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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호 기획 초대전 : 잼 잼

-

  • 작가

    유승호

  • 장소

    아터테인

  • 주소

    서울 서대문구 홍연길 63-4 (연희동)

  • 기간

    2021-01-15 ~ 2021-02-09

  • 시간

    14:00 ~ 18:00 (휴관일 : 일,월요일 휴무)

  • 연락처

    02-6160-8445

  • 홈페이지

    http://www.artertain.com/

  • 초대일시

  • 관람료

    무료관람

갤러리 가기
생애 처음 힘을 주었던 손에 관한 소고
 
언어는, 인류가 같은 사고체계를 통해, 문명화 되고, 문화가 형성될 수 있게 했던 매우 중요한 기호체계로서, 대개 소리와 글자로 이루어져 있다. 또한, 이러한 기호체계에 대한 사회적 약속이 전제되어 있어야 한다는 것 역시 언어를 구성하는 중요한 부분이다. 그 중, 글자는 우리가 사고 하는 것들을 전달하고자 하는 소리와 의미를 상징하는 지극히 추상적이면서 규칙적인 기호체계다.
글자는 또한, 음을 상징하든, 모양으로 의미를 상징하든, 그 의미를 담는 요소들로 구성되고 배치되면서 단어를 이루고, 그 단어들로 문장을 만들어 사고를 전달하고 소통하게 된다. 물론, 글자만으로 복잡한 사고의 흐름과 감정들을 명확하게 다 전달하는데 한계는 있다. 글자는 가장 기본적인 상징체계로 정해진 규칙에서만 소통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만약 글자들이 그 규칙에서 벗어나게 된다면 의사소통이라고 하는 언어의 가장 기본적인 역할을 하지 못하게 된다. 즉, 단지 그 어떤 상징적 기능을 하지 못하는 무의미한 기호가 될 뿐이다.

유승호작가는, 이러한 글자를 구성하는 요소들 또는, 단어들을 재배열함으로 글자의 의미와는 전혀 다른 이미지로 전환시킨다. 이는 글자의 의미와 그 글자들로 구성된 이미지가 드러내는 또 다른 의미가 중첩되면서 다중의 의미로 확장되는 작업으로서, 말 그대로 글자와 그림이 동시에 존재하는 다층의 의미를 동시에 지닐 수 있는 작업이다. 무엇으로부터 감상을 시작하든, 즉 글자의 의미로부터든 혹은 글자가 전체적으로 드러내는 이미지로부터든 그 둘의 의미가 겹치게 되는 순간, 그 둘은 서로를 옹호하거나 상충하면서 우리의 사고를 전혀 새로운 지점으로 이끌게 된다.
과연, 작가의 단어와 글은 무엇을 의미하고 있는지. 들여다 보면, 거기엔 서사가 없다. 누구나 다 알만한 의성어, 의태어 혹은 쉬운 단어들의 나열이며 구성이다. 작가는, 학문적 사실들을 어려운 단어로 설명하면서 오히려 더 이해력이 떨어지게 되고, 한편으로는 지적 허영과 가식적으로 그 어려운 단어들이 사용되는 것보다는 내가 확실하게 알 수 있는 단어나 글자들을 선택함으로써 가장 담백하고 진솔한 의미들로부터 이미지를 표현하고자 했다. 심각한 이미지 이면의 위트. 어쩌면 작가가 동시대와 소통하고자 하는 인식과 행위의 방식인 듯 하다. 

전시 제목, ‘잼잼’은 우리가 태어나자마자 가장 먼저 한 최초의 근육운동이었을 것이다. 고개도 못 가누고 다리도 못 움직일 때, 손은 주먹을 쥐거나 펼 수 있었다. 그리고 지금도, 글을 쓰거나 그림을 그리기 전 손 근육을 풀고 싶을 때 역시, ‘잼잼’하게 된다. 또한, 은어지만, ‘잼’은 ‘재미’의 줄임말로 쓰이기도 한다. 따라서 ‘잼잼’은, 생애 최초의 근육운동이었으며, 지금은 긴장을 풀거나 새롭게 무엇을 시작할 때 가장 먼저 무의식적으로 하는 운동이면서, 또한, 재미있는 무엇이 만들어 질 수 있길 기원하는 심리적 의식과도 같은 것이다.

