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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월시공(超越時空)

Transcend Ti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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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에게 가치란 욕구와 감정에 따라 만족시킬 수 있는 대상, 즉 상품이 될 수도 있으며, 보이지 않는 성질을 나타낼 수 도 있다. 변하지 않는 지적, 감정적, 의지적 욕구를 충족시켜주는 것들은 모든 인간이 느낄 수 있는 가치일 것이다. 대상의 가치는 시대에 따라 변화해 왔으며, 현대인에 이르러 더 다양하게 각각의 가치를 부여하게 되었다.
언제부터인가 우리는 옛 것에 대한 문화적 충돌을 진부하고 고루하게 느끼며 새로운 대상, 새로운 창조물, 새로운 성질에 대해 더 많은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하지만, 변하지 않는 가치를 우리는 ‘시공을 초월하여 그 가치를 본다.’ 라고 한다.
예술적 가치가 그 대표적인 것이라 할 수 있다. 우리 선조들이 남긴 예술적 가치는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로 많다.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가치부터 우리 일상생활과 가까이 있는 모든 예술적 가치는 인간의 감정과 정신을 충족시켜주는 미적 가치인 것이다. 그 중 옛 고가구는 실용성과 예술성을 함께 가지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한국의 미를 살리면서 고고함과 품위, 과하지 않은 자연미, 옛 생활에 맞게 이루어진 기술의 디테일은 우리 선조들이 필요에 의한 제작뿐만이 아닌 자연이 가지고 있는 아름다움을 잘 살려서 함께 어우러져 생활하고자 했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다.
이렇듯 우리 옛 전통 가구는 생활양식의 조건 속에서 소박하게, 때로는 화려하게 가구의 조형미를 가지고, 현대에 이르기까지 자연스럽게 조화를 이루고 있다. 예술의 조형성은 현대미술과 함께 현대생활의 심미안을 보여주고 있으며, 예술가치의 힘을 함께 추구하고 있는 것이다.
올해로 4회를 맞이하는 <초월시공> 전시는 전통가구와 현대미술의 협업을 통해 예술의 시간과 가치는 절대적임을 보여주고자 함이다.
회화와 현대기술을 접목한 렌티큘러 배준성, 사진의 개념을 회화적 표현으로 이끈 이명호, 도자의 현대적 감각을 보여주는 정두섭, 흙으로 예술의 근원과 본질을 알려주는 채성필, 인물의 역동성을 통해 시간의 개념을 보여주는 최지훈 이렇게 5명의 작가는 조선시대 전통가구와 함께 최고의 조형미와 심미안을 제시하고 있다.


□ artist     배준성, 이명호, 정두섭, 채성필, 최지훈
   고미술 화랑: 갤러리천, 고려방, 고은당, 관고재, 류화랑




고미술

1. 갤러리천


갤러리천, 이층지장, 78x44.5x153cm, 조선후기

책 등을 보관하는 가구로 나무로 틀을 짜고, 밖으로 종이를 발라 형태를 이루고 있다.
각 층에 여닫이 문이 달린 2층 구조로 되어 있고 현대에 맞게 사용하게끔 안에 조명을 설치한 고가구 이다.


2. 고려방



고려방, 뒤주장, 102x45.5cm 高104cm, 조선시대


위는 뒤주이고 아래는 찬장으로 쓰도록 만들어져 상단은 뒤주의 용도로 쓰되 하단은 여닫이문을 달아 식기 등을 넣고 쓰게 되어있다. 앞으로 돌출된 천판의 낙목과 닿는 부분을 따내어 중앙 기둥의 배목에 죽절형 낙목이 ㄱ자로 맞닿게 하였다.
일반적으로 뒤주장 제작에는 소나무나 느티나무가 널리 애용되었는데 이는 통풍이 잘 되어 곡식이 잘 변하지 않기 때문이다.


3. 고은당



고은당, 약장, 109.5x90.5x34cm, 조선시대


약장(藥欌)은 한약재를 분류하여 담아 두는 것으로 약재의 종류에 따라 많은 서랍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나무로 만든 약장기(藥欌器)이다. 또한 연속적인 배열로 인하여 독특한 조형미를 가지고 있다.
약장은 대체로 재질이 곱고 가벼우며 오래 사용하여도 뒤틀리지 않고 목질이 단단한 것을 주로 사용하였다. 또한 크기에 따라 다르나 주로 8층 내외로 되어 있다. 각 서랍에는 칸막이를 둘 또는 셋으로 만들어 각 칸막이 속에 각각 다른 약을 넣을 수 있도록 하였다. 그리고 각 서랍 표면에는 약재의 이름을 표시하였다.


