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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이숙: 버지니아의 방
Sohn Yisook : 'Virginia’s Room'
-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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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소
서이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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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소
서울 종로구 계동길 102 (계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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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간
2020-10-27 ~ 2020-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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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
11:00 ~ 18:30 (휴관일 : 매주 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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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락처
02-762-4200
-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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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일시
2020-10-27
- 관람료
갤러리 가기http://seoulgallery.co.kr/exhibition/view?wm_id=700&d_type=3
서이갤러리에서는 2020년 10월 27일(화) - 11월 6일(일)까지 손이숙 작가의 버지니아의 방 < Virginia’s Room > 전시가 열립니다. ‘방’ 이라는 공간을 통해 결혼한 여성들의 삶과 시간의 흔적을 보여주려 한 작가의 전시에 많은 응원과 관심 부탁드립니다.
<작가노트>
“<방>은 우리가 낮에 보는 세상 못지않게 생생한 세상을 보여준다.”
<버지니아의 방>은 기혼 여성의 ‘자기만의 방’을 기록한 것이다. 버지니아 울프는 여성이 글을 쓰기 위해서는 자기만의 방과 연간 500파운드의 돈이 필요하다고 했다. 글을 쓴다는 것으로 비유되는 여성의 직업적 삶이 아니더라도 가족 안에서 개인으로 존재할 수 있는 자신의 공간을 갖는 것, 울프의 『자기만의 방』 을 읽으면서 나는 집이라 는 물리적인 공간과 여성의 관계를 생각해 보게 되었다. 그 책은 나에게, 혼자 사는 삶으로서 독립 보다는 가족 안 에 사는 여성에게 독립에 대해 말하는 것으로 와 닿았다.
이 작업은 ‘가족 공동체 안에서 여성은 자신을 위한 공간을 갖고 있는가’라는 소박하지만 실존적인 질문에서 출발 했는데 이들 방의 발원지는 ‘엄마의 방’이다. ‘버지니아의 방’이 보여주는 공간은 울프가 말한 바로 그 방일 수도 있 고, 그것과 거리가 있는 것처럼 보이는 것도 있다. 자기만의 방도 있지만 TV장 옆 서예 공간, 거실 한 켠의 책 상 등 다채롭게 변주된다. 거실은 모두의 공간이다. 모두의 공간은 결국 누구의 것이 아님에도 어디에서든지 자신 의 영역을 일구며 살아온 ‘엄마의 방’이 보여주는 여러 결들을 드러내려고 했다.
이 작업을 하는 것은 울프 말고도, 아이들이 잠든 밤에 홀로 글을 썼다는 소설가 오정희, 가족 공동거실에서 글을 써야만 했던 소설가 제인 오스틴, 혼자만의 공간을 찾는 『19호실로 가다』 를 쓴 도리스 레싱, 그리고 ‘버지니아의 방’의 주인들이 자기 몫의 공간을 만들고자 애써온 시간과 만남이었다.
결혼한 여성의 삶을 ‘방’이라는 공간을 통해 들여다본다.
꽃바구니_2019
방 안의의 방_2019
엄마의 방_2017
<작가노트>
“<방>은 우리가 낮에 보는 세상 못지않게 생생한 세상을 보여준다.”
도리스 레싱
<버지니아의 방>은 기혼 여성의 ‘자기만의 방’을 기록한 것이다. 버지니아 울프는 여성이 글을 쓰기 위해서는 자기만의 방과 연간 500파운드의 돈이 필요하다고 했다. 글을 쓴다는 것으로 비유되는 여성의 직업적 삶이 아니더라도 가족 안에서 개인으로 존재할 수 있는 자신의 공간을 갖는 것, 울프의 『자기만의 방』 을 읽으면서 나는 집이라 는 물리적인 공간과 여성의 관계를 생각해 보게 되었다. 그 책은 나에게, 혼자 사는 삶으로서 독립 보다는 가족 안 에 사는 여성에게 독립에 대해 말하는 것으로 와 닿았다.
이 작업은 ‘가족 공동체 안에서 여성은 자신을 위한 공간을 갖고 있는가’라는 소박하지만 실존적인 질문에서 출발 했는데 이들 방의 발원지는 ‘엄마의 방’이다. ‘버지니아의 방’이 보여주는 공간은 울프가 말한 바로 그 방일 수도 있 고, 그것과 거리가 있는 것처럼 보이는 것도 있다. 자기만의 방도 있지만 TV장 옆 서예 공간, 거실 한 켠의 책 상 등 다채롭게 변주된다. 거실은 모두의 공간이다. 모두의 공간은 결국 누구의 것이 아님에도 어디에서든지 자신 의 영역을 일구며 살아온 ‘엄마의 방’이 보여주는 여러 결들을 드러내려고 했다.
이 작업을 하는 것은 울프 말고도, 아이들이 잠든 밤에 홀로 글을 썼다는 소설가 오정희, 가족 공동거실에서 글을 써야만 했던 소설가 제인 오스틴, 혼자만의 공간을 찾는 『19호실로 가다』 를 쓴 도리스 레싱, 그리고 ‘버지니아의 방’의 주인들이 자기 몫의 공간을 만들고자 애써온 시간과 만남이었다.
결혼한 여성의 삶을 ‘방’이라는 공간을 통해 들여다본다.
꽃바구니_2019
방 안의의 방_2019
엄마의 방_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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