작가가 지금까지 작업해 오고 있는, 글자 산수는 위트 있는 글자들로 전통적인 산수화를 재현한 작업이다. 물론, 그가 재현한 산수화는 후학들이 필사를 하면서 자신의 화력을 수행해 온 역사적으로나 미술사적으로나 엄청난 가치를 지닌 작품들이다. 일반적으로 산수는, 진경산수가 발현되기 이전까지는, 가장 이상적인 산수를 통해 시대의 여러 사상들을 담고 있다. 따라서 산수는 즐기거나 그릴 수 있는 계층이 나뉘어져 있었다. 즉, 일종의 계급사회의 상징이기도 했다는 것. 작가는 이러한 산수의 권위와 심각함을 글자로, 그 특유의 위트로 전혀 다른 상상력의 포문을 열고자 했는지도 모르겠다.
그에 비해, 이번 전시 ‘잼잼’에서는 보다 더 가볍고, 편안하게 직접적인 단어 이미지와 글자그림을 선보인다. 말 그대로, 매일 잼잼하면서 그린 작업들이다. 작가의 일상에서 소소하게 겪으면서 느꼈던 감정들. 어느 순간 떠오르는 어릴 적 기억들. 그 기억들이 엮어낸 단어와 글자들. 무의식적으로 적어 놓은 낙서들과 그 낙서들이 떠오르게 된 이유에 대해 오히려 작가 스스로가 객관적으로 자신을 바라보게 되는 경우로서의 글자들. 우리의 의식세계를 명확하게 다 적을 수는 없겠지만, 그 의식세계와 이어지는 글자들이 이미지로 확장됨으로 인해, 분명 단순히 일차원적인 글자의 의미 전달과 소통을 넘어 우리의 의식세계까지도 충분히 표현할 수 있을 것 같다.   (글. 임대식) 



오빠가 사 온 고무신 꼭 맞네, 종이에 잉크, 21cmx29cm, 2021



나르는, 종이에 잉크, 21cm x 29cm, 2021



여자, 종이에 잉크, 21cm x 29cm, 2021





무제, 종이에 잉크, 21cm x 29cm, 2021




변기, 종이에 잉크, 29cm x 21cm, 2020



뻥, 종이에 잉크, 21cm x 29cm, 2020



유, 종이에 잉크, 29cm x 21cm, 2021



유, 종이에 잉크, 21cm x 29cm, 2020



정신력, 종이에 잉크, 21cm x 29cm, 2021



찌든 그림, 종이에 잉크, 29cm x 21cm, 2021



참을 인, 종이에 잉크, 29cm x 21cm, 2020



취권, 종이에 잉크, 42cm x 29cm, 2020



파이프, 종이에 잉크, 21cm x 29cm, 2020
 


핫권, 종이에 잉크, 29cm x 21cm, 2020




유승호 YOO Seungho
 
1999 한성대 회화과 졸업
 
개인전
2019 라멜라 양 Miss Lamella, 씨알콜렉티브, 서울
2018 봄바람, 이젠 어떻게 사랑해야 하나, 인천문화양조장, 인천
2017 머리부터 발끝까지, P21, 서울
머리부터 발끝까지, 박여숙화랑, 서울
2015 머리채를 뒤흔들어, 페리지갤러리, 서울
죽이도록 주기도문, 올리비아 박 갤러리, 서울, 뉴욕
2014 yodeleheeyoo~, 가회동60, 서울
2013 echowords, 두산갤러리 뉴욕, 뉴욕
쉬- she, 아트스페이스 휴, 파주
2010 유치한 YOOCHIHAN, 갤러리 플랜트, 서울
2007 echowords, 미즈마아트갤러리, 도쿄
2006 echowords, 서미앤투스 갤러리, 서울
2005 echowords, ONE AND J. GALLERY, 서울
2003 시늉말echowords-석남미술상 수상전, 모란갤러리, 서울
2000 시늉말echowords, 서남미술전시관, 서울
1999 히히히, 조성희 화랑, 서울
 
