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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모 폴리넬라_더 랩; 짜라투스트라여 슬퍼하지 말아요>

Homo Paulinella the Lab: Don’t you cry dear Zarathustra

  • 작가

  • 장소

    플랫폼엘 컨템포러리 아트센터 머신룸

  • 주소

    서울 강남구 언주로133길 11 (논현동)

  • 기간

    2020-09-04 ~ 2020-09-12

  • 시간

    10:00 ~ 18:00

  • 연락처

    02-6929-4461

  • 홈페이지

    http://www.platform-l.org

  • 초대일시

  • 관람료

갤러리 가기
'호모_폴리넬라 더 랩 ; 짜라투스트라여 슬퍼하지 말아요' 전시를 2020년 9월 4일부터 9월 12일까지 9일간 플랫폼엘에서 개최한다
팀 호모폴리넬라는 비주얼 디렉터 얄루(임지연)를 중심으로 다원예술을 지향하는 프로젝트 방식의 아티스트 콜렉티브로 다양한 분야의 예술가들과 자문진의 협업으로 다양한 장르를 융합한 작업 세계를 선보인다.
본 전시에서는 문학을 기반으로 비평과 기획 을 비롯한 작품활동을 하는 김훈예가 스토리를 설정하고, 실용적인 가구에 접목하여 오브제를 제작하는 방식으로 조형예술을 실천하는 노정주 그리고 사운드와 음악 프로듀싱을 하는 오세륜 장예진이 함께 모여 전시를 구성했다.

작품은 과학적 리서치와 표본 채집 및 관찰, 그리고 해조류센터의 해조류 전문가인 유현일박사와의 협업을 기반으로 하여 시각예술 - 과학 - 문학이 한데 어우러지는 다원예술이다. 가까운 미래의 포스트휴먼 인류가 자체적 광합성을 통해 모든 에너지를 스스로 만들어내며 그
에 따라 호흡기관, 소화기관, 배출기관이 더 이상 필요하지 않게 된 호모 폴리넬라의 등장을 유쾌하면서도 기발한 비쥬얼을 기반으로 풀어낸다.
국립수산과학원 해조류센터 연구진의 자문을 바탕으로 학술적 이론을 바탕으로 프로젝션 맵핑, 각종 디지털 프린팅 등 다양한 형식으로 제작하여 완성도 높은 미래예측 랩을 구성한다.

얄루 작가는 디지털 미디어를 기반으로 조소, 프린팅, 패션 굿즈까지 다양한 매체로 초감각적이고 반복적인 미학을 사용하여 몰입형 경험을 추구하는 시각 예술가로 2015년 비디오 데이터 뱅크 (Video Data 에서 '린블루멘탈 펠로우쉽’ 수상, 2016년 뉴욕 한인 예술재단 주최
'비주얼 아트 어워드 ’(Visual Art Award) 금상 수상했다. 미국 시카고 예술학교 비디오 아트학부, 석사 이수. 2016년 부터 현재까지 미국 시카고 예술학교에서 미디어아트 강의 및 국내외 아티스트 레지던시 활동 중에 있다.

본 전시는, 실험적 시도를 하는 우수한 다원예술 기획의 발굴 지원사업인 플랫폼엘 라이브아츠 프로그램 2020(PLAP에 선정된 프로그램으로,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문예진흥기금 지원사업을 통해 선보인다.


[전시서문]

지구 태초의 시기인 선캄브리아대에서부터 현재까지 존재해 온 해조류는 어떻게 이 긴 시간을 생존해 온 것일까?
해조류가 지구 생명체 중 최초로 성별 구분을 지닌 생명체라는 걸 아는 사람은 몇이나 될까?
다시마와 인간은 얼마나 동떨어져 있는 생명체일까?
인간은 영원히 인간일 수 있을까?

삼면이 바다이고 가장 다양한 해조류를 식용으로 소비하는 문화권 중 하나에 사는 우리에게도 해조류는 생소한 부분이 많은 종이다. 미래의 대체 에너지원으로, 환경 문제의 해결책으로, 해양 생태계의 가장 중요한 주거지로, 미래 식용 섭취제 주요 자원으로, 합성섬유를 대신할 직물 조직으로, 심지어 해양 주도권을 둘러싼 정치적 용도로서도, 최근 들어 해조류의 가능성을 향한 전문가 집단의 관심은 어마어마하게 급증했다. 하지만 일반인인 우리에게 해조류는 아직도 지식적 측면뿐 아니라 시각적으로도 무언가 알 수 없는 거리감이 느껴진다.

하지만 그저 의식의 흐름대로 미역에 접근해 보면 어떨까?
“바다 속의 미역은 물결에 흔들려 춤추는 것만 같다. 춤추는 미역.
춤은 누가 뭐라해도 아이돌이지. 미역이 케이팝 춤을 춘다면? 근데 미역이 어떻게 안무를 익히지? 미역이 지능이 있다면. 아니아니, 아예 인간이 미역이 된다면?”

호모 폴리넬라는 호모 사피엔스 사피엔스가 스스로 자유의지로 해조류와의 결합을 선택하여 유전자 조작을 통해 새로운 종으로 변화한 신인류를 일컫는 명칭이다. 호모 폴리넬라는 고도의 지적 능력을 지녔으며 스스로 광합성을 통한 에너지 생산이 가능하고 체내에서 산소-이산화탄소의 생산과 소비의 균형을 완벽히 맞춰서 더 이상 음식 섭취도, 호흡도 필요하지 않는 생명체이다.

현생 인류인 호모 사피엔스 사피엔스는 약 4만년에서 3만년 전, 후기구석시대 시작과 함께 등장하였고 신앙활동, 예술활동, 경제활동을 하였다. 인류는 호모 사피엔스, 호모 네안데르탈렌시스, 호모 로데시엔시스, 호모 에렉투스, 호모 하빌리스, 호모 날레디 등의 다른 종을 거쳐 총 30만년 정도를 생존해왔다. 그렇다면 호모 사피엔스 사피엔스 이후에 인류는 어떻게 될까? 인간은 더 이상 고립되지 않고 자연선택이 적용하지 않기 때문에 자연적 진화는 일어나지 않을 것이고 그렇기 때문에 인위적인 인류 진화를 진행시켜야 한다는 트랜스휴머니즘 등의 의견도 있다. 하지만 그렇게까지 진화한 인류를 여전히 인간이라고 부를 수 있는가 하는 질문도 나온다.

인간이 더 이상 인간이 아닌 순간을 인간이 스스로 결정하고 실행한다는 어찌 보면 극단적인 이 사변적 시나리오는, 예상치 못한 극단적 시간을 살고 있는 지금의 우리가 우리에게 충분히 물어봄 직한 가치 있는 질문이라 생각하였다.

미역을 미학적, 시적으로 해석한 미디어 작업을 해 온 얄루 작가의 기획으로 다양한 분야의 작가들이 모인 이번 전시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지원금과, 플랫폼엘 컨템포러리 아트센터의 공간 지원을 통해 진행되며 인간 이후의 인류에 대한 질문을 비디오, 음악, 조형 등의 다양한 매체를 사용하여 예술적인 시각으로 보여준다. (글. 김훈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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