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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로 찾는 팬데믹속 희망…전국 각지서 비엔날레 잇단 개막
  • 작성일2021/08/30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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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 수그러들 줄 모르는 가운데 올가을 전국 곳곳에서 대규모 미술 축제가 열린다.
여전한 방역 상황에 작품과 인력 이동, 관람 등에 제한이 있지만, 오랜 팬데믹으로 지친 이들에게 미술을 통해 위로와 희망을 전한다는 계획이다.
코로나19 탓에 지난해 열리지 못하고 연기됐던 서울미디어시티비엔날레, 대구사진비엔날레,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 등이 줄줄이 다음 달 개막한다. 지난 3~5월엔 광주비엔날레가 열렸다.

서울미디어시티비엔날레는 다음 달 8일부터 11월 21일까지 서울시립미술관에서 열린다.
국내 작가 10팀, 해외 작가 31팀 등 총 41팀이 참여하는 이번 행사는 융 마 프랑스 퐁피두센터 큐레이터가 예술감독을 맡았다.
올해 제목은 '하루하루 탈출한다'로, 오늘날 대중미디어에 나타나는 현실 도피의 다양한 양상에 주목한다. 코로나로 도피와 고립이 일상화되고 차별과 혼란이 심해지는 가운데 도피주의를 새로운 시각으로 접근한다.

대구사진비엔날레는 다음 달 10일부터 11월 2일까지 '누락된 의제(37.5 아래)'라는 주제로 대구문화예술회관 등지에서 열린다.
이번 행사에는 32개국 작가 351명이 함께한다. 애초 예술감독은 독일 큐레이터 브리타 슈미트가 맡았으나,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심상용 서울대 미술학부 교수로 교체했다.
주제의 37.5는 코로나19 시대에 인체 발열을 판단하는 수치를 의미한다. 주제 전시에는 어윈 올라프, 사라 추 징, 사이먼 노폭 등 세계적인 사진가 50여 명이 참여한다.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는 다음 달 1일부터 10월 31까지 두 달간 '오채찬란 모노크롬- 생동하는 수묵의 새로운 출발'이라는 주제로 목포와 진도 일원에서 펼쳐진다.
여수·광양·나주·광주에서는 4개 특별전, 구례·보성·해남 등 9개 시군 15개 전시관에서는 수묵 기념전이 열린다.
    
올해 개최하려고 준비해온 전시를 조심스럽게 풀어내는 미술 축제들도 있다.
청주공예비엔날레는 다음 달 8일부터 40일간 문화제조창 등 청주시 일원에서 열린다. 세계 31개국 작가가 참여해 960여 점을 선보인다.
주제는 '공생의 도구'로, 동시대 공예의 지속 가능한 미래 가치를 살펴보고, 인류문명사의 발전과 함께해 온 공예의 폭넓은 스펙트럼을 선보인다.
강원국제트리엔날레는 다음 달 30일부터 11월 7일까지 홍천군 결운리 옛 군부대 탄약정비공장과 폐교된 와동분교, 홍천중앙시장, 홍천미술관 일대에서 열린다.
'따스한 재생'(Warm Revitalization)이라는 주제로 코로나19와 재난, 환경 위기 속에서 재생의 기대와 회복의 전망을 제시할 예정이다.
이밖에 광주디자인비엔날레가 다음 달 1일부터 약 2개월간 광주 일원에서 열리고, 10월에는 국내 최대 아트페어인 키아프(KIAF·한국국제아트페어)가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되는 등 미술계 대형 이벤트가 이어진다.

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는 가운데 각 행사는 온라인 전시를 병행하고 방역 등 안전 관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박상언 청주공예비엔날레 조직위원장은 "코로나19 추이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며 다양한 시나리오에 따른 방역 체계를 준비하고 있다"라며 "치유와 희망의 메시지가 세계로 전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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