 작가 연보
1916년     6월 24일 경북 경주시 사정동 국당마을에서 태어남
1925년     경주공립보통학교(현 계림초등학교) 입학
1930~1931년  경주공립보통학교 교장 오사카 긴타로의 추천으로 일본 유학길에 오름
               일본에서 수묵화와 유화를 익힘
1935~1936년  중국 북경미술학원(현 중앙미술학원)에서 그림 수학
1937~1939년  금강산의 유점사, 신계사 등지에 머물면서 불교사상을 접하고 불화 그림
1939년     제18회 조선미술전람회에 작품 <풍류악>을 출품하여 첫 입선
1942년     제21회 조선미술전람회에 <예에 노닐다>로 입선
1943년     제22회 조선미술전람회에 <손자>로 입선
1951년     경주에서 시인 구상, 향토사학자 윤경렬 등과 교유
1953~1958년 경주 근화여자중학교 미술교사로 재직. 당시 교감이었던 김익진과 만나 교유하며 사상적으로 많은 영향을 받음
             경주 유적을 답사하며 탁본 작업
1956년      일본 도쿄 국제미술전 출품
               경주 분황사의 '원효대사 진영' 제작
1958년      조선일보 주최 제2회 현대작가미술전에 반추상 수묵작품 <저항A/B> 등 출품
               서울 중앙공보관에서 미국 대사관 초대전
1959년      제3회 현대작가미술전에 추상화 <관조> 등 2점 출품
               제3회 백양회전에 추상화 <강물> 등 3점 출품
               미국 로스앤젤레스 'Robles Gallery' 초대전에 <강물> 등 추상화 47점 출품 
               현지 평단의 호평을 얻음 / 수화 김환기와 파울 틸리히 전시작품 관람
1960년      제4회 현대작가미술전에 추상화 <고목의 전설> 등 2점 출품
               서울 중앙공보관에서 서독 대사관 초대전
               서독 뮌헨 국제초대전에 출품
1961년      제1회 신라문화제 가장행렬을 위한 미술품 일체를 제작
1962년      미국 뉴욕 등 6개 도시 순회 개인전
1963년      작품 <명상 그리스도>가 로마 바티칸에서 카톨릭 '상본(像本)'으로 복제되어 유럽 전역에 보급됨
1965~1966년 이탈리아 피렌체 국제미술전 출품
               스위스 국제미술전 초대 출품
1970~1972년 일본 도쿄, 요코하마, 오사카, 홋카이도, 나라에서 순회 개인전
1974~1976년 독일 베네딕트수도회 초청으로 바이에른주 뮌스터슈바르자허 수도원 체류
               유럽 22개국 스케치 기행
               대구 매일신문에 <기행문과 스케치> 43회 연재
1976년      대구 매일신문사에서 귀국 초대 개인전
1979년      아프리카와 남아시아 스케치 여행
1981년      일본 나라현 문화회관에서 나라시장 초대 개인전
               나라 NHK TV 초청 개인전(NHK TV 방송국 전시관)
1983년      대한민국 미술대전 심사위원
               현대미술 초대전 출품(국립현대미술관)
               프랑스 미술협회(A.D.A.G.P) 정회원 추천 가입
1985년      현대작가 초대전 출품(국립현대미술관)
               프랑스 살롱85‘ 그랑팔레전 출품(파리, 국립미술관)
1986년      서울 동숭동 한국문화예술진흥원에서 고희기념작품전
1988년      대한민국 미술대전 운영위원
1990년      박지홍 초대전(서울, 서림화랑)
1991년      마지막 작품 <태풍>을 병상에서 제작 
               6월 25일 작고
               현대작가 초대전에 <금장천과의 대화> 출품(국립현대미술관)
1992년      서울 예술의 전당에서 1주기 유작전
1994년      경주 현대호텔에서 3주기 유작전
2010년      서울 코리아나미술관에서 「지홍을 다시 본다」 19주기 유작전
2011년      경주국립박물관에서 20주기 추모 특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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