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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스페디션-순천》展

Expedition - Suncheon

  • 작가

  • 장소

    순천시 장천동 일대

  • 주소

    전남 순천시 장천동 일대

  • 기간

    2020-08-29 ~ 2020-09-06

  • 시간

    9:00 ~ 22:00

  • 연락처

    017-219-8185

  • 홈페이지

    http://www.placemak.com/

  • 초대일시

  • 관람료

    무료관람

갤러리 가기
예술로 지역을 밝히는 원정의 시작 ‘익스페디션-순천’

전남 순천 시외버스 터미널이 있는 장천동 일대 구도심은 쇠락을 길을 걷고 있다. 상권이 신도심으로 옮겨가면서 장천동 인근에 위치한 나이트클럽과 유흥업소들은 그 흔적만 남아 을씨년스러운 분위기를 풍기고 있다. 이러한 상황 때문에 주민들의 발걸음은 더욱 뜸해지고 그나마 남아있는 상권은 더욱 쇠퇴중이다. 폐허로 남은 유흥업소 건물은 다양한 도시문제와 지역사회의 문제를 야기중이다. 이에 예술과 문화의 힘으로 지역사회와 협력하며 구도심에 활기를 불어넣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형성되었다. 
 
《익스페디션-순천》展 단지 작품을 전시하는 차원을 넘어 문화를 통한 지역사회와의 연대에 초점을 둔다. 서울에 위치한 예술단체인 ‘PLACEMAK’과의 기획협력으로 수도권에서 활동하는 작가들을 순천으로 불러와 순천의 지역성을 재해석 하도록 유도했다. 이에 앞서 공동기획에 참여한 플레이스막, ㈜앨리스, 무소속 연구소는 2019년부터 5회의 워크숍을 갖고 구도심이 갖는 지역적 특성, 수도권과의 차별성, 새로운 예술형식의 전파 등 다양한 목표를 공유해 왔다. 순천의 지역활동단체, 서울의 기획단체, 예술가들이 한데 모여 예술의 힘으로 순천을 재해석 하고 지역문제를 해결한 사례를 만들고자 한다. 
 

장천동 일대에서 펼쳐지는 예술로 원도심 살리기.
본 전시는 장소에 따라 크게 3개의 섹션으로 구분된다.
 
1) 막-쉐어(MAK-Share)
참여작가 : 오택관, 배성미, 서찬석, 박철호, MIX n FIX
 
‘막-쉐어(MAK-Share)’는 장천5길 5개의 공간을 5명(팀)의 작가에 의해 재탄생시키는 프로젝트다. 장천동 일대 터미널 주변은 나이트클럽과 유흥업소들이 밀집되어 있었다. 현재는 폐허에 가까운 상태로 그 흔적만 남았다. 5명(팀)의 작가들은 예술적 아디이어로 공간의 반전을 꾀했다. ▲‘포인트’ 주점은 오택관 작가, 그 옆의 ▲‘백천가요주점’ 터는 배성미 작가, ▲옛‘녹수정’ 공간은 서찬석 작가, ▲옛‘가요주점송학’은 박철호 작가 그리고 ▲대전머리길의 ‘비행기’건물의 1층과 2층은 MIX n FIX팀(구재희, 권동현, 신익균, 염철호, 최주원)이 맡았다. 지역주민의 발길조차 뜸해진 공간에 페인팅, 드로잉, 조각, 미디어, 설치 등 다양한 장르의 예술가들이 투입되어 창의적이고 독특한 해석으로 재탄생 시켰다. 이는 계층과 취향에 상관없이 모두가 공간을 공유(Share)하고 예술을 공유(Share)하는 최적의 방법이다.

2) 막-플레이(MAK-Play)
김은진, 노현탁, 박정원, 박효빈, 방은겸, 이부안, 최세진
 
‘막-플레이(MAK-Play)’는 다양한 회화 작품을 만나고 느끼며 예술과 놀이(Play)할 수 있는 공간이다. ‘삼양종합철거’ 간판이 지금도 남아 있는 대형 창고는 특별전의 메인 전시공간으로 탈바꿈 하였다. 창고 내부에는 높은 벽체를 지닌 7개의 화이트큐브 부스가 설치되었다. 너비 180cm²,높이 5.5m에 달하는 부스들은 외부에서 보면 빌딩숲을 연상케 한다. 하지만 좁은 입구의 부스 안으로 들어서면 작품이 관람자를 감싸는 ‘회화의 숲’이 된다. 김은진, 노현탁, 박정원, 박효빈, 방은겸, 이부안, 최세진 등 7명 작가의 회화가 특별한 공간을 만들고, 작품과 관객만이 존재하도록 하였다. 때문에, 본 전시는 작품 각각이 지닌 의미와 미학적 깊이보다 직관적이고 감각적인 경험이 중요하다. 넓은 전시장에 여유롭게 작품을 나열하는 기존의 전시방식에서 벗어나 그림과 관객을 더욱 밀착시키고, 버려진 창고 공간에 새로운 숨을 불어넣기 위한 시도다. 막 플레이(MAK-Play)를 통해 순천 원도심의 모퉁이에서 미술작품의 휴양림을 만나고 즐길 수 있다. 또한, 부스 외 공간은 오프닝에 맞춰 공연, 파티, 포토존 등 다양한 즐길 거리를 ‘Play’하는 가변적 공간이 되었다.
 
