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oulGallery

이 작품의 제목은 '빙하'다. 물 속과 표면위에 있는 빙하의 단면을 연속적인 선으로 표현해보았다. 빙하 안에는 아이를 안고 있는 어머니가 있으며, 빙하 밑부분에는 영혼이 나가는 동물을 볼 수 있다. 이 작품을 통해 남아있는 빙하가 전부 녹기까지 시간이 많지 않다는 환경적 메시지를 전하고 싶었다. 클레는 "선은 길면 길수록 더 많은 시간적 요소를 포함한다. 표면은 순간으로 이해되는 반면, 거리는 시간이다."라고 썼다.
본인의 작업에서 길게 엉켜 있는 선들이 모여 빙하가 된다. 클레가 말하는 긴 선을 통해 생태계의 아름다움이 길게 남아 있기를 바라는 메시지를 담았다. 그것을 아이스 페인팅 작업으로 얼음이 소멸될 때까지 기다림과 흔적으로 빙하를 만들었다. 이 작품은 얼음 물감이 녹고 기화되는 과정에서 사라지는 수분과 함께 물감의 형태변화가 이루어진다. 한 번 남긴 물감 흔적은 우연적인 요소를 포함하기 때문에 다시 유사하게 작업하기는 어려운 측면이 있다. 즉, 일시적인 특징이 있다는 것이다. 그런 본인의 아이스 페인팅 작업 방식과 일시적인 특징이 녹아 없어지는 빙하와 유사한 면이 있어 빙하가 녹아 없어진다는 안타까운 심상을 담았다.

The title of this work is 'Glacier'. The cross section of the glacier in the water and on the surface was expressed as a continuous line. Inside the glacier, there is a mother holding a child, and at the bottom of the glacier, you can see animals with their souls going out. Through this work, I wanted to deliver an environmental message that there is not much time left for all remaining glaciers to melt. Klee wrote, "The longer a line, the more of the time element it contains. Distance is time whereas a surface is apprehended more in terms of the moment.”
Long tangled lines in this work gather to form a glacier. Through the long lines that Klee says, it contains the desire of the beauty of the ecosystem to remain for a long time. I made a glacier by waiting the ice to meltusing ice painting. In this work, the shape of the paint changes along with the moisture that disappears in the process of melting and vaporizing the ice paint. Because the trace of paint left contains accidental elements, it is difficult to reproduce again. In other words, it has temporary characteristics. My ice painting workflow and its temporary charisteristic can be related to glaciers, so the work expresses unfortunate event of glaciers melting and disappear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