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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gels : 미녀삼총사

Angels

  • 작가

    류제비 이유미 이유진

  • 장소

    메종글래드 제주

  • 주소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노연로 80 (연동)

  • 기간

    2019-11-28 ~ 2019-12-01

  • 시간

    11:00 ~ 19:00

  • 연락처

    064-739-3733

  • 홈페이지

    http://

  • 초대일시

    2019-11-28

  • 관람료

    무료관람

갤러리 가기
제주도에 미녀삼총사가 방문한다고요?
 
아트제주 2019 특별전 미녀삼총사>가 오픈 전부터 화제이다. 왜냐하면 특별전 <미녀삼총사> 오픈을 위해 캐머런 디아즈 (Cameron Diaz)와 루시 리우 (Lucy Liu) 그리고 드루 배리모어 (Drew Barrymore)가 메종글래드 제주호텔에 온다는 입소문 때문이다. 기자는 입소문대로 영화 배우 3인방이 정말 제주에 오는지 궁금해 아트제주 2019 조서영 총괄팀장을 만났다
 아트제주 2019에 참여하시는 미녀삼총사는 영화 <미녀삼총사>에 등장했던 미녀들보다 더 화끈해요. 국내외 미술계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여성작가 3인방인 류제비, 이유미, 이유진 작가의 작품들은 방문객의 상상을 초월할 것으로 믿어요.”
 
이유진의 <피에타>, 예수와 마리아의 성스러운몸을 알몸으로 폭로하다!
고난과 영원한 사랑을 상징하는 가시면류관을 쓴 이유진의 <비너스>
 
도대체 아트제주 2019 ‘미녀삼총사의 작품들이 어떤 점에서 방문객의 상상을 초월한다는 것일까? 여성작가 3인방의 작품들은 메종글래드 제주호텔의 객실이 아닌 호텔 로비와 피트니스 로비에 전시될 예정이라고 한다. 우선 메종글래드 제주호텔 로비에 전시될 작품에 대해 조 총괄팀장에게 물었다.
호텔 로비에는 이유진 작가의 피에타가 설치될 예정이예요. 미켈란젤로(Michelangelo)<피에타(Pieta)>(1499) 아시죠? 이유진의 <피에타>는 미켈란젤로의 <피에타> 포즈를 차용하여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작품이예요.”


이유진_Pieta, painted FRP, brass, glass, 170x115x140(h)cm

그렇다면 이유진의 <피에타>는 미켈란젤로의 <피에타>를 어떻게 재해석 한 것일까? 이유진의 <피에타>와 미켈란젤로의 <피에타> 사이에 어떤 차이점들이 있는 것일까? 조 총괄팀장의 육성을 직접 들어보자.
이유진은 우선 예수와 마리아의 을 벗겼어요. 예수뿐만 아니라 마리아의 성스러운몸도 알몸으로 폭로해 놓은 작품인 셈이죠. 두 번째는 예수와 마리아 상의 크기예요. 미켈란젤로는 예수를 마리아보다 작게 조각해 놓았어요. 만약 미켈란젤로가 예수의 몸을 마리아보다 크게 조각했다면, 예수의 몸이 마리아의 몸보다 크게 부각되어 부자연스러운 형태로 보일테니까요. 하지만 이유진은 미켈란젤로와 달리 예수를 마리아보다 크게 라이프 캐스팅해 놓았어요. 세 번째는 예수의 상처예요. 미켈란젤로는 십자가에 못 박혀 죽은 예수 그리스도의 몸에 그 흔적을 리얼하게 조각해 놓았지요. 하지만 이유진은 못 박힌 상처에 화려한 꽃이 피어나듯 조각해 놓았습니다.”
왜 이유진은 예수를 현실과는 달리 비현실적으로 표현해 놓은 것일까? 그 점에 대해 이유진은 다음과 같이 답변했다. “‘피에타(Pieta)’는 이탈리아어로 자비를 베푸소서를 뜻한다고 합니다. 저는 서구의 피에타를 제가 이해하는 동양의 사유방식으로 표현해 놓고자 했어요.”


