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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rest

  • 90.9cm X 72.7cm X 1.5cm

  • oil pastel on paper

  • 2021년

  • 판매여부

    감상만 가능

불행의 서사적 논리는 너무나 간단하고 자극적이어서 누구든 금방 매혹시킨다. 그만큼 휘발성 강하고, 공통적인 분모라는 뜻이다. 나 아프니까 위로해달라고 외치면, 한 번쯤 돌아서 고민정도는 해준다. 꽤나 잘 팔리는 소재다. 나도 다 아파봤으니 할 수 있는 자만 같은 것이 아니다. 그냥 아프다 외치는 수준에서 끝나서는 의미 없다는 이야기를 하는 것이다. 왜 아팠는지, 어떻게 하면 덜 아플 수 있을지, 앞으로의 아픔은 어떻게 예방할 수 있는지 면밀히 검토하고 알려야한다. 잠을 자기 위해 오늘은 연필을 택했다. 이삼 분정도 서걱서걱하는 소리를 들으니 누울 마음이 생겼다.
멀리서 현장의 호흡을 함께하는 법에 대해 생각한다. 이미 짧지 않은 시간 동안 함께 했고, 앞으로 조금 더 고민해야할 일들이 보인다. 이 신체적 시공을 지나면서, 나는 어떤 일을 할 수 있을까. 어두운 밤이 곧 끝날 것이라는 근거 없이 강력한 위로 보다는 당장이므로 할 수 있는 사소한 것들을 하려고 노력했다. 말하지 않아도 연극을 넘어서는 극적 움직임 이는 아마 동어 반복일지라도 그를 지향해야할 시대인 것이다. 나와 내 작업을 어디에서든 관찰할 수 있고, 어디에서도 바라볼 수는 없도록 적고 있다. 장소 특정적이지만, 가장 흔하고 권위 없는 연극이다. 첫 번째 막은 여러분이 내려주길 기다린다. 모두들 다른 경험 속에서 각자의 세계를 치열하게 제련한다. 환영받지 못하고, 당사자성 없는 내 것을 당신이 봐주는 것도 같은 과정이다. 조금 다른 이름을 갖고 대중으로 다가서고 싶다. 내 주제를 해결해줄 구원자를 기다리기보다, 여러분을 내 구원자로 만들고 싶다.
신비감을 포함한 신화적 존재로 권위를 우상화하는 것이 아니라, 담론이 진행되기 위해 필요했던 역사적 구성체로 해체하여 권력관계를 재생산해야할 의무가 너와 나에게 지워져 있는 것이다.
한 편, 이런 의미에서 차이나 다양함에 관련한 개념으로 지역성에 대해 굳이 생각하게 된다. 지역성을 단지 행정구역이나 극단의 관점에서 구분하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지역이라는 말은 중앙 또는 수도와 지방의 위계 구분을 거부한다는 의미에서 탈권위적이기까지 하다. 또 상대적이다. 이제 너의 콧속 먼지는 편협한 공동체성에서 벗어나, 언제든 흩어질 준비를 해야 한다. 그게 진정한 역사의 흐름일지 될지도 모르는 일이다. 적당한 의자를 두 개 준비하고 사이에 어울리는 탁자를 놓는다. 적당히 의자에 앉아 서로의 눈을 바라보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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