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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성우 개인전 "꽃; 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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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가

    한성우

  • 장소

    플레이스막2

  • 주소

    서울 서대문구 홍제천로4길 39-26 (연희동)

  • 기간

    2020-11-07 ~ 2020-11-28

  • 시간

    12:00 ~ 19:00 (휴관일 : 월, 화요일)

  • 연락처

    017-219-8185

  • 홈페이지

    http://www.placemak.com/

  • 초대일시

  • 관람료

갤러리 가기
2013 첫 개인전을 시작으로.  부지런한 눈을 통해 주변의 보이는 세계에 관심을 기울이며 매번 새로운 대상을 건져 올리는 한성우 작가의 9번째 개인전이 플레이스막2에서 11월28일까지 열린다.
 
외부세계의 대상들을 소재로 풍경작업을 진행해왔던 작가는 외부세계에서 내면으로 화면을 옮긴다.  말로써 담고자 하는 이야기들은 점점 줄이며  단 하나의 이미지를 그리기 위해 그것 주변을 서성거린다. 이번 개인전 ‘꽃.,벽’에서는 계절의 변화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다.
 
‘사계’라는 주제는 봄이나 여름과 같은 한정된 때, 결정된 시간이나 범주에 관한 것이라기 보다 오히려 결정된 시간과 시간, 때와 때 사이에 관한 것이다. 그것은 가을과 가을 사이, 가을과 겨울 사이일 수 있으며 고정되지 않고 지속되는 시간과 일들에 관한 것이다. 마찬가지로 그것은 정형화된 계절의 이미지에 관한 것도 아니며, 시작과 끝이 정해진 이미지에 관한 것은 더더욱 아니다.
 
작가는 오래된 벽이나 바닥에 남은 흔적과 닮은 것들을 보고자 함인데 그것은 쉽게 감지되지 않는 나른한 폭력의 흔적이며 계절의 이행과 같은, 느리지만 빈틈없고 무차별적인, 폭력의 흔적이며 어떤 방식으로든 언어화, 역사화 되지 못한 무미건조하고 이야기 없는 흔적이다. 그래서 특정한 고정된 방향이 아닌, 다른 이야기를 요구하는 백지와 같은 흔적이며 그래서 상흔과는 다른 폭력의 흔적이라고 할 수 있다.
 
계절의 흔적 사이로 쓰인 시적 회화의 은유를 만끽하길 바란다.
 
 

untitled_oil on canvas_72.7x60.6cm_2020



untitled_oil on canvas_65.1x53.0cm_2020


□ 작가노트                
 
텅 빈 집을 다시 찾았다.
나이 터울이 큰 동생은 자기만의 방이 없었다. 
안방 문 안쪽 면엔 동생이 한동안 붙였던 스티커가 덕지덕지 붙어있었다.
빵 봉지 안에 들어있는 스티커를 모으려고 빵을 먹는 것 같다는 생각을 했던 기억이 났다.
동생의 취향에 따라 달라 붙는 스티커의 종류도 달라졌다.
내가 대학에 들어갈 때쯤 동생도 더이상 방문에 스티커를 붙이지 않는 나이가 되었다.
 
이사를 가려고 집을 알아보던 중 맘에 드는  집을 찾았는데 
꽃무늬 벽지가 너무 거슬려 도배를 해야겠다는 친구의 말을 들었다.
도배를 하면 이전 벽지 위에 새 벽지를 덧대어 바르는 건지, 
이전 것을 전부 떼어내고 바르는 건지 궁금해 하다,
도무지 참을 수 없다던 그 꽃무늬 벽지를 상상해보았다.
 
‘사는게 꽃 같네’라는 이름의 조그만 술집에 종종 갔었다.
‘꽃 같네’라는 말이, 좋다는 말인지 안좋다는 말인지,
좋지도 않고 안좋지도 않다는 말인지 잘 모르겠어서,
주인에게 몇 번인가 물어 보려다 말았다.


untitled_oil on canvas_72.7x60.6cm_2020


untitled_oil on canvas_110x110cm_2020


□ 작가 소개

한성우 ( Han,Sungwoo )

2016 한국예술종합학교 조형예술과 전문사 졸업
2013 고려대학교 미술학부 졸업
 
개인전
2020 <균형>, 송은아트큐브, 서울
2019 <한성우개인전>, 아원고택, 전주
2019 <대포08>, 별관, 서울
2017 <땅 위의 밤>, A-L, 서울
2017 <땅위의 밤>, 온그라운드2, 서울
2017 <가능한장면>, 청주창작스튜디오, 청주
2015 <풍경의 뒷모습>, space bm, 서울
2013 <풍경-그림과 그리기>, willing n dealing, 서울




untitled_oil on canvas_72.7x60.6



untitled_oil on canvas_200x230cm_2020


untitled_oil on canvas_45x45cm_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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