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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쪽과 저쪽을 구분하는 방법_01

Untitled_01

  • 138cm X 64cm X cm

  • Embroidery on Digital print

  • 2020년

  • 판매여부

    판매가능

정체성의 변화 가능성은 자아가 나를 둘러싼 모든 것으로부터 구성되고 있음을 확인하게 했다. 이 과정을 거쳐 내가 보고 느끼는 세상으로 시선이 확장되었다. 그중 자연환경에 관심을 두게 된 것은 보편적으로 ‘자연스럽다’라는 말은 당연하고 늘 그렇다는 의미로 사용되는 것에 대한 의문 때문이다. 과연 ‘자연스러운’ 것은 무엇일까?‘애쓰지 않고 저절로, 당연하고 순리에 맞으며 이상하지 않은’이라는 단어 뜻처럼 우리는 자연은 완전하며 스스로 생기고 사라진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실제로는 곁에서 늘 그대로 존재하는 것 같으면서도 또 항상 변화하고 있다. 즉, 온전하고 완전함에 대한 경계를 고민하며 <인물 작업>과 유사한 방식으로 구성된다.
 
작업의 첫 단계는 인물 작업과 마찬가지로 사진을 찍는 것이다. 작품에 사용되는 풍경은 온전하다고 믿는 우리의 관점을 보여준다. 늘 거기 있을 법하고 친숙한, 불편함 없는 장면이다. 이에 수직·수평선을 그어 풍경을 확장하기도 하고 일정 부분을 가리기도 한다. 실과 풍경 이미지가 교차하고 충돌하는 과정에서 감상하고 사유하는 방식에 균열을 일으킨다. 또한 바느질을 통한 풍경의 확장은 속도감과 동시에 ‘지속’ 상태를 만들어 낸다. 간격을 유지하며 놓인 실은 디지털 선 그리고 배경과 중첩되고 교차하면서 또 다른 공간감을 만들어 낸다. 마치 실 뒤에, 사진 뒤에, 가려진 저 뒤에, 또 다른 공간이 있을 것처럼 사이를 비집고 들어간다. 나의 작업은 ‘완전한’듯한 풍경을 촬영하지만, 구멍을 내어 ‘완전한’ 상태의 사진을 온전하지 않게 만든다. 그리고 구멍에서는 다시 본래와 닮은 색상의 실이 나온다. 사진과 실의 색을 맞춤으로써 사진과 실의 경계를 희미하게 하고 풍경을 확장한다. 하지만 사진과 다른 질감의 실은 결국 이질감을 드러내고, 비워진 곳을 찾는 실마리가 된다.

 
따라서 작품에서 실과 사진이 교차하며 펼쳐지는 공간은 고정된 장면을 깨트리고, 소위 ‘완전한 상태’에서 벗어나기를 유도한다. 실 조각은 풍경과 재조합되어 풍경을 감추거나 확장하여 하나의 단위로 보이지 않도록 흩트린다. 디지털 작업으로 한번, 실로 한번, 여러 겹의 단계를 만들어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 감춰진 것과 지워진 것을 질문하게 한다.
‘저 너머에는 무엇이 숨겨져 있는가?’ 그리고 ‘사라진 공간에는 무엇이 있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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