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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경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조형대학 조형예술학과

졸업년도 2020년

사진 연작

  • 당연하지만 당연하지 않은 것

    김도경, 11:30 AMPM, 잉크젯 프린트, 80×120cm, 2019

    김도경, 09:45 PMAM, 잉크젯 프린트, 30×40cm, 2019




     이 사진 작업은 나의 일상에서 해결되지 않았던 문제로 인해 시작되었다. 그것은 바로 이었다. 나는 항상 잠과 사투를 벌였다. 학창시절 아침 일찍 떠지지 않는 눈으로 등교를 했고, 늦은 밤 오지 않는 잠을 청해야 했다. 그렇다. 나는 전형적인 저녁형 인간의 생체리듬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다. 아침에는 도저히 정신이 깨지 않고, 오후부터 늦은 밤에 작업을 하는 것이 능률이 오른다.

     하지만 우리 사회는 여전히 아침형 인간을 중심으로 돌아간다. 대부분의 시험과 행사들은 아침일정 위주이다. 기회균등에 있어서 중심은 낮이고 마이너는 밤이다. 사회적 통념상, 사람들은 보편적이고 은밀하게 약속된 경계선에서 조금이라도 이탈되고 보이지 않는 약속에 위배되는 행동을 취하면 낙인을 찍고 배척시켜 버린다. 나는 그들에게는 그저 게으른 사람일 뿐이었고, 그들이 잠든 늦은 시간에 눈치를 보며 소음이나 유발하는 방해꾼이 되었다. 항상 나를 보이지 않는 틀에 억지로 맞추며 참고 사는 것이 불편하고 힘들었다

     우리는 우리가 주로 하는 것이 법이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보통의 사람들이 생각하는 주가 누군가에게는 주가 아닐 수도 있다. 왜 이러한 불편함을 가지고 참고 살아야하는가? 나에게는 시간이 중요하지 않다. ‘무슨 행동을 하는 것인가가 중요하다. 이 작업에서는 통상적으로 당연히 낮과 밤에만 한다고 생각하는 행위를 밤과 낮에 하는 것으로 시간만 바꾸어 극단적으로 상황연출을 하였다. 차이의 발견은 중요하다. 너와 나의 차이가 아니라 차별이 되어버리는 세상이다. 마이너에 대한 질문과 대답은 항상 있어야 한다. 그래야,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는 것이다.

     작업을 바라보는 시각이 부정적이든 긍정적이든, 사고의 테두리는 넓어진다고 믿는다. 사소하고 하찮은 움직임이 때로는 전체와 중심에 대한 가장 정직한 실마리를 던져준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 김도경, 2019

    dpdms97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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