3) 막-체인(MAK-Chin)
권기수, 권오상, 엄아롱
 

‘막-체인(MAK-Chin)’은 ‘삼양종합철거’와 장천동 내 5개의 공간을 체인(Chain)처럼 연결한다. 작품은 엄아롱 작가의 거리설치물, 권오상 작가의 펜스 설치물 그리고 ㈜앨리스가 운영하는 ‘기억상회’공간 내·외부에 권기수 작가의 팝아트가 배치되었다. ‘막-체인(MAK-Chin)’은 관람객을 끌어들이기 위해 전시장 내부보다 야외공간을 주로 활용하였다. 또한 거리상 동떨어진 전시공간을 아우르며 하나로 묶는 연결고리가 된다.

 

◇ 전시와 함께 작품을 살 수 있는 아트페어 동시 진행.

《익스페디션-순천》展과 함께 열리는 ‘2020 bac 순천아트페어’는 작년까지 ‘becoming a collector(이하 bac)’를 타이틀로 서울 연희동에서 개최되어 왔다. 10년간 도시와 예술의 관계를 고민해온 무소속연구소, 순천에서 꾸준하게 지역과 밀접한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경험을 쌓아온 ㈜앨리스가 공동기획으로 참여했다. 
 
2020 bac 순천아트페어는 회화, 사진, 조각, 공예, 영상, 퍼포먼스, 굿즈 등 다양한 형태의 작품을 관람 및 구매할 수 있으며, 유명 작가의 작품인 경우에도 기존 화랑에서 거래되지 않는 색다른 작품을 합리적 가격으로 만날 수 있도록 하였다.
 

대표작품 및 공간 이미지
 
오택관  장천5길 12 “포인트”





오택관은 유동하는 도시의 풍경과 이미지를 추상화와 공간페인팅으로 표현하는 작가다. 본 전시에서는 순천의 구도심이 간직한 풍경 그리고 에너지를 공간과 사물을 통해 재해석 했다. 주점 ‘포인트’는 상호명과 같이 장천5길 사거리의 중심에 포인트가 되는 공간이다. 현재는 간판만 남아있지만 작가는 그 간판의 현란하고 화려한 색채와 연결하여 공간 내부를 파워풀한 페인팅으로 채운다. 장소의 기억을 간직한 거울, 노래방 기계, 테이블 등 사물들을 모아 덩어리로 응축 시키고 리드미컬한 색을 채워 생명성을 불어 넣는다. 외부의 창에서 본 내부는 한편의 추상회화가 된다.


서찬석  장천5길 31 “가요주점 송학”
 




서찬석 작가는 사회와 인간관계 속에 내재된 오류와 불안정성을 마주하고 드로잉, 설치, 퍼포먼스 등 예술적 언어로 발언한다. 특히 낡고 강한 기운이 감도는 공간을 해석하고 폭발적 드로잉으로 시각적 효과를 극대화 하는데 강점을 지니고 있다. 유흥업소로 사용되었던 공간을 해석한 본 작업에서 작가는 과거 그곳을 방문했고, 머물렀을 남성들을 회상하였다. 유흥과 쾌락을 위한 곳인 동시에 고단한 삶 속 도피처였을 그곳. 지금은 습기와 곰팡이로만 남은 흔적 위에 목탄과 먹을 이용해 동굴 속으로 숨어 들어가는 호랑이와 그 밖의 것들을 그려내었다.


박철호  장천5길 27 “녹수정”
 




박철호는 빛과 영상, 설치, 조형물을 결합하여 미스터리한 상황과 기묘한 스토리를 설정하는 방식으로 작업한다. 본 전시에서는 동화 ‘오즈의 마법사’를 모티브로 하였다. 시골마을에서 사는 소녀 도로시가 어느 날 토네이도에 휩쓸려 마법의 대륙 오즈에 떨어지고, 이후 집으로 돌아가기 위해 펼치는 모험이야기처럼, 장천동 집창촌에 정착할 수밖에 없던 한 여성의 시점에서 바라본 세상을 설정하였다. 인간의 본능과 욕구의 충돌 사이에서 생존하면서 집으로 돌아가기 위해 부단히 노력했던 시간들, 그 사이에 만난 많은 것들을 암실로 구성된 4개의 방에 설치극으로 보여준다. 이는 당시 여성들의 치열한 삶과 생존의 기록을 은유한 작업이며, 고단한 삶에 대한 연민 혹은 위로의 메시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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