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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자베스 닐 : <고래의 뱃 속에서>

ELIZABETH NEEL : < IN THE BELLY OF THE WHALE >

  • 작가

    엘리자베스 닐

  • 장소

    VSF

  • 주소

    서울 용산구 독서당로 79 (한남동)

  • 기간

    2020-09-18 ~ 2020-10-24

  • 시간

    9:00 ~ 9:00

  • 연락처

    070-8884-0107

  • 홈페이지

    http://www.vsf.la

  • 초대일시

  • 관람료

    무료관람

갤러리 가기
“작업실에 지내는 시간을 제외한 매 순간 자연의 논리가 제 앞에 팔짱을 끼고 서 있어서 버몬트에서의 일상은 진지하게길들여집니다.” 2020년 8월 엘리자베스 닐

미국 화가 엘리자베스 닐의 새로운 전시 <고래의 뱃속에서>는 매혹적인 추상화에 들어가는 최면의 관문이자 산수화에 대한존중이 깃들어 있다. 닐의 첫 아시아 개인전이자 살롱 94와 베리어스 스몰 파이어스의 첫 공동 기획 전시는 예상치 못색채와 자연의 기호들도 활짝 피어나는 웅장한 풍경 4점과 작은 회화 8점을 소개한다.

강렬한 신체적 화가인 닐의 신비한 형상, 기호와 획을 캔버스에 아크릴 물감을 붓고, 붓질하고, 인쇄하고, 접고, 스탬프를 찍고, 말고, 끌고 완성 후에 나무 틀에 늘린다. 마치 밭을 경작하고 고르고 평평하게 한 것 같은 작품들이 미국 버몬트주 모리스 타운에 있는 가족 농장 헛간에서 코로나 사태 장기화 속에 제작된 건 놀랍지 않다.

전통적인 동양화와 산수화에서 풍경은 자연 자체와 우리가 자연을 보는 방식을 모두 보여주는 귀중한 주제이다. 닐이 색상, 여백, 구성 및 표시로 그녀의 주변 환경을 묘사한 원칙들을 공경하는 것을 볼 수 있다.

닐의 붉은색은 갓 태어난 송아지를 적신 피와 진흙의 특정적 혼합 또는 여름 소나기가 지나간 뒤 그녀의 발가락 사이로 새어나오는 빛바랜 찰흙이다. 장렬하고 유쾌한 <감금 Captivity> 제목의 회화는 암적색과 진흥색 등의 붉은색 그리고 화사한 분홍과 탁한 장미색의 한 꽃다발처럼 전달된다. 마치 이 알록달록한 부케는 어두운 저녁 헛간에 홀로 남겨졌고, 작은 동물들이 지나가며 상상적 발자국을 촉촉한 진흙으로 캔버스 위로 지나간 듯한 흔적을 남긴 것만 같다. 갑작스러운 계절 변화가 찾아온 것처럼 흩뿌려진 흰색 물감은 <감금 Captivity>에 눈처럼 떨어진다.

저명한 미국 초상화가 앨리스 닐의 손녀이자 영화감독 앤드류 닐의 누나인 엘리자베스 닐은 주변 모든 것들을 지속해서 끌어모으는 습득력을 본인 화법으로 연마했다. 그녀는 시골인 모리스 타운과 도시인 브루클린 두 장소에서 작업한다. 그녀의 도심 속 작업실은 이국적인 식물, 동물 엑스레이, 중세 모자이크, 인체 해부학 도해, 고딕 양식 건축물 등 인터넷에서 골라모은 풍부한 이미지로 덮여 있다. 그녀의 회화 제목들인 <공기를 씹다 Chewing Air>와 <휴대용 도감 Field Guide> 은 현장 지침서, 현대 공상 과학 소설, 재즈 음악에서 얻은 기발하고 미묘한 영감을 새긴다.
 
전시 제목인 <고래 뱃속에서>에서는 주인 (신)을 섬기기 꺼리는 한 남자 (요나)가 거대한 바다 생물에 의해 사로잡혀 감금되는 요나서 (히브리 성서, 그리스도교 성경, 코란에 포함)를 참고한다. 이 이야기에 대한 작가의 관심은 몸에 갇힌 몸, 마음에 갇힌 마음에 대한 시각적, 촉각적 은유에 기인한다. 이같이 겹겹이 쌓인 이중 정지 상태는 닐이 “변혁 신화에 대한 트랜스 컬처의 인간적 매력”이라고 일부 설명한다. 신화의 막을 한 겹씩 벗겨내는 닐의 작품들은 추상화 속 숨은 언어에 대한 자연의 단서를 포함한 연출을 돌아보게 한다.

친밀한 본 전시는 우리가 명상하고 각 작품에서 춤추는 질감, 색상, 기호 등을 흡수하는 것을 환영한다. 어제의 붉은색은 고통의 색, 오늘은 자른 감의 색, 내일은 사랑과 해방의 색이다.

엘리자베스 닐 (1975년 미국 버몬트주 태생)은 브라운대학교 학사와 보스턴 미술관 대학교에서 수학했고 뉴욕 컬럼비아 대학교 미술학 석사를 졸업했다. 닐은 뉴욕 롱 아일랜드 스컬프처 센터와 누버거 미술관, 런던 사치 갤러리, 뉴욕 매리 분 갤러리, 로스앤젤레스 수잔 비엘미터, 제5회 프라하 비엔날레 등 전세계 갤러리와 미술관에서 개인전과 단체전에 참여했다. 닐의 작품은 뉴욕 올브라이트 녹스 미술관, 로스앤젤레스 해머미술관, 코넬대학 허버트 F. 존슨 미술관, 보스턴 미술관에 영구소장되어 있다. 작가는 뉴욕에서 거주하며 작업한다. 작가는 뉴욕 살롱 94 갤러리 전속 작가이며, 최초 아시아 개인전 <고래 뱃속에서>를 서울 VSF갤러리에서 2020년 10월 24일까지 전시한다.