이유진_The Birth of Venus, painted FRP, brass, swarovski stone, glass, 55x 55x 180(h)cm

, 이번에는 메종글래드 제주호텔 내 피트니스 로비에 전시될 작품들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자. 조 총괄팀장은 피트니스 로비에도 이유진의 조각 한 점이 전시될 예정이라고 한다. 이유진의 <비너스의 탄생(The Birth of Venus)>이 그것이다. 비너스의 탄생? 조 총괄팀장의 답변이다.
이유진의 <비너스의 탄생>은 우리들에게도 잘 알려진 산드로 보티첼리(Sandro Botticelli)<비너스의 탄생(Birth of Venus)>(1484년경)에 등장하는 비너스의 포즈를 차용한 작품이예요. 그런데 이유진의 비너스는 보티첼리의 회화비너스를 조각으로 전이시킨 작품이란 점에서 비너스의 아름다운 몸매를 입체적으로 음미할 수 있어요. 보티첼리의 회화비너스는 고대 그리스의 여성 누드 조각상에서 자주 볼 수 있는 베누스 푸디카(Venus Pudica)’ 포즈를 취하고 있어요. 그래서 이유진의 조각비너스는 보티첼리의 회화비너스의 모델인 조각(베누스 푸디카)를 재구성한 셈이 되죠.”
라틴어인 베누스 푸디카정숙한 비너스라는 뜻이다. 따라서 베누스 푸디카는 여성의 은밀한 부분들(유방과 음부)를 양손으로 각각 은폐하는 포즈를 의미한다. 보티첼리는 비너스가 오른손으로 오른쪽 유방을 가리고 왼손으로 긴 머리칼을 잡아 음부를 은폐시키게 그려놓았다. 그런데 이유진은 비너스의 은밀한 부분들을 노출시켜 놓았다. 말하자면 비너스의 오른손은 오른쪽 유방 위에 있고, 왼손은 음부가 아니라 왼쪽 허벅지에 위치한다고 말이다. 조 총괄팀장은 이유진의 <비너스>와 보티첼리의 <비너스> 사이의 차이들에 대해 다음과 같이 덧붙였다.
보티첼리의 비너스는 백옥같이 흰 피부를 지닙니다. 하지만 이유진의 비너스피부는 핑크 색이예요. 보티첼리의 비너스는 조개에 그려져 있는 반면, 이유진의 핑크 비너스는 전통적인 조각이 놓이는 백색의 좌대에 설치되어 있고요. 더욱이 이유진은 핑크 비너스머리에 가시면류관(Crown of Thorns)을 씌워놓았지요.”
가시면류관은 기독교에서 십자가에 못 박힌 예수의 머리에 씌운 것으로 문자 그대로 가시나무로 엮은 월계관을 뜻한다. 따라서 그것은 예수의 고난을 상징한다. 그렇다면 가시면류관을 쓴 비너스의 탄생은 단지 아름다운 것만은 아니란 뜻인가? 조 총괄팀장의 답변이다.
그런데 이유진의 핑크 비너스의 머리에 씌워진 가시면류관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아름답게 반짝입니다. 이유진이 가시면류관에 일명 모조 다이아몬드로 불리는 큐빅(cubic)들을 박아놓았기 때문이죠. 그래서 그 가시면류관은 단지 고난을 상징하는 것으로 그치지 않고 고귀함(영원한 사랑)이라는 상징으로도 열려져 있는 셈이지요.”
 
이유미의 종이-조각은 삶과 죽음에 대한 우리들의 서사(敍事)
어머니의 마음을 가진 천수천안의 관세음보살(千手千眼觀音)
메종글래드 제주호텔 내 피트니스 로비에는 이유진의 조각 이외에 이유미의 조각 그리고 류제비의 회화도 전시될 예정이라고 한다. 조 총괄팀장은 이유미의 조각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했다.
이유미의 조각은 전통적인 조각에서 사용되어 왔던 재료와는 달리 일종의 종이-조각이예요. ‘종이는 흔히 입체조각과는 달리 평면회화에서 주로 사용하는 재료이죠. 따라서 그녀의 인체조각은 평면작품에 사용되는 재료로 입체작품을 만든 셈이 됩니다.”
호텔의 피트니스 로비에는 총 아홉 명으로 이루어진 이유미의 <길을 찾아서...>가 전시될 예정이라고 한다. 그들은 한결같이 정면을 향해있다. 그렇다고 그들의 시선이 모두 정면을 향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이를테면 일곱 명은 고개를 약간 숙이고 있는 반면 두 명만 고개를 들고 있다고 말이다. 그리고 맨 앞에 서있는 사람은 텅 빈 두 손바닥을 내보이고 있고 바로 뒤에 있는 사람은 뒷짐을 지고 있다. 그 두 사람을 제외한 나머지 일곱 사람은 두 손으로 새싹을 들고 있다. 또한 그들은 전통적인 조각을 올려놓는 백색 받침대가 아닌 제주도의 검은 현무암 위에 서있다.

