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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화 개인전 : 살어리 살어리랏다

CHOI JEONG HWA : SARORISARORIRATTA

  • 작가

    최정화

  • 장소

    P21

  • 주소

    서울 용산구 회나무로 74 (이태원동)

  • 기간

    2020-08-28 ~ 2020-10-10

  • 시간

    9:00 ~ 9:00

  • 연락처

    02-790-5503

  • 홈페이지

    http://www.p21.kr

  • 초대일시

  • 관람료

    무료관람

갤러리 가기
2017년 9월, 최정화는 ‘짓, 것’으로 P21의 시작을 알렸다.

3년 후, 그는 두번째 개인전 «살어리 살어리랏다 SARORISARORIRATTA»로 P21에 다시 찾아왔다. 이번 전시는 팬데믹으로 전세계가 피로한 이즈음 평안과 일상을 회복하고자 하는 작가의 바램이 담겨있다. ‘살어리 살어리랏다’를 외치며 무릉도원을 꿈꾸던 고려인들처럼, 과거의 평화로운 삶을 그리워하는 현대인들에게 작가는 일상 소재들로 생활 기념비를 만들어 희망을 선사하고자 한다.

최정화에게 예술은 한정된 사람들의 것이 아니고 모든 사람에게 열려 있는 것, 머리로 이해하는 것이 아니라 마음으로 느끼는 것, 누구나 이미 알고 있는 것이다. 어떠한 강한 ‘울림,’ ‘떨림’ 보다 깊은 ‘스밈’과 같은 우리의 일상 생활이 곧 예술이므로, 그는 줄곧 생활 속 예술을 실천해왔다. 비루하고 속된 것마저 의미 있고 소중한 것으로 재생시켜 기념비를 만들고, 우리로 하여금 항상 곁에 있어도 예술인지 몰랐던 존재들을 새로이 바라보게 하는 것이다.

최정화의 ‘것들’에는 동서고금의 만물과 잡화가 섞여 있다. 골동, 건축 폐기물, 넝마, 플라스틱, 거울, 네온 등 서로 다른 가지각색의 것들이 모이고 섞여 주문(呪文)을 이룬다. 과거와 접속하고 미래와 소통하며 우리의 염원을 전달한다. 고대의 상형문자는 형광 네온빛으로 빛나고 (生, 雨, 心, 2020), 뫼비우스의 띠는 영속적으로 이어진 현대의 플라스틱 그릇과 조선의 유기로 반짝거린다 (연금술: Infinity, 2020). 세월을 품은 고가구의 옆모습을 들여다보면 현실과 다른 차원의 코스모스가 펼쳐진다 (Cosmos, 2020). 이러하듯 최정화의 날것과 가공한 것은 P21의 이분되고 상반된 공간에 스며 삼라만상이 다르지 않고 하나임을 일깨운다.

전통은 현재다. 과거는 그러했던 현재이고, 미래는 그러할 현재이므로, 결국 이 모든 건 현재이다. 그는 예술을 매개로 우리들의 오늘을 돌아보게 하고 현재를 (아름답게)잘 사는 방법에 대해 스스로 질문하게 한다. 당연시해온 과거의 평범한 일상이 절박한 지금, 그는 우리 곁에 흔히 존재하는 소재로 이루어진 생활의 기념비를 만들어 현재를 치유하길 소망한다. 예술을 매개로 자신의 마음을 타인에게 전달하고자 하는, 당신의 마음을 예술로 삼고 싶어하는 그의 마음이 당신에게 다가갈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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