Salon 94 (살롱 94)는 2002년 지니 그린버그 로헤튼 (Jeanne Greenberg Rohatyn)의 뉴욕 어퍼이스트 사이드타운하우스 자택 1층에서 설립되었다. 살롱 94는 미국 작가와의 소규모 전시부터 전 세계 다재다능한 작가들의 전시를 진행하며 뉴욕에 세 개 지점으로 점차 확장했다. 주디 시카고 (Judy Chicago), 휴마 브하바 (Huma Bhabha), 실비 플뢰리 (Sylvie Fleury), 로리 시몬즈 (Laurie Simmons), 마릴린 민터 (Marilyn Minter), 루비 네리 (Ruby Neri) 등 수많은 여성
작가와 함께 현대 미술계의 중추적 역할을 하고 있다.

Various Small Fires (VSF)는 2012년 에스더 김 바렛 (Esther Kim Varet)에 의해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설립되었다. 갤러리 이름은 LA를 대표하는 화가이자 사진작가인 에드 루샤 (Ed Ruscha)의 대표적인 사진집 <다양한 작은 불꽃들과 우유 (Various Small Fires and Milk)> (1964)에서 가져왔다. 라이터의 불꽃, 타오르는 신문, 불타는 성냥, 담뱃불, 성화 등 16장의 불을 주제로 한 사진집처럼 세상을 밝히는 다양한 불이 되고 싶다는 의미가 있다. 지난 8년간 VSF는 국제적으로
떠오르는 신인 작가와 중견, 원로 작가들을 소개하며 LA 미술계의 촉매자 역할을 해왔다.

할리우드에 위치한 갤러리 건물은 140여 평의 부지에 현지 건축가 존스톤 마크리 (Johnston Marklee)가 디자인했다. LA의 풍부한 자연광을 살려 화이트 큐브 갤러리를 구현했으며, 야외공간은 조각을 비롯한 다양한 설치 작품 전시도 가능하다. 사회적 책임과 환경 문제에 대한 VSF의 관심은 구체적 실천을 통한 비전으로 드러난다. 갤러리에서 선보이는 작가 절반이 여성으로, 여성 작가들이 활동할 기회를 적극적으로 만들고 있다. 갤러리 공간은 100% 태양광 에너지를 사용하고 일상적인 탄소 배출량을 절감하는 등 친환경적인 갤러리 운영 모델을 제시하고자 한다.

VSF 서울은 새로운 문화 공간의 입지로 각광받는 한남동 독서당로에 자리 잡았으며 2019년 4월 1일에 개관했다. 서울 지점 개관전으로 로스앤젤레스를 대표하는 전설적인 두 작가, 빌리 알 벵스턴 (Billy Al Bengston)과 에드 루샤 (Ed Ruscha) 2인전을 개최했다. 그 외에도 조슈아 네이선슨 (Joshua Nathanson), 매스 배스 (Math Bass), 리즈 매직 레이저 (Liz Magic Laser), 조쉬 클라인 (Josh Kline), 소저너 트루스 파슨스 (Sojourner Truth Parsons), 그리고 지나 비버스 (Gina Beavers)의 개인전을 통해 작가들을 소개한다. VSF는 세계적인 갤러리들과 돈독한 관계이다. COVID-19 을 함께 헤쳐나가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뉴욕 살롱 94 (Salon 94), 브뤼셀과 뉴욕의 클리어링 갤러리 (Clearing Gallery), 그리고 베를린 쾨니히 갤러리 (König Galerie)와 함께 엘리자베스 닐 (Elizabeth Neel), 코라크릿 아루나논드차이 (Korakrit Arunanondchai), 해롤드 안카르트 (Harold Ancart) 등 협업 전시를 진행할 예정이다. 앞으로 VSF를 발판삼아 서울과 로스앤젤레스가 더욱 친밀해지고 국내외 미술계에 활력을 불어넣기를 기대한다.

에스더 김 바렛 (Esther Kim Varet) 대표는 한국계 미국인으로 예일대학교와 컬럼비아 대학원에서 미술사를 수학했다. 그는 뉴욕에서 경험을 쌓은 후 LA에 자신의 갤러리를 열었다. 지난 8년간 LA 미술계에서 자신만의 미학으로 갤러리를 운영해 온 경험을 살려 2019년 4월 서울에 첫 지점을 열며 새로운 도전을 시작한다.



Elizabeth Neel

Non Willendorf Venus, 2020
Acrylic on canvas, 76h x 96w in (193.04h x 243.84w cm)
ENL012



Elizabeth Neel
Singing in the Shrouds, 2019
Acrylic on canvas, 57h x 45w in (144.78h x 114.30w cm)
ENL009


Elizabeth Neel
Field Guide, 2020
Acrylic on canvas, 76h x 92w in (193.04h x 233.68w cm)
ENL011


Elizabeth Neel
Captivity, 2020
Acrylic on canvas, 76h x 96w in (193.04h x 243.84w cm)
ENL010





Elizabeth Neel
Chewing Air, 2020
Acrylic on paper, 24h x 19w in (60.96h x 48.26w cm)
ENL002




Elizabeth Neel
Love and Violence, 2020
Acrylic on paper, 24h x 19w in (60.96h x 48.26w cm)
ENL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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