그룹전
2020 풍경을 그려내는 법, 국립현대미술관, 청주
ㄱ의 순간, 예술의 전당 서예박물관, 서울
2019 몽유인왕, 안산문화예술의전당, 안산
Art369, 용산공예관, 서울
곤란한 말 / 말 같지도 않은 말, 성남큐브미술관, 성남
안평과 한글 – 나랏말싸미, 자하미술관, 서울
한국화, 신-와유기, 대전시립미술관, 대전
검 땡, 파티움아트갤러리, 인천
플레잉 텍스팅, 도잉아트, 서울
예술, 시대의 각인: 대안공간 루프 20주년 아카이브 프로젝트, 대안공간 루프, 서울
2018 몽유인왕, 자하미술관, 서울
Hyper Narrative, META MONACO, 모나코
브리콜라주: 우연한 세계, 수원미술전시관, 수원
2017 밤이 선생이다, 성북예술창작터, 서울
메타-스케이프, 우양미술관, 경주
봄놀이 산 꽃 밥, 국립민속박물관, 서울
낭만창전, 경북대학교미술관, 대구
2016 집요한 손, 성북구립미술관, 서울
人聞:사람을 듣다, 갤러리 지오타, 서울
한글 서書 x 라틴 타이포그래피, 예술의 전당 서예박물관, 서울
OLD & NEW, DDP 디자인박물관, 서울
텍스트 그 이전, 교보아트스페이스, 서울
전통이 미래다, 일주&선화 갤러리, 서울
2015 무현금, 종박물관, 진천
멈추고, 보다, 국립현대미술관, 과천
Giving My Heart to Snoopy, 롯데백화점, 서울
회화 - 세상을 향한 모든 창들, 블루메미술관, 파주
Dreaming Reality, SETEC(Convention Hall 1), 서울
Writing an Image, Space Cottonseed, 싱가포르
Play with Drawing, 일우 스페이스, 서울
2014 최치원: 풍류탄생, 예술의 전당 서예박물관, 서울
가방탐독, 갤러리 0914, 서울
Tomorrow 2014, DDP 디자인박물관, 서울
명화의 향수, AK 갤러리, 수원
Draw, LIG 아트센터, 서울
비주얼 리터러시; 텍스트의 배반, 스페이스 K, 대구
클로즈업, 두산갤러리, 서울
2013 서울시립 북서울미술관 개관전 Ⅱ부 <장면의 재구성 #2 _ NEW SCENES> 소장품기획전, 북서울미술관, 서울
현대미술, 원본에 도전하다, 이화여자대학교 박물관, 서울
1st Annual Collectors’ Contemporary Collaboration – May Dialogues, Hong Kong Arts Centre, Hong Kong
春, 익숙한 것을 되돌아 봄, 탑골미술관 개관기념전, 탑골미술관, 서울
常關: 관계를 둘러싼 이야기들, 홍익대학교 현대미술관, 서울
Slow Art, In Square, 파주
한글TRANS: 영감과 소통의 예술, SeMA NAM Seoul, 서울
No comment, 서울대학교미술관, 서울
기억으로부터의 풍경, ART SPACE BEN, 서울 / ODE TO ART GALLERY, 싱가포르
2012 홍성 i.mage 고암 hom.mage, 고암이응로생가기념관, 홍성
hyper text, 난지갤러리, 서울
Historical Parade; Images From Elsewhere, SeMA Nam Seoul, 서울 / CASO, 오사카
진. 통. 1990년대 이후 한국현대미술, 광주시립미술관, 광주
문자유람, 자하미술관, 서울
절차탁마, 물성의 틈을 넘다, interalia Art Company, 서울
산수너머, 경기도미술관, 안산
신나는 미술관 『디지털 山·水·人』, 경남도립미술관, 창원
2011 백년몽원, 난지갤러리, 서울
몰입의 순간, fnart 스페이스, 서울
Henkel InnoART, 대안공간 루프, 서울
2010 2010 KOREA TOMORROW, SETEC(Convention Hall 3), 서울
BYUL COLLECTION NOW, 신사아트타워, 서울
홍벨트 프로젝트-작가와의 대회_드로잉팜, 그문화 갤러리, 서울
한국화의 이름으로, 포항시립미술관, 포항
PRESENT FROM THE PAST, 주영한국문화원, 런던
사이에서, ONE AND J. GALLERY, 서울
ONE AND J. GALLERY at PIERRE KOENIG, Pierre Koenig Case Study House #21, L.A.
이코노 텍스트, 제주도립미술관, 제주
컬렉션, 미술관을 말하다, 국립현대미술관, 과천
Grand Weaver, 가나 컨템퍼러리, 서울
2009 신호탄,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서울
An Intricate Touch, 미키윅김 갤러리, 취리히
유락산수 遊樂山水, 이천시립 월전미술관, 이천
이미지에서 텍스트로, 수원미술전시관, 수원
2008 modest monuments: Contemporary Art from Korea, 킹즈린 아트센터, 킹즈린, 영국
Another Landscape, 모리 미술관, 도쿄
After the Pictorial Turn: 현대회화의 다양한 양식들, 두산갤러리, 서울
2007 언어적 형상, 형상적 언어: 문자와 미술, 서울시립미술관, 서울
Stick and Move, Frey Norris Gallery, 샌프란시스코
2006 The 5th Asia-Pacific Triennial of Contemporary Art, 퀸즐랜드 아트 갤러리, 브리즈번
오리엔탈 메타포, 대안공간 루프, 서울
차도살인지계 借刀殺人之計(전시기획_류병학, 김정연), 카이스 갤러리, 서울
집요한 그리기; 내면적 사유, 경기문화재단 전시장, 수원
2005 The Elegance of Silence, 모리미술관, 도쿄
Looking Both Ways: Three Artists from Korea, 바드 컬리지, 뉴욕
한국과 이스라엘 동시대 미술 교류전-인간과 장소의 사이(책임기획_로미 아키튜브, 정윤아), 쌈지스페이스, 서울
Happiness, 한전프라자 갤러리, 서울
번역에 저항한다(책임기획_강수미), 토탈미술관, 서울
Nano in Young Artist, 대안공간 루프, 쌈지길 내 쌈지 갤러리, 서울
2004 Officina Asia, Galleria D’Arte Moderna, 볼로냐
백치들, 프로젝트공간 사루비아 다방, 서울
당신은 나의 태양: 한국 현대미술 1960-2004(큐레이터_이영철), 토탈미술관, 서울
쌈지스페이스 연례기획 Pick and Pick 4_안상수 Picks- 한글다다, 쌈지스페이스, 서울
야! 꽃이다(책임기획_이승미), 제비울미술관, 과천
2003 미술 속의 만화, 만화 속의 미술, 이화여자대학교박물관, 서울
트릭, 동덕아트갤러리, 서울
선물, 쌈지스페이스, 서울
2002 ‘멈춤’ 프로젝트1, 광주비엔날레, 광주
이미지, 텍스트, 타이포, 부산시립미술관, 부산
BABEL2002, 국립현대미술관, 과천
LIVING FURNITURE(책임기획_류병학), 보충공간 스톤앤워터, 안양
2001 쌈지 싸이트 스페시픽: 만남의 접점에서, 쌈지스페이스, 서울 / 랜스 펑 갤러리, 뉴욕
타인 “없는” 세상(책임기획_강수미), 인사미술공간, 서울
흩어지다, 한국문화예술진흥원 미술회관(책임기획_김학량), 서울
2000 한국현대미술의 새로운 상황, 타이페이시립미술관, 타이페이 / 홍콩아트센터, 홍콩
젊은 모색 2000-새로운 세기를 향하여, 국립현대미술관, 과천
1999 산수풍경, 선재미술관, 아트선재센터, 경주, 서울
한국현대미술-90년대의 정황, 앨렌킴머피 갤러리, 서울
1998 공산미술제, 동아갤러리, 서울
 
