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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미정 개인전 : 2년이랑

Son Mi J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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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각으로 써내려간 여행기
 

손미정 작가의 첫 개인전이 연희동에 위치한 플레이스막3에서 열린다. 어떤 작가에게도 모두 첫 개인전의 경험이 있을 터이고, 자신의 내밀한 작업들을 대중에게 꺼내어놓고 자신을 확인하는 소중하고 낯선 시간이겠다. 손미정 작가의 작업실에는 몇년 동안 그려온 그림들이 천장까지 잔뜩 쌓여있고, 이제는 드디어 첫전시를 해도 되겠다 라고 크게 심호흡을 한다. 인생의 상당 시간을 생물선생님으로 살아오던 손미정 작가에게 이번 첫전시는 조금 더 진하고 모든 것이 새롭다. 작가는 어느 순간 삶의 축과 의미가 급선회를 하는데 두려움없이 뚜벅뚜벅 그림을 향해 걸어왔다. 대체로 여행지나 낯선 장소 등에서 얻은 영감을 회고(기억에 의존)하는 형식으로 그려내는 작가의 회화는 구체적인 동시에 뿌옇다. 마치 꿈속 같기도 하고 오래전 여행의 한장면 같기도 하다.
한국에서는 드문 아웃사이더 아티스트 (outsider artist)의 자유로운 회화적 매력이 그득하다. 짧지만 강렬한 이번 ‘2년이랑’ 전시는 11월 15일까지 열린다.


희망을 팔아요  Oil stick and Oil on canvas  130x162cm  2018-2020

 

□ 작가 노트
 
 2020년 여름에서 가을로 접어들던 어느 날, 나는 기차표를 사서 작은 도시로 떠나기로 하였다. 다음날 기차역 플랫폼의 벤치에서, 뜻밖에 불어오던 시원한 바람을 잊을 수 없다. 그 바람이 나에게 준 자유로움과 신비함으로 윗글은 시작되었고, 내가 작업을 대하는    의식의 흐름대로 윗글을 적어 보았다. 코로나 시대의 억눌린 행동의 제약은 크게 낯설지 않은 장소에서 다른 공간으로의 이동을 쉽게 상상하게 하였다. 
 
나는 기차역 플랫폼의 벤치라는 작업 공간에서 약 2년 동안 강렬하게 느껴진 대상을 작업하였는데, 개인적으로는 기억을 대상으로 작업하다가 무의식의 흐름을 따라서 깊은 슬픔을 마주하였다. 인생을 살아가는 상스러운 년으로서 나의 가족과 결혼으로 생긴 인연 등을 다른 각도로 살펴보고 깊게 받아들였으며 작업공간(기차역 벤치)에서 기차를 타고 나가서 사회 구성원으로서 직간접적으로 겪은 일들을 사유하고 작업하였다. 
 
이번 전시는 삶을 살아가는 내가 2년이라는 시간과, 나를 낮잡아 이르는 년을 통해서 스스로 진단해보는 전시이다. 


날고 싶어요 ,116.5X91cm, oil on canvas ,2017-2018



뛰어보았자 벼룩  Pigment and Oil on canvas  193.9x130cm  2018-2020



04.녹색 눈이 내려요, Green snow is falling,  Oil on cotton,  175x230cm  2019


낮잠,173x230cm, oil and oilstick on canvas,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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