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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미술관장들 "아이치트리엔날레 전시중단, 정치적 협박 때문"
  • 작성일2019/09/02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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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정아란 기자 = 세계 주요 미술관 관장들이 참여하는 국제근현대미술관위원회(CIMAM)가 일본 아이치트리엔날레 '표현의 부자유전, 그 후' 전시 중단을 강도 높게 비판하면서 재개를 촉구했다.
30일 광주비엔날레에 따르면 'CIMAM 미술관 감시위원회 20172019'는 지난 27일 발표한 '표현의 부자유전, 그 후 전시 취소에 대한 깊은 우려'라는 제목의 성명에서 "전시 취소 결정에 깊은 우려를 표명한다"고 밝혔다.
성명은 "나고야 시장 가와무라 다카시의 직접적인 전시 취소 요청과 정치인들 지시에 따라 전시는 취소됐고, 이로써 예술가의 표현 자유는 침해됐다"라면서 "국제근현대미술관위원회는 정치적 협박과 위협으로 전시가 중단된 사실을 강력히 비판한다"고 밝혔다.
안전 문제로 전시를 중단했다는 아이치트리엔날레 해명에 맞서, 전시 중단 책임을 일본 정치인들에게 분명하게 물은 것으로 해석된다.
성명은 "이 전시는 일본 미술관에서 배제됐거나 외부 또는 자체 검열에 의해 중단된 작품들로 기획됐다"면서 "이번 전시 중단은 그 자체로서 표현의 자유를 심각하게 침해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번 사건은 전시기획 의도에 대한 진지한 성찰이 필요한 큰 문제"라면서 "전시가 처음 고무하고자 한 표현의 자유가 완전히 박탈당한 것임을 명확히 인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아이치트리엔날레는 적절한 보안 조치를 실행해 전시를 재개하라"면서 "86일 참여작가들 대다수가 성명서에서 요청한, 자유롭고 활기찬 토론과 성찰의 플랫폼을 구축하는 데 앞장설 것을 요구한다"고 강조했다.
CIMAM은 국제박물관협의회(ICOM) 산하기관으로 세계 각국 현대미술관 관장, 기획자들의 네트워크다.
이번 성명을 주도한 'CIMAM 미술관 감시위원회 20172019'는 김선정 광주비엔날레 대표이사를 비롯해 바트 드 베어, 칼린 댄, 코린 디세런스, 사라 글레니, 야로슬라우 수한, 유진 탄 등 세계 주요 기획자들로 구성됐다.
air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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