이유미_길을 찾아서..._종이, 자석, , 현무암, 45~34x170~130x34~26cm. 가변설치

군더더기를 찾아볼 수 없는 가녀린 몸들에는 마치 별처럼 금박들이 박혀있어요. 류병학 미술평론가는 이유미의 <길을 찾아서...>를 제주 4.3으로 인해 죽은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작품으로 해석합니다. 하지만 이유미의 종이-인간들은 특정한 존재라기보다 작가가 추구하려는 인간 본질에 대한 추상성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피트니스 로비에는 이유미의 또 다른 조각작품 <하고픈 말은 많지만...>이 전시될 예정이라고 한다. 그것은 두 얼굴과 여섯 개의 팔을 지닌 종이-인간을 검정 받침대 위에 설치한 조각이다. 우선 두 얼굴은 샴쌍둥이를 떠올리게 한다. 이유미는 샴쌍둥이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한다.
한 몸에 두 얼굴의 샴쌍둥이의 형상을 빌려 왔을 뿐 이율배반적인 인간의 이중적인 모습이며, 인간적인 고뇌의 표현이며, 천수천안의관음상처럼 내 안에 나를 보호해주는 또 다른 나의 존재가 있는 거 같아요. 어쩌면 나의 할아버지의 할아버지에서부터 내려온 할머니에서 할머니로 내려온 나도 모르는 또 다른 내안의 존재에 관한 이야기예요.”


이유미_하고픈 말은 많지만..._종이, 50x122x36cm

두 얼굴의 표정은 각기 다르다. 왼쪽의 얼굴 경우 두 눈을 감고 있는 반면, 오른쪽 얼굴 경우 한쪽 눈만 뜨고 있다. 그리고 왼쪽 얼굴은 무표정한 반면, 오른쪽 얼굴은 무엇을 보았는지 놀란 표정이다. 그녀는 샴쌍둥이에 대해 삶을 살아가는 자세를 보며 천개의 눈과 손으로 모든 어려움과 위험에서 보살펴 주고 감싸 안아 주는 어머니의 마음을 가진 천수천안의 관세음보살을 떠올렸다고 덧붙였다. 그렇다면 여섯 개의 팔은 무슨 의미일까? 이유미의 답변이다.
인도에서는 팔이나 다리가 여럿 있는 샴쌍둥이들이 태어나면 신의 아이라고 생각하며 각별히 보살핀대요. 천수천안관음도의 수많은 손과 눈은 자비와 지혜로 중생을 어루만져 준다고 해요. 제 작업의 손들도 위로해주는 역할도 하지만 일상의 번뇌의 흔적이며, 아직도 끝나지 않은 많은 이야기를 내포하고 있어요.”
 
류제비의 상상 정물화’, 맑음과 단순함을 담은 회화
류제비의 바람의 숨결’, 기분이 좋아지게 하는 회화
, 마지막으로 류제비의 회화들을 보도록 하자. 이번 아트제주에 류제비는 대표작 바람의 술결이외에 명상그리고 산책의 시간도 선보일 예정이라고 한다. 그 작품들은 일명 정물화로 불린다. 류제비는 자신의 정물화비하인드 스토리를 다음과 같이 말했다

“미술대학을 다니면서 거의 형태가 없는 그림을 그렸다. 대학입시 준비로 사실적인 표현방법에 익숙해져 있던 터라 새로운 표현방법을 찾아보려고 나름의 노력을 했던 모양이다. 대학을 졸업하고 그림을 그리면서 계속 그림을 그려야지 하는 생각 뿐 아무대책이 없던 시절... 떠나고 싶고... 불안해 채워지지 않는 젊은 마음에 화실 한 구석에 학생들을 가르치기 위해 놓여 있던 정물이 새롭게 보여지기 시작한 날... 그 날은 삶의 소중한 깨달음을 얻은 날이었다. 자주 보고 식상하다해서 그 소중함을 모르고 지나쳤던 많은 것들... 내 곁에서 묵묵히 빛나고 있었지만, 파랑새를 찾아 떠나려고만 했던 나의 어리석음이 느껴지는 순간이었다. 한 줄기 바람, 짧은 미소가 주는 위안이 아름답다.”


류제비_바람의 숨결_캔버스 위에 아크릴, 145.5x112.1cm

류제비의 정물화는 담백하다. 그 담백함은 밝은 색조와 형태의 단순함에서 기인한다. 더욱이 그녀가 그린 정물화는 투명한 유리그릇에 담긴 꽃들이다. 따라서 그녀의 꽃을 보는 관객은기분이 좋아지는 느낌을 갖게 된다. 아마도 꽃을 그리는 화가 역시 기분이 좋아지는 느낌을 받았을 것 같다. 하지만 그녀의 정물화는 '상상 정물화'이다. 그녀는 ‘상상의 정물화’를 맑으면서 단순하게 표현해 놓은 이유를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내 삶에서도 맑음과 단순함을 추구하고 싶었던 것이지요. 문제를 명쾌하게 풀고 싶던 갈망이 그림에도 투영된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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