4. 관고재



관고재, 이층농, 142x83.3x41.5cm, 19세기



먹감나무는 감나무에 자연적인 검은 먹이 들어 있는 것으로 그 무늬가 인위적으로 그림을 그린 것처럼 아름다워서 장롱이나 문갑, 탁자 등의 앞판재로 많이 애용되었다. 문을 앞으로 여는 형태는 이층으로 만들었을 때 아래층이 사용하기가 불편하므로 좌우로 열릴 수 있는 문을 만들고 우리나라는 특히 사계절의 날씨 변화가 빈번해 많은 옷을 보관해야 했기 때문에 이런 이층농을 가정에서 많이 이용했다.
조선 사회는 유교의 영향으로 가구의 장식도 매우 제한적이었고 화려한 장식보다는 단아하고 우아한 장식을 선호하였다. 먹감나무 안쪽의 자연적인 변화를 이용해 가구를 만든 것은 이러한 배경에 의한 것이며 이 작품에 보이는 다양한 황동장식으로 볼 때 제작자가 최대한 아름다운 장을 만들려고 노력하였음이 엿보인다.




관고재, 궁중 모란도 병풍, 10폭, 조선시대


조선왕조의 높은 격조를 그대로 보여주는 작품이다. 위의 작품은 화훼화(花卉畵)로서 장지 바탕에 모란을 그린 10폭 병풍이다. 「애련설(愛蓮設)」에 의하면 “모란은 꽃 중에서 부귀한 것이다(牡丹花之富貴者)”라 하였고, 「하황사기(下黃私記)」 , 『북산집(北山集)』 “모든 꽃의 왕(百花王)”이라 전해진다.
모란은 예로부터 동양인들 사이에 부귀(富貴)의 상징으로 인식되어 왔으며, 괴석을 같이 조화시켜 많은 화제를 만들기도 했다. 큰 규모의 모란 병풍은 궁(宮)에서 애용되어 ‘궁모란’이라는 이름으로 불리기도 하며, 왕실의 경사를 축하하는 잔치뿐만 아니라 왕실의 장례의식과 더불어 종묘에서 거행된 의례에도 사용되었다.
특히, 위의 작품은 2019 한-아세안 특별정상회담장에 전시되었던 작품으로서 조선후기 궁중 회화의 예술성과 미적 기준을 그대로 보여주는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5. 류화랑



류화랑, 소약장, 73.7x81.2x29.9cm, 19세기

이 약장은 작은 크기에 가로 7열, 세로 8행으로 총 56개의 서랍을 가지고 있지만, 서랍 안쪽에 칸막이를 두어 두 개의 약재를 한 칸에 보관하도록 만들어졌다. 그래서 서랍 앞면의 약재명도 두 가지가 적혀 있으며 혼용하지 않기 위해 안쪽 면에 수기로 앞칸의 약재 이름을 따로 적어두었다. 양은 적지만 더 많은 약재를 보관할 수 있게 만들어진 것으로 효율성을 높인 약장이라고 할 수 있다.



현대미술

1. 배준성


배준성, The Costume of Painter - Still Life With white flower, Lenticular, 90x90cm, 2018


학력
1990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서양화과 졸업
2000  서울대학교 미술대학원 서양화과 졸업
개인전
2019   at the studio, 비-트리 갤러리, 서울
2018   The Costume of Painter-At the Studio, 아트파크 갤러리, 서울
2017   The Costume of Painter-White Canvas, 더 트리니티 갤러리, 서울 etc




2. 이명호


이명호, Nothing but Everything #1, 58.5x297cm, Ink on Paper, 2017


학력
중앙대학교 예술대학 사진학과 및 동 대학원 졸업
​전시
개인전 20회 및 국내외 단체전 다수


3. 정두섭



정두섭, 자연을 빚다, 16x16x75cm, 백토, 스테인레스, 2018


학력
강릉대학교 산업공예학과 졸업 및 동대학원 졸업
강원대학교 일반대학원 사학과 졸업 (문학박사)
전시
개인전 20회, 부스전 8회
현재
양구백자박물관장


4. 채성필



채성필, Orginal(14006) Ed #100, 73x76.5cm, silkscreen, 2018


학력
2005 Rennes II 대학 조형예술학 과정 졸업
2003 서울대학교 미술대학원 동양학과 졸업
1998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동양학과 졸업
개인전
2018   Gallery Grimson, Seoul, Korea
2018   Gallery Jean Brolly, Paris, France
2017   Gallery Opera, NY, USA etc



5. 최지훈



최지훈, 1119 Scuderia Ferrari, 162x122cm, collage, acrylic on canvas, hand-painted, 2011



학력
대구예술대학교 서양화과 졸업
계명대학교 교육대학원 졸업
개인전
2016 초헌 장두건미술상 수상자 초대전, 포항시립미술관
2015 제이원 갤러리, 갤러리 제이원, 대구
2014 칼리파갤러리, 칼리파갤러리, 서울 et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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