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arch

현재전시 다채로운 전시 작가 작품! 아트 플랫폼 서울갤러리

 

팀 아이텔: 무제 (Interior)

Tim Eitel: Untitled (Interior)

  • 관람료

    무료관람

갤러리 가기

76489_EITEL


페이스 갤러리 서울 지점은 독일 현대 회화를 이끌어가는 작가 팀 아이텔의 유화와 수채화 신작으로 구성된 전시 < Untitled (Interior) >를 선보인다. 아이텔은 현실을 반영하거나 재구성하여 개인 및 집단 지각의 세계로 관객을 초대하며 열린 해석의 가능성을 제시하는 작업들로 주목 받고 있다. 그의  작업 속에 표현된 현대 공공 공간 속에 고립된 인물들은 우리 자신의 경험에 대한 주관적인 반영임과 동시에 다른 한 편으로는 모더니즘적 그리드(grid)와 같은 명시적인 구성이나 형태적인 효과를 통해 전달되는 객관적인 장면들을 보여준다.


이번 전시
 < Untitled (Interior) >는 최근 대구미술관에서 열렸던 개인전 <팀 아이텔_무제(2001-2020)>와 베이징 페이스갤러리에서 열린 <팀 아이텔: 장소와 태도(Tim Eitel: Sites and Attitudes)>전, 라이프치히 회화 박물관에서 열린 <팀 아이텔: 열린 벽(Tim Eitel: Open Walls)>전에서 보여준 “분할과 연결”이라는 주제의 연장선으로 그의 심리적 초상화를 현대 미술관이라는 공간 안으로 가져온다. 미술관 속 홀로 있는 인물들의 초상은 관객의 시선을 인간의 내면으로 돌린다.
 
프랑스 파리를 근거지로 활동하고 있는 아이텔은 서독과 동독의 통일 이후 라이프치히 미술대학 (Leipzing Academy of Fine Arts)에서 결성된 구상화가 그룹인 신 라이프치히 화파(New Leipzig School)의 일원으로서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아르노 링크(Arno Rink)의 제자로 회화를 공부한 후, 베를린에서 2002 년 동료 작가들과 함께 갤러리 리가 (Galerie LIGA)를 공동 설립하며 신 라이프치히 화파의 주역으로 당대의 가장 중요한 화가 중 한명으로 존재감을 굳혀 나갔다. 아이텔은 지난 20 년 동안 자신만의 화풍을 만들기 위해 작업의 재료가 되는 다채로운 사진과 기억의 요소들을 다듬고 단순화하는 작업을 해왔다. 체계적인 레이어와 치밀함으로 구성된 그의 작업은 극도의 정밀함을 보여준다.

이번 전시 < Untitled (Interior) >에서 공개하는 작품은 모두 2020년 작품으로 불특정한 미술관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순색의 평면과 서로 밀접하게 교차하며 레이어를 이루고 서로를 비추는 수평선과 수직선이 돋보인다. 추상에 가까운 그 표현의 결과는 작품 속 포토리얼리즘적 요소와 결합해 예술적 공간에 존재하는 생생한 경험을 떠올리는 초현실적인 정경을 그려내는 한편, 텅 비어있는 공간감은 실제적인 경험과의 괴리를 확인시켜주며 현상으로서 인식과 반추를 강조한다. 자칫 지나친 서술적 구체성으로 기울 수 있는 불필요한 디테일이 축소되었기 때문에 관객들의 관심은 미술의 거처인 사색의 극장, 응시의 대상에만 한정되지 않은 공간, 그러나 동시에 응시하는 행위 그 자체, 즉 자극과 사건 사이에 있는 사유와 주의의 움직임으로 자연스럽게 이동한다.

미술품의 운송과 설치를 담당하는 아트 핸들러가 캔버스 뒤 편에 무릎을 꿇고 있는 모습을 담은 작은 이미지의 < Packing/Unpacking >에서부터 2미터 가까이 되는 격자 프레임의 대형 창문 너머로 미술관에서 걷고 있는 한 남자의 모습을 그린 작품 까지, 작품의 사이즈는 다양하다. 이러한 이미지 속 인물들은 다가가기 어려운 느낌을 준다. 뒷모습 또는 옆모습으로 밖에 볼 수 없는 인물들은 작품을 보는 사람의 시선을 회피하면서 현실의 현상 속에서 소외감과 이질감을 불러일으킨다. 관객인 우리는 그 인물들이 바라보고 있는 작품들에도 접근할 수 없다. 우리는 그 작품들의 뒷면을 보거나 햇살의 눈부신 빛에 가려진 모습을 본다. 또는 < Interior (Shadow) >와 < Interior (Passage) >에서처럼 작품들은 우리의 시야에서 살짝 벗어나 있다. 우리가 작품 속 공간 속에서 미술관 관람객을 심리적으로 따라갈 때, 사실 시간의 제안은, 작가가 세심하게 구성한 표면과 장면의 특징이 뒷받침하듯이, 환경에 내재된 미적 재료의 특질에 대응하는 것으로서, 그리고 이러한 내부 공간에 대한 이해를 끌어가는 동인으로서 기표의 관련성에 대한 열린 제안으로 이어진다.
 
 
팀 아이텔 (b. 1971 독일 레온베르크 출생)은 동시대 일상과 미술사에 대한 통찰에서 영감을 받은 그의 구상 회화 작품에서 색채와 기법, 형태에 대한 그만의 깊은 조예를 보여준다. 아이텔은 1997 년부터 2001 년까지 라이프치히 미술대학에서 공부했으며, 2001 년부터 2003 년까지 마이스터슐러(독일 예술분야 최고 학위) 학생으로 아르노 링크 교수의 지도를 받았다. 그는 독일 작센주 (2002)와 마리온 에르머 프레이스(2003)에서 수여하는 Landesgraduiertenstipendium 등 수많은 권위 있는 상을 받았다. 베를린의 그룹 갤러리 리가의 공동 설립자였던 그는 뉴 라이프치히 화파의 대표주자 중 한 명으로 활동하며 현대 미술계에서 가장 중요한 작가 중 한 명이라는 명성을 얻었다.

그는 스위스 샤프하우젠 알러하일리겐 박물관(2004), 미주리 세인트루이스 미술관(2005), 쿤스트할레 튀빙겐(2008), 미네소타주 로체스터 아트센터(2013), 오스트리아 클로스터네우부르크 에셀 박물관(2013), 네덜란드 쿠스텔 비즐레(2018), 독일 쿤스테 라이프치히 박물관(2019), 대한민국 대구미술관(2020)을 포함해 2000 년부터 전 세계에서 50 여 차례 단체전에 참여했고 20 여 차례 개인전을 가졌다. 비엔나 알베르티나, 덴마크 ARKEN 현대미술관, 대한민국 대구미술관, 독일 은행 컬렉션, 베를린 함부르거 반호프 현대미술관, 바덴-바덴 프리더 부르다 미술관, 마이애미 루벨가 콜렉션 등 수많은 주요 미술기관에서 그의 작품을 소장하고 있다.



76487_EITEL



76587_EITEL


76449_EITEL
 
  •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G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