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arch

i-갤러리 다채로운 전시 작가 작품! 아트 플랫폼 서울갤러리

 

유현선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조형대학 조형예술학과

졸업년도 2020년

Microtopia: Bed

  • 유현선, Microtopia : Bed, 혼합매체, 201.2×96.1×82.2cm, 2019



    - 디지털 시대의 새로운 가구, 주거

     

    우리가 가진 수많은 물건 중, 분실했을 경우 가장 난감한 물건은 아마도 휴대폰 혹은 개인 컴퓨터일 것이다. 그만큼 우리는 디지털의 시대에 산다. 추억이 담긴 사진은 드라이브 속에 있고, 카드와 현금이 든 지갑을 사용하지 않는 사람이 도처에 있다. 그리고 어쩌면 우리는 오늘 커피 맛보다는 콘센트 수와 와이파이 감도를 이유로 카페를 고를지도 모르겠다.

    정보 기술의 변화는 이렇게 삶에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 그것은 주거 공간에도 변화를 줄 수 있다. 현대의 사람들은 작은 모니터 속에서 삶의 대부분을 보낸다. 쇼핑을 하거나, 동영상을 시청하거나 등의 취미활동은 물론이고, 누군가는 그 속에서 지식을 얻을 것이고, 또 누군가는 그 속에서 경제활동을 할 것이며, 어떤 이는 창작 활동을 할 것이다.

    어쩌면 앞으로 사람의 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모니터를 보고, 디지털 기기들을 사용하기 편리한 공간 구성일지도 모른다. 본 작업들은 이러한 논리를 기반으로 작가가 상상하여 만든 미래의 가구, 집이다. 무수한 콘센트 구멍을 가진 침대는 그 위를 이리저리 옮겨 다니면서도 전자기기들을 충전할 수 있다. 집은 그다지 넓은 공간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 전자기기를 집 어디서나 사용할 수 있으면 그만인 것이다.

    하지만 그 외적인 모습은 우스꽝스럽고 조잡하며, 비인간적이다. 작은 모니터의 전자기기만 있으면 뭐든지 할 수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그것에 종속되어 있는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휴대폰 하나면 여가 시간을 보낼 수 있지만, 그것이 아니면 딱히 할 수 있는 것도 없는 현실이다. 방 침대에 누워 휴대폰을 만지는 것이 현대 사람들이 가장 많이 하고 있는 취미생활인 것이다


     

    ⓒ 유현선, 2019

    yhs5446@gmail.com

    작품이미지의 저작권은 유현선에게 있으므로 복제, 전송, 배포 등 무단이용을 금지합니다.

    어떤 목적으로든 저작물을 사용하려는 경우 원작자에게 별도의 동의를 받아야 합니다.
     

다른작품보기

  • 김경환 바위 연작
  • 김경환 주변의 것 연작
  • 김도경 회화 연작
  • 김도경 회화 연작
  • 김도경 사진 연작
  • 김민주 회화 연작
  • 김민주 회화 연작
  • 김민주 회화 연작
  • 김민주 회화 연작
  • 김용희 System Error series
  • 박성은 CODE=DECODE Series
  • 박성은 CODE=DECODE DRAWING 연작
  • 우정은 Carrier series
  • 유현선 Microtopia: Home
  • 이유빈 휴식의 틈 연작
  • 이한빈 심령사진
  • 이한빈 이한빈 연작
  • 장은인 조각적 회화
  • 장은인 조명 간판 연작
  • 장은인 모녀
  • 정재인 평화의 상징
  • 정재인 슬픈 케이크
  • 정재인 먹거리 방송국 TV
  • 정재인 계란
  • 최정원 Pattern
  • 황예진 혈나비
  • 황예진
  • 황예진 KONG&참치
  • 황철규 밤문자 연작
  •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G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