프로젝트
2018 2018 서해 평화예술 프로젝트_기획, 인천광역시, (재)인천문화재단, 한국문화예술위원회
2018-2020 청파미래도(靑坡未來圖)_기획, 서울특별시 문화본부 디자인정책과
2016 아트시내버스_기획, 광주광역시 버스운송사업조합
 
레지던시 프로그램
2013-2013 두산 뉴욕 레지던시 프로그램
2011-2012 난지미술창작스튜디오 레지던시 프로그램
2010-2011 가나아트센터 장흥 레지던시 프로그램
2001-2002 쌈지스페이스 레지던시 프로그램
 
지원 프로그램
2020-2022 제9회 종근당 예술지상, 종근당 홀딩스
 
교육 프로그램
2020 조각조각, 글자 그리기, 국립현대미술관 어린이미술관
2014 어린이 교육 프로그램, 북서울미술관
 
수상
2003 제22회 석남미술상 수상
1998 제5회 공산미술제 공모전 우수상
 
공공기관 작품소장
휴스턴미술관, 휴스턴
모리미술관, 도쿄
퀸즐랜드 아트 갤러리, 브리즈번
cj 그룹, 서울
몽블랑, 서울
아부다비 행정청, 아부다비
버거 콜렉션, 홍콩
이화여자대학교 박물관, 서울                                                                                                  
국립현대미술관, 과천
대구미술관, 대구
쌈지컬렉션, 파주
서남재단, 서울
서울시립미술관, 서울
수원시립미술관, 수원
두산연강재단, 서울
서울특별시청, 서울
미술